직장인이 되기까지

송현석·2022년 1월 1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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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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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rt-time job

근로 장학생

작년 3월부터 6월까지, 저는 제가 다니는 학교의 홍보실에서 근로 장학생으로 일을 했습니다. (사실, 2019.09~2020.02 까지도 근무한 적 있음. 합치면 10개월 쯤😊)
정해진 업무를 마치고 나면 제가 원하는 공부를 할 수 있었지만, 원서 작성 및 면접 준비를 병행하기에는 어느 정도 어려움이 있었습니다.
많은 고민을 하던 중, 친구의 소개로 좋은 기회가 생겨 다음 일자리로 넘어가게 되었습니다.


아르바이트

그렇게 약 5~6주 정도 했던 일은 모델하우스 프론트 아르바이트였습니다. (저는 아무래도 프론트가 운명이었던 것 같습니다.😂)
업무는 매우 단순했습니다.
모델하우스 입구에서 출입자의 체온을 측정하고 명단 작성을 하며, 손님들의 간단한 질문에 답변해주는 정도였습니다.
큰 장점은, 손님이 없는 시간에는 개인적인 업무를 하는 것이 가능하여 노트북을 들고 가서 원서 작성과 프로그래밍 연습을 할 수 있었습니다.
일을 하면서 유별난 손님들도 여러 번 접하게 되었지만, 과거 호프집에서 알바를 했던 경험이 있어 어렵지 않게 응대할 수 있었습니다. (세상에서 가장 어려운 일 : 술취한 사람 설득하기😁)


느낀 점

앞서 말한 호프집 알바, TV공장 알바, 물류창고 입/출고 알바 등등 의도적으로 몸을 많이 사용해야 하는 일들을 많이 경험하였습니다.
그 이유는 몸을 힘들게 한 뒤, 스스로가 대학에 온 이유를 깨우치기 위함이었습니다.
하지만, 저는 가만히 있기를 싫어하는 성격을 가지고 있어, 사무직 보다 직접 현장에서 일하는 것에 보람을 크게 느꼈습니다. (🤨...?!)


IT 전공

입학

저는 학생부 교과 전형으로 교차지원을 통해 IT 학과로 진학하게 되었습니다. (문송합니다💦)
본래 목표는 경영학과에 진학하여 마케팅 및 기획 관련 부서에서 일하는 것이었고, 수시 전형에서 6개를 지원할 때, 5개의 대학은 경영학과 및 호텔경영학과로 지원하였습니다.
운 좋게도(😊...?!) 1, 2지망 대학에 최종 불합격하여 지금의 학교에 입학하게 되었습니다.


생각의 전환

학교를 다니면서, 졸업을 위해 어쩔 수 없이 수강해야 하는 수학 및 과학 관련 과목에서 많은 어려움이 있었습니다.
수학적 능력을 요하는 C언어 실습 문제는 자신감과 흥미를 떨어트리기도 했습니다.
가장 큰 요인으로는, 까만 화면(cmd)에서 한 학기를 모두 보내야 한다는 사실이 더욱 흥미를 느끼지 못하게 되었던 것 같습니다.😭
그렇게 코딩에 대한 눈을 뜨지 못한 채, 시간이 흘러 군에 입대하게 되었습니다.

군대를 다녀오면 정신을 차리게 된다는 것이 진짜였을까요?💡
저는 군 복무를 하면서도, 그리고 제대 후에 진로에 대한 많은 고민을 했습니다.
그러던 중, 과거부터 가지고 있던 코딩에 대한 생각을 달리해보았습니다.
현재 산업의 트렌드가 모두 IT와 직접적인 연관성이 있고, 그 분야의 전공자로 인정받는다는 것이 얼마나 큰 행운인 것인가에 대한 생각이었습니다.
그 간단한 생각의 전환이 저의 앞길에 놓인 위기를 기회로 바꾸게 된 계기가 되었습니다.🔥


학교 생활

복학한 후, 저는 친구들과의 많은 교류를 통해 크게 2개의 프로젝트를 경험했습니다.

  1. AI 관련 표정인식 API를 활용한 키오스크 프로젝트
  2. 블록체인 기반의 역학조사 자동화 프로젝트

비록 제 코딩 실력에는 항상 스스로 물음표를 달았을 만큼 의심이 많았지만, 다양한 언어와 라이브러리를 활용했던 경험들이 지금의 저에게 많은 도움이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그렇게 지난 최종 학기까지 3점 중반대의 높지 않은 성적으로 학교를 마무리하게 되었습니다. (조금만 더 열심히 할걸...😭)


마지막과 시작

종강

작년 9월, 4학년 2학기를 등록하여 취업 공결을 신청하고, 회사 일과 학업을 병행했습니다.
하루 일과가 출근-퇴근-학업으로 반복되었고, 심지어 주말까지도 학업에 투자하며 바쁘게 지냈습니다.
최종 학기에서 목표 만큼의 성적을 거두지는 못했지만, 나름 양 측면에 성실히 임했다고 스스로 칭찬해주고 싶네요.🌟
최근 학교에서 연락이 와서, 졸업 심사에 필요한 절차를 마무리하게 되었습니다. (이제 졸업장이 나오기만을 기다리면 됩니다.🎓)

자취 생활

🎉🎉🎉 나이 스물 다섯에 꿈꾸던 자취 생활을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회사에서 약 25~30분 쯤에 위치한 곳에 자리를 잡게 되었고, 꽤나 만족스러운 생활을 하고 있습니다.
이제는 학업이 종료되어 자신만의 시간을 갖게 되었고, 종강 후 약 일주일의 휴식 시간을 가진 뒤 새로운 공부를 시작하기로 결심하였습니다.
세상의 발전은 빠르고, 사용하고 있는 언어 및 라이브러리의 업데이트도 활발하기 때문에 가만히 있다가 도태될 자신이 두려웠기 때문입니다.😭

직장인

어느새 아무때나 누워서 낮잠을 잘 수 없고, 좋은 날씨에도 여행을 가지 못하는 사회인이 되었습니다.
아침에 집을 떠나 해가 지고난 후 집에 돌아오는 패턴이 반복되고 있습니다.
월급을 받으면 저금하고, 미래를 설계하고 이를 걱정하는 것이 당연한 일이 되었습니다. (세상의 흐름을 너무 빨리 알게 되어버린 것일까요?😥)
가끔은 휴학하지 않고 졸업까지 맞이하게 된 것이 아쉽기도 합니다.
또한, 갑작스럽게 서울로 나와 직접 생계를 유지하고 있는 자신이 지금도 신기하게 느껴집니다.😮

모바일 프로그래밍

완전한 반응형 웹을 만들어본 경험이 없어, 항상 직접 만든 프로젝트에 대해 모바일 환경에서의 구동을 걱정하곤 했습니다.
현재 학업이 종료되어 홀가분한 마음을 가지고 있고, 새로운 프로그래밍 언어 학습에 대한 걱정보다 기대가 더 큰 생각을 가지고 있어 성장하기에 좋은 시기라고 생각합니다.
이번 기회에 유튜브 강의와 인프런 강의를 활용하고, 도서를 구매하여 Flutter를 집중적으로 학습해보고자 합니다.


끝으로

벌써 휴일과 휴가를 제외한 출근 일수가 100일을 넘기게 되었습니다.👍
지금과 같이 삶에 안정감을 느낀 후로부터, 지난 고마웠던 경험들이 많이 떠오르곤 합니다.
공모전 입상과 졸업 프로젝트 개발을 함께 했던 친구들, 항상 잘 챙겨 주시던 홍보실 과장님과 조교님, 스물 셋의 알바생에게 모든 신임을 주고 가게를 맡겨버린ㅋㅋㅋ  호프집 사장님 (일 그만둘때 진심으로 아쉬워 하심) 등...
저는 스스로 인복이 많은 사람이라는 생각을 하며 살고 있으며, 스스로만 잘하면 성공적인 삶을 살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앞으로 더욱 열심히 해서 내년에 좋은 집으로 이사를 하고, 경력 3년차에 원하는 회사로 이직하기를 성공하기 위해 나아가도록 하겠습니다!!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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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은 내꺼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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