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신문스크랩/IT,경제] 네이버 다음 타깃은 당근마켓, 1400만 '당근러' 움직일까

지니·2021년 3월 3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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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근마켓

네이버 다음 타깃은 당근마켓, 1400만 '당근러' 움직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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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NAVER가 기존 네이버카페에 동네 이웃과 대화할 수 있는 '이웃 톡'을 추가해 소통 기능을 확장했다. 이 분야 시장을 선점한 당근마켓을 정조준하는 것인데, 1400만 '당근러'(당근마켓 이용자)의 마음을 빼앗을 수 있을지 업계의 관심이 쏠린다.

네이버는 지난 23일 네이버카페에서 지역 이웃이라면 누구나 자유롭게 글을 쓰고 소통할 수 있는 '이웃 톡' 서비스를 오픈했다. 이용자의 위치를 기반으로 일상 소식이나 동네 정보를 공유할 수 있다.

앞서 네이버가 지난해 12월 내놓은 이웃 서비스는 코로나19(COVID-19)로 이동의 제약이 심해지며 동네 중심의 서비스 수요가 늘어난 것이 계기가 됐다. 이용자의 위치에서 가장 인기 있는 카페와 게시물을 소개한다. 서울 영등포에 거주한다면 여의도 맘카페, 영등포 맘카페 등을 추천해주는 식이다.

또 근처에서 거래가 가능한 중고거래 카페 게시물도 확인할 수 있어 기존 서비스의 활용도를 크게 높였다. 네이버에는 누적가입자가 2300만명, 거래액 5조원에 달하는 대형 리셀 플랫폼인 중고나라가 있다. 이웃 서비스가 활성화 되면 자연스럽게 중고거래도 늘어날 전망이다.

'이웃 톡' 당근마켓 따라했나? 네이버 '맘카페는 우리가 원조'

네이버 이웃톡(왼쪽)과 당근마켓 동네생활/사진=각사 캡처

업계에서는 네이버가 이웃 소통 기능을 추가함에따라 당근마켓과 하이퍼로컬 시장에서의 경쟁을 본격화할 것으로 본다. 많은 중고거래 플랫폼 가운데 당근마켓이 MZ세대(10대 후반~30대 후반) 필수앱으로 자리를 잡은 것은 '동네생활'이라는 소통 기능이 큰 역할을 했기 때문이다.

소위 당근러들은 1만원 이하의 소액 거래는 물론 필요 없는 물건을 두고 '무료 나눔'도 활발히 갖는다. 직접 그린 그림이나 만든 음식을 나누고 유기견을 돌봐주기도 한다. 당근마켓이 지향하는 '정'(情) 문화의 온라인 구현이 이뤄진 셈이다.

이 때문에 당근마켓은 네이버의 카페 이웃 톡을 두고 불편한 기색을 내비친다. 로컬 기반 서비스를 강화하는 것은 플랫폼 업계의 자연스러운 흐름이지만 소통 기능까지 추가한 것은 유사하다는 것이다. 공교롭게도 당근마켓은 카카오의 사내 중고거래 게시판 '판교장터'에서 시작됐다.

당근마켓 관계자는 "내부에서 네이버카페 이웃 톡이 당근의 동네생활과 비슷하다는 의견이 나온다"며 "당근마켓은 스타트업 규모의 작은 회사이지만 그동안 이용자와 밀접하게 소통하고 함께 만들어온 서비스 가치는 흉내 내지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네이버 카페가 원래 지역중심..SME 정보 한눈에

반면 네이버는 카페 자체가 지역을 중심으로 발전해왔기 때문에 자연스러운 흐름이라는 입장이다. '맘카페' 등 지역 기반의 카페의 활성화로 이들의 수요를 충족시키기 위한 소통 기능까지 도입하게 됐다는 것이다.

이웃 서비스는 중소상공인(SME)을 중심으로 한 스마트스토어, 스마트플레이스와의 시너지도 클 것으로 본다. 오프라인 SME에게 온라인 창구를 만들어 줄 수 있다는 것이다. 기존 블로그나 지식인 등에 산재한 SME 정보가 위치를 기반으로 자연스럽게 노출되는 식이다.

네이버 관계자는 "카페의 활동 지역을 설정하는 것은 오래 전부터 지원을 해왔고, 기존에 있던 카페의 채팅 기능을 강화한 것 뿐"이라며 "이용자들이 동네 카페나 맛집 등 네이버가 가진 다양한 SME 정보를 한 눈에 볼 수 있도록 했다"고 말했다.



본문의 근거

  1. 1400만 '당근러'(당근마켓 이용자)
  2. 네이버에는 누적가입자가 2300만명, 거래액 5조원에 달하는 대형 리셀 플랫폼인 중고나라가 있다.



추가 조사 할 내용/결과

중고거래 플랫폼

중고시장의 성장

중고나라당근마켓번개장터
사용자순위312
2020년 거래액5조원1조원 이상(추정)1조3000억원
2019년 거래액3조4600억원7000억원1조1000억원
앱 사용자 수74만명1325만명284만명

단순한 중고거래 플랫폼이 아닌 각 플랫폼별로 특별한 기능과 서비스를 선보이며 경쟁

중고나라

중고거래 시장의 본질과 기능을 강화하는 것을 목표

  • 거래액은 기존 이커머스 업체들보다도 큰 규모
  • 중고나라 거래 기능 강화와 모니터링 투자
    • 모니터링 전담부서 '중고나라 클린센터'
    • 실명인증과 안전결제 시스템 도임
  • 수수료 부담을 판매자에서 구매자로 변경 : 판매자가 적극적으로 안전결제를 시도하도록
  • ‘상품등록게시판’ 최근 이용자의 거래 형태에 맞게 업데이트
    • 전문 판매업자와 개인 판매자의 글을 분리
    • 이용자가 기존에 불필요하게 적어야 했던 거래 지역, 직거래 방식까지 모두 메뉴화
  • 롯데의 투자 : 온라인 플랫폼과 오프라인 역량의 시너지 효과 기대

당근마켓

지역 내 이웃과의 거래 : 커뮤니티 + 중고거래

  • GPS 지역 인증 : 안전한 직거래
  • 무료나눔 활발
    • 지난해(2020) 이뤄진 무료나눔은 213만 2537건
  • 매너온도 : 거래자의 평가 시스템
  • AI가 물품추천, 거래금지 물품 식별
  • 지역 단위의 커뮤니티 구축 : 지역 내 생활정보 모으는 플랫픔으로 진화
    • '동네생활' 커뮤니티 : 맛집, 간식포장마차 위치, 우리동네 질문 등

번개장터

비대면 중고거래 : 앱 안에서 모든 것을 빠르게 처리 가능

  • 가장 오랫동안 앱서비스를 제공
  • 물품등록, 구매, 결제, 배송까지 앱을 통해서 거래가 가능
    • 번개톡, 번개페이, 번개보험
  • MZ세대에 특화 : 거래 품목 특화(아이돌 굿즈나 스니커즈 등)
    • 2020년 상반기 기준 번개장터 가입자의 84%가 MZ세대
    • 번개장터의 전체거래액과 전체거래건수 중 51%차지
  • 개인간의 거래, 전문 업자 거래 주선, 방송을 활용한 광고까지 연계
  • 누구나 1인마켓(메소파켓)을 가질 수 있음
    • 희소성과 개인의 취향 저격 상품
  • 올해 상반기, 중고폰 시세 조회/매입 서비스 : 내폰시세
  • 한정판 리셀 사업

공간 콘텐츠

하이퍼 로컬

특정 지역, 동네 자체를 경험 및 소비

  • 특정지역 범위에 맞춘 차별화된 고객경험과 소비를 창출
    • 지역만의 사회문화적, 경제적 선 순환체계를 구축
  • 단순히 관광하듯 한곳에 머무는 것이 아니라 한 지역의 고유한 역사, 문화, 예술, 환경 등을 기반으로 지역색을 경험
  • 지역색을 통해 차별화
    • 오래전부터 이어져온 지역 문화(하이퍼 로컬 문화 Hyper-Local Culture)를 끌어내고 그만의 색을 갖고 운영해야 함

럭셔리 콘텐츠

이용객에게 집중한, 세심한 서비스 제공하는 경험

  • 호텔 등 고급 공간에서만 경험할 수 있었던 섬세한 운영과 서비스를 벤치마킹해 대중화

MZ세대

요즘 세대 : 밀레니얼 세대(1980~1990년대 중반) + Z세대(1990년대 중반~2000년대 중반)

소비의 중추를 이루고있음

'창의성, 모험심, 파급력'

  • 어떤 세대보다 변화에 유연
  • 온라인에 친숙
  • SNS에 능통
  • 스스로가 주변과 하쇠에 영향력을 미치는 '인플루언서블'한 사람임을 잘 안다



적용할 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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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는 하이퍼 로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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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빠.죄.아 (코딩에 빠진 게 죄는 아니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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