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페이·신한페이, 플랫폼 경쟁력엔 한계… 결제 편의성으로 승부수
간편결제시장을 두고 신한과 KB금융그룹이 빅테크기업에 맞서 통합 간편결제 서비스를 잇달아 내놓고 있다. 기존 결제시장의 강자답게 결제 편의성을 전면에 내세우고, 금융그룹이라는 시너지를 최대한 활용한다는 전략이다. 다만 검색에서 전자상거래로 연결되는 네이버의 강력한 고객잠금(Lock-in) 효과와, 카카오톡이라는 강력한 플랫폼에 맞서기에는 한계가 존재한다는 평가도 있다.
20일 금융업권에 따르면 신한금융그룹은 KB금융그룹에 이어 그룹 통합 간편결제 서비스인 '신한페이'를 내놓았다. 신한페이는 기존 신한카드의 '신한페이판'의 업그레이드한 것으로, 모든 가맹점에서 사용할 수 있는 간편결제 서비스다.
현재 간편결제 시장은 빅테크 기업인 네이버페이와 카카오페이의 양강 구도 체제이다. 특히 지난해 코로나19로 인한 언택트(비대면) 시장의 활성화로 두 기업 모두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해 네이버페이의 결제액은 25조6000억원으로 전년과 비교해 31.3% 증가했다. 지난해 카카오페이도 67조원의 거래액을 달성했으며, 독립법인으로 분사한 2017년(3조8000억원)과 비교해 18배 이상 성장세를 보였다.
반면 기존 결제시장을 주름잡던 신용카드의 성장세는 꺾인 상황이다. 지난해 4분기 신용카드 승인금액은 178조6000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1.7% 증가하는 데 그쳤다. 신용카드 승인건수는 전년과 비교해 오히려 3.4% 줄어든 33억3000건을 기록했다.
이처럼 간편결제시장의 성장세가 두드러지면서, 그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 이에 따라 기존 금융사들이 빅테크기업의 독주를 막기 위해 잇달아 새 간편결제 서비스를 선보이는 것으로 분석된다.
기존 빅테크기업과 비교해 신한페이의 가장 큰 장점은 신한은행 계좌를 보유한 고객이라면 누구나, 신한페이를 통해 모바일체크카드를 발급해 이용할 수 있다는 점이다. 오프라인결제에서 QR코드 결제 방식만 제공하는 빅테크와 달리, 오프라인 가맹점에서도 자유롭게 사용이 가능하다.
신한페이는 △MST(마그네틱보안전송) △바코드 △QR코드 등 기존 결제방식 외, 안면인식 기술을 활용한 '페이스페이'도 운영 중이다. 삼성페이 사용이 어려운 아이폰 사용자를 위한 터치결제 케이스를 출시해, 이용 편의성을 제고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신한금융은 향후 신한금융투자, 제주은행, 신한저축은행 계좌를 보유한 고객까지도 신한페이를 이용할 수 있게 확대할 예정이다. 축적된 금융노하우를 기반으로 고객들에게 송금·ATM 출금·환전·해외송금 등 금융서비스와 리워드, 쿠폰 등 다양한 혜택을 제공할 방침이다.
한발 앞서 KB금융도 지난해 10월, 기존 KB국민카드의 앱카드를 업그레이드한 'KB페이'를 선보였다. 이 역시 빅테크기업에 대항하기 위해 온라인뿐 아니라 오프라인 결제의 장점을 한층 끌어올렸다. MST와 근거리무선통신(NFC) 등 다양한 결제 방식을 탑재했다. 계좌·상품권·포인트 등 카드 이외의 결제 수단을 등록해 사용할 수 있게 했다. 또 KB금융은 다른 금융사와 금융서비스 제휴를 고려해, KB페이를 오픈API 방식으로 개발했다. 계열사뿐 아니라 다른 금융사, 핀테크와 제휴를 확대해 결제수단을 계속 확대할 예정이다. 이 밖에도 KB금융은 현재 KB페이에 해외송금, 환전 등 다양한 금융서비스를 추가했으며, 자사 마이데이터(본인신용정보관리업) 서비스인 '리브메이트'와 함께 다양한 고객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금융업권 관계자는 "성장세가 주춤해 있는 기존 결제 시장과 달리 간편결제시장은 매년 두자리 성장률을 보이고 있다"며 "기존 금융사도 이에 대항해 온라인뿐 아니라 오프라인에서도 제약없이 이용할 수 있는 통합 간편결제 서비스를 출시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간편결제→데이터→인공지능 : 데이터 확보하여 AI 기술 고도화 가능
구글의 자체 결제망 의무로 쓰게 하는 정책
대상 : 모든 디지털 콘텐츠 앱
내용 : 유료 콘텐츠 결제 시 구글에서 자체 개발한 시스템을 활용해 결제하도록
구글의 결제망을 쓰게 되면 자체 결제망을 쓰는 것보다는 데이터가 덜 모임
‘구글플레이’에서 콘텐츠나 게임 아이템 등 디지털 재화로 거래되는 애플리케이션의 결제 수수료를 연 매출 100만달러까지는 15%를, 이를 초과하는 매출분에 대해서는 30%를 부과
특정 상품이나 서비스를 이용하기 시작하면 기존의 것을 계속 구매하는 것
ICT기업의 결제시장 진출에 대응하는 차원
신한카드의 모든 가맹점에서 사용할 수 있는 간편결제 서비스
신한은행의 신한 페이 : 간편 결제 시장으로 뛰어듬
'마이데이터 시대'(결제 서비스를 통해 확보한 데이터 -> 신사업 진출) => '결제 플랫폼 전쟁'이 치열
하지만 간편 결제, 송금 진출 방법 거의 없어서...
편리함은 기본, 그 회사만의 강점을 잘 살린 서비스를 출시해야 큰 시장에서 싸울 수 있는 기본 조건이 만들어짐
카드없이 계좌만으로 결제… 간편결제 시장 뛰어든 '신한페이'
[데이터 3법 통과] 기업들은 이미 데이터 전쟁 중..."AI, 2030년 GDP 최대 14% 높여"
[단독] ‘인앱 결제’ 논란 구글, 매출 11억까지 수수료 15%만 받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