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개월 교육과정에 참가하게 된 이유
대학에서 컴퓨터공학을 배웠다. 어떤 개발자가 되겠다는 뚜렷한 목표없이 그저 학교에서 가르치는 대로, 하라는 것만 하며 학교생활을 보냈다. 당연히 연구실 프로젝트, 공모전같은 경험도 쌓지 않았다. 없어도 취업할 수 있을 거라 생각했다.
졸업이 가까워지면서 뒤늦게 취업 준비를 시작했다. 막상 취업하려고 보니 회사에서는 원하는 기술이 참 많았다. RMDBS, Spring, JSP 등 학교에서 배우지 않았거나 관련 경험이라고 하기엔 너무 기초적인 부분만 배워 지원하기 부담스러웠다. 내가 가진 기술로만 지원할 수 있는 회사를 알아보고 대기업, 스타트업 가리지 않고 많이 지원했다. 굉장히 초라한 이력서였지만 그래도 합격하는 회사가 꽤 있었다.
코딩테스트까지는 어떻게든 통과했지만 문제는 면접이였다. 주로 진행했던 프로젝트에 대한 경험을 물어보는데 내가 대답할 수 있는건 3년 전 대학에서 과제로 진행했던 모바일 어플리케이션 프로젝트 하나 뿐이였다. 오래된 프로젝트에 학부생 수준으로 만든 완성도 낮은 프로젝트라 대답할 것이 많이 없었다. 자연스럽게 면접에서 대부분 탈락했다.
이대로는 안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포트폴리오가 너무 초라해서 관련 경험을 어필하기 힘들고 기본적인 지식도 완벽하지 않았다. 단기간에 현업에서 사용하는 여러가지 기술에 대한 기본적인 지식과 프로젝트 경험을 쌓을 수 있는 무언가가 필요했다. 관련된 정보를 찾다가 패스트캠퍼스에서 무료로 7개월간 핀테크 서비스 백엔드 개발자 부트캠프를 진행한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커리큘럼을 보고 지금 나에게 큰 도움이 될거란 생각이 들어 지원했고 합격하여 참가하게 되었다.
앞으로의 다짐
지원한 회사에 떨어질 때 마다 대학생 때 열심히 공부하고 경험을 쌓지 않은 것에 대해 엄청나게 후회했다. 좋은 환경에서 시작했는데 나태함이 가져다 준 결과는 뭐 하나 제대로 얻은 것 없이 시간 낭비, 돈 낭비였다.
하지만 언제까지 후회만 하고있을 순 없다. 이제부터라도 열심히 하면 늦지 않을거라 생각한다. 앞으로 7개월의 교육기간을 통해 제대로 된 백엔드 개발자로 성장하고 싶고 그럴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