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쿤라쿤 대작전 - 프롤로그 : 그래서 내가 뭘 했더라?

ingkoon·2022년 11월 3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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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쿤라쿤대작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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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당 포스팅은 이후 게시할 라쿤라쿤 대작전의 원흉이 되는 남자의 짤막한 회고입니다.
본인 때문에 엎어진 프로젝트니까 지나가다가 돌 한번씩 던져주세요. 아얏!

1. 사건의 발단

바야흐로 7개월 전...

UNIT에서 진행하는 프로그램 UPF2022SS에 참가했었다.
(이것도 회고 글 쓴다고 분명 다짐했는데 여태까지 버티고 있는 나 칭찬해)

해당 프로그램에서는 이전에 진행했던 프로젝트의 고도화를 목표했고
이전에 같은 동아리를 했던 사람들과 🦝Koons Diary 라는
감정 분석 다이어리 앱서비스를 개발하고자 뭉쳤다.

당시 나는 Spring boot를 기반으로 백엔드 공부를 하고 있었고,
김모 강사님의 깔끔한 강의를 바탕으로 성장한 나의 지식을 뽐낼 기회를 놓치고 싶지 않았다.






2. 사건의 전개

의사결정의 권한을 무지한 사람에게 준다면 어떤 일이 벌어질까요?

결과는 처참했다.

데이터베이스의 설계는 학과 수업 중 듣다 말은 얕은 지식으로 만들어진 허술함의 결정체였고
회의를 한번 할때마다 alter table이 호출되었다.

백엔드 프로젝트에는 디자인패턴이라고는 눈씻고 찾아볼 수 없었고, 굳이 찾는다면 레이어를 나누어 두었다는 것 하나밖에 없었다.
(이것 때문에 나중에 코드리뷰 받을 때 엄청 지적받기도 했다)

다른 팀들과의 피드백 시간에서는 행여나 질문이 들어올까 전전긍긍했으며
질문이 들어오면 얼어붙어서 다른 팀원이 대신 대답해주기도 했다.

3개월이라는 시간동안 코드를 작성하는 시간보다 똑같은 문제에 대해서 고민하는 시간이 더 많았던
여러모로 성장과 아쉬움이 같이 남았던 시간이었다.

뿐만아니라 내가 제 역할을 다하지 못했다는 것이 너무 미련이 남았다.

그렇다. 이게 시발점이었다.






3. 위기(라 쓰고 도망치는 것이라 읽는다.)

프로젝트를 마무리하자마자 SSAFY 8기에 합격을 했다.

어라? 나 이거 프로젝트 리팩토링해야하는데?

SSAFY에 들어가니 수업따라가랴 스터디하랴 따로 프로젝트를 리팩토링할 시간을 빼기가 어려웠던 것 같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계속 마음 한켠에 저 녀석을 어떻게든 되살려야겠다는 생각만은 갖고 있었다.






4. 결말과 시작


이제서야... 다 끝났어... 근데 다시 시작이야...

정신없이 4달을 불태우고 나니 방학이 찾아왔다.
그동안 쌓아올린 지식과 열정, 그리고 방학이라는 시간을 바탕으로 나는 앞서 내 손으로 그르친 프로젝트를 다시 올바르게 해결하고자 한다.

앞으로 약 3주 내 블로그의 정상 가동과 프로젝트의 마무리를 착수한다.

전반적인 리팩토링 사항은 단편적으로 추렸을 때 다음과 같다.

  1. 데이터베이스 수정
  2. API 수정 및 Filter, Interceptor 활용하기
  3. 외부 라이브러리 정확하게 배워서 사용하기
  4. Swagger 및 Notion을 통해 문서화 진행하기
  5. 다 만들어서 프론트 담당했던 팀원한테 크리스마스 선물로 던져주기
  6. readme 혹은 별도의 문서로 관리하기

그럼 1화에서 보도록 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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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코드가 오늘도 살아남기를 바랍니다

3개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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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11월 30일

재밌네욤ㅎㅎ

1개의 답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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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1월 19일

눈물없이 볼수없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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