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사 2달차 생각정리

inhalin·2021년 5월 3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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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정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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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써 또 한달이 지났다고?

별로 한 것도 없는 것 같은데 벌써 5월이 다 갔다. 이번달은 특히나 격주로 쉬는날이 있었어서 더 빠르게 휙휙 지나간 느낌이다. 그런데도 피곤하고 힘들 한달이었다.. 물론 재밌기도 했다.
이번달은 뭔가 새로운 것들을 많이 시작했다. 회사에서는 새로운 서비스 이슈들 위주로 많이 했다. 주짓수도 진짜 오랜만에 다시 하고 있고, 주말에 스터디도 하고 있다.
다음날 얼른 회사가서 일하고 싶은 정도는 아니지만 그래도 일하면서 계속 새로운 걸 배우는건 즐거운 일이다. 이만큼 만족스럽게 일해본게 너무 오랜만이고 드문 일이라서 몸은 좀 피곤해도 나름 행복하게 지내고있다.

한달 회상 및 반성

이번달은 회사에서 새로 런칭한 서비스 위주로 많이 하고 크롤링도 살짝 해보고 뻘짓, 삽질도 물론 열심히 했다. 이번달 들어서 잠을 제대로 못잤더니 일하는데 머리가 안돌아가서 막판에는 생각없이 삽질하면서 하루를 보내버린 날이 있었다. 그러지말자. 요구사항 먼저 정확하게 파악하고 어떻게 해결할지 단계를 정하고 문제사항에 차근하게 다가가자. 이해 안되고 모르겠는데 무작정 덤비지 말고 코드 분석 꼼꼼히 해서 이해하고, 새로 배운 것들은 정리해두자.

운동은 집 근처 주짓수 체육관에 등록해서 일 없으면 최대한 매일 나가는데 엄청 재밌다. 얼마나 재미있던지 7월에 팀전 시합에 나가기로 해버렸다. 이왕 나가기로 한거 열심히 준비해보려고 한다. 6월말에 있는 시합도 나가보고 싶은데 공지글 올라오면 다시 한번 보고 신청할까 고민해봐야겠다.

일일스케줄을 짜놓은게 있었는데 실천 가능한 스케줄이 아니었나보다. 조금 더 느슨하게, 그치만 게으르지는 않게 다시 조정해봐야겠다. 제일 중요한건 혼자 공부하고, 공부한거 정리하는 시간 확보하기다. 당장 당시에 이해했어도 적어서 남기지 않고 넘어가면 백퍼 잊어버린다. 무조건 깃허브든 블로그든 남겨놔야 전부 다는 아니라도 기억조각이라도 남는 것 같다.

좀더 효율적인 주말을 보내려면?

5월부터 주중엔 출근길 스터디 공부-회사-운동-집와서 방통대 공부, 토요일엔 일산에서 친구들이랑 스터디(라고 쓰고 수다가 70% 정도 되는듯), 일요일엔 홍대에서 스터디를 하고 있다.
이렇게만 써놓고 보니 엄청 빡빡하게 살고 있는 것 같아 보이지만 막상 나는 엄청 게으르게 보내는 시간이 많다고 느낀다. 일요일 스터디 끝나고 집에 와서도 항상 좀 더 공부해야지 하고는 몇시간동안 누워서 유튜브 보고 그런다.

토요일에 친구들 만나서 하는 스터디는 집중해서 공부하는 시간은 아니다. 그보다는 한주간 피곤했던거 친구들이랑 수다도 떨고 쉬면서 기운받고 충전받는 시간이라서 지금 이정도로 느슨한 것도 나쁘진 않다고 생각해서 너무 애쓰지 않고 있었다. 그래도 이왕 같이 공부하기로 한거 조금 더 효율적으로 스터디하는 방법을 조금 고민해봐야 할 것 같다. 뽀모도로 형식으로 45분 집중해서 각자 공부하고 15분 자유롭게 질답시간 갖는 걸 반복하는 방식도 괜찮고. 다음주에 만나면 얘기해봐야겠다.

일요일 홍대에서 하는 오프라인 스터디는 앞으로 전망도 괜찮고 내가 관심있는 분야의 기초 스터디다. 아무래도 오프라인으로 하는거고 발표도 해야하고 해서 참여하는 데 있어서 좀 더 책임감이 생긴다. 이번주에는 내가 발표였어서 열심히 공식문서도 읽고 관련 강의도 찾아보고 나름대로 이해한 것들을 정리해갔는데 아무래도 부족한 부분이 있다보니 많이 아쉬웠다. 그래도 꾸준히 하면 나중에 관련된 분야로 가고 싶을때 지금 공부해둔 것들이 도움이 되겠지.

마무리하며

이번달은 방통대 과제, 스터디 공부, 발표준비 등등 일하는 거 외에 다른 일들이 많이 겹쳐서 정신없이 보냈다. 6월엔 시험이 있다. 당장 다음주에도 시험이 있다. 어렵진 않을 것 같은데 이왕 하는거 성적도 잘 받고 싶은 욕심이 있어서 고통스럽다.
지금까지는 뭔가 일할때 욕심은 있는데 내가 할 수 있을까 하는 마음에 발을 빼려고 했었다. 근데 막상 나한테 해보라고 했다가 그냥 선임이 하겠다고 하면 좀 아쉽고 내 마음 나도 모르겠다. 다음달에는 삽질하고 머리 쥐뜯더라도 일단 내가 한다고 해보자. 다급하게 많이 하려는건 아닌데 할 수 있을 것 같고 하면 분명 배우는 것도 많을 것 같아서, 그럼 하는 게 맞는 것 같다.

개발자 커뮤니티에서 연봉 5천 받다가 3년쯤 지나서 스타트업 CTO로 1억 이상 받는 사람이 한달에 개발관련 서적 3~4권 이상 읽으면서 공부했다고 쓴 댓글을 봤다. 참 이바닥엔 대단한 사람들이 많은 것 같다. 학원 동기중에도 처음엔 다른사람들한테 물어보다가 중간 이후부터는 선생님보다 더 잘 가르쳐주던 사람이 있었다. 지금도 완전히 새로운 배워본적 없는 분야로 가서 선임들한테 'ㅇㅇ씨 신입 아니지?'란 말 들으면서 일한다던데 나도 '우리 신입 잘한다' 말고 저런말 듣고싶다. 노력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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