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벨로그] 앞으로의 계획을 위한 현재의 나 바로 알기

Interrobang·2021년 10월 1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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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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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개발자를 꿈꾸는 25살 미필 비전공 대학원생입니다.

 와우! 이렇게 제 소개를 하고 보니 정말 어메이징 한 키워드를 많이 가지고 있네요🤣. 그래도 앞으로의 계획을 위해서 지금의 상황을 명확히 아는 것은 너무나 중요하기 때문에 이 글을 쓰고 있습니다.

뼛속까지 이과생 

 학창시절을 겪으며 발명가, 선생님, 연구원, 교수 등 다양한 직업들이 제 생활기록부 장래희망란에 적혔지만, 아쉽게도 너무너무 하고 싶다고 생각하는 일은 없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부모님의 많은 도움과 중학교 시절 담임선생님이 해주셨던 말('네가 정말 하고 싶은 것이 생겼을 때, 그걸 하기 위해서는 지금 공부를 열심히 해야 한다.')이 머리에 꽂혀서 그래도 남들이 보기에 훌륭한 학생으로 성장할 수 있었습니다.

<인생>
 <과거 class="초등학생" style="좋아하는것:과학;">기억이 잘 안 나네</과거>
 <현재 class="중학생" style="좋아하는것:과학;목표:모범생;">성실히 살아야지</현재>
 <미래 class="고등학생" style="좋아하는것:과학;목표:모범생;">딱히 꿈은 없달까</미래>
</인생>
재미로 각 상황을 표현해 봤는데 불편하다면 죄송합니다..ㅎㅎ

공대면 어디든 좋아

 중학교는 평범했지만 열심히 공부한 덕에 과학고등학교에 진학하였고, 험난한 과정이었지만 이를 통해 남부럽지 않은 4년제 대학교에 진학할 수 있었습니다. 특별히 목표로하는 과가 계속 정해지지 않아서 '공대면 어디든 좋아'라는 마인드로 성적에 맞춘 평범한 목표를 정했고, 지원한 학교들 중 학교의 name value만 보고 진학을 결심하게 되었습니다.

<인생>
 <과거 class="중학생" style="겉모습:모범생;">그때가 좋았지</과거>
 <현재 class="고등학생" style="분야:이과;">성실히만 사는 것도 힘드네</현재>
 <미래 class="대학생" style="분야:공대;">아직도 큰 꿈은 없달까</미래>
</인생>

공부한걸 내 인생에 활용할 수 있는 사람

 대학에 다니면서는 늘 같은 생각을 했던 것 같습니다. '이걸 배워서 어떻게 써먹지?'와 같은 생각이었는데, 공부하기 싫다는 것이 아니고 공부한걸 내 인생에 활용할 수 있는 사람이 되고 싶다는 고민이었습니다.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온 것은 대학원이었고, 공부하며 내 생각을 펼칠 수 있다는 점이 너무나 매력적이었으며, 군문제도 이를 통해 해결하고자 하였습니다.

 그렇게 24살 미필 공대 대학원생이 되었습니다. 시간을 흘러 갔고, 생각보다 연구실과 잘 맞지 않다는 것을 느끼고, 미래에 대해 자주 생각하곤 했지만 아직도 아직도 큰 꿈이 없었습니다. 내가 변화하는 것에 대해 너무 두려워하는 것은 아닐까 생각하기도 했습니다. 힘든 과정들이 많았지만 꾸역꾸역 주어진 것들을 해 나갔습니다.

<인생>
 <과거 class="대학생" style="멘탈:방황;">학부 동안 뭘 한거지</과거>
 <현재 class="대학원생" style="분야:공대;">성실하면 뭐해 결국 이룬게 없는거 같아</현재>
 <미래 class="몰라">그냥 이대로 되는대로 살아야 하나</미래>
</인생>

모든걸 걸어보고 싶었던 순간

 그런데 놀라운 일이 벌어졌습니다. 대학원 생활을 하며 길러진 능동적인 공부 능력, 탐색 능력, 넓어진 시야, 꾸준한 자아 성찰을 통해서 처음 느끼는 엄청난 열정을 만나게 됐습니다. 그 대상은 코딩이었습니다. 공대생이면 코딩을 주기적으로 만나게 되는데, 그 때마다 조금씩 매력을 느꼈던 것 같습니다. 그 것이 쌓이다가 저의 내면의 성장과 함께 꿈으로 타켓팅 되는 것을 느꼈습니다. 타켓이 정해지고 나니 모든 것이 착착 진행되었고, 프론트엔드 개발자라는 꿈이 생겼습니다. 그리고 단순히 꿈을 가지게 되었다는 생각의 수준을 넘어서, 모든걸 걸어보고 싶은 마음을 느끼게 되어 너무나 행복합니다.

<인생>
 <link rel="stylesheet" href="능동적.성격"/>
 <과거 class="대학생" style="멘탈:방황;">학부 동안 뭘 한거지</과거>
 <현재 class="대학원생" style="분야:이과;">성실하면 뭐해 결국 이룬게 없는거 같아</현재>
 <미래 class="몰라">그냥 이대로 되는대로 살아야 하나</미래>
 <script src="성장한.내면"></script>
</인생>
.개발자 {
  분야:프론트엔드;
  능력:능동적인공부;    
}
const past = document.querySelector(".대학생");
const present = document.querySelector(".대학원생");
const future = document.querySelector(".몰라");
function init(){
  past.innerText = '과거가 있었기에 성장했어'
  present.innerText = '성실히 살다보니 꿈이 생겼어'
  future.innerText = '늦었지만(?) 못할 거 하나 없지'
  future.classList.add(프론트엔드 개발자)
  future.classList.remove(몰라)
}
init();

마치며

 공부를 본격적으로 시작하기에 앞서서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계획을 짜보려고 첫 벨로그를 작성했습니다. 저의 과거를 뒤돌아 보니 힘들었던 일들도 많았지만, 최근의 많은 변화를 통해서 모두 좋은 경험이었음을 깨달을 수 있었습니다. 꿈도 정했으니 이제 달리기만 하면 될 것 같네요. 그 전에 저는 이 나이를 먹었지만 미필... 이기 때문에 1년 반 동안 나라를 위해 시간을 보내야 할 것이고, 제가 비전공자임을 감안하였을 때 취직까지 남들보다 조금 더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 군대에 가기 전에 보다 명확한 계획은 세워 놓으려고 하고 이후 그 내용에 대해 포스트 해보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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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발자를 꿈꾸는 대학원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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