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개발을 하시는 분들과 연락을 드렸다. 사적으로가 아니라 어떤 질문을 가지고.
같이 수강하는 KEC님이 진행하는 2021.11.27 세션(??)에서 각 기업의 문화에 대해서 고민해보았다.
감사하게도 주변에 G사 N사 K사 A사 등 다양한 곳에서 일하시는 분들이 계셔서 다양한 이야기들을 수집해볼 수 있었다.
주니어 개발자라고 하면 인턴이 아닌 신입을 가지고 이야기를 해볼게. 글쎄, 주니어개발자라고 하면 사실 회사에서 많은 것을 바라지는 않아. 그러하기에 엄청나게 큰 실수를 하지도 않지. 단지 몇 가지 이야기해줄 수 있는 부분들은
신입이라면 신입에 맞는 행동들을 하는 것이 좋은 것 같아.
주니어 개발자라고 하면 글쎄. 우선은 주니어건 시니어건 회사에서 그 사람에게 예를들어 연봉을 1억을 준다고 치자. 그러면 그 사람은 그 정도의 가치를 지녀야 되는 거야.
사람을 키워가는 회사도 있겠지만 우리회사같은 경우는 '굳이 너 아니어도 올 사람은 많아'라는 이야기들을 하기도 하지. 그래서 생각보다 회사가 정글 같아.
주니어가 실수하는 것들 중 내가 느꼈던 것은
물어보지 않는 것.
예를 들어서 1~10까지가 list에 들어있다고 해봐. 이 list 속에서 짝수를 찾는 함수를 만들어오라고 했을 때 바로 만들어오면 감점이야. 왜냐하면 그 list안에 요소가 1~10이라고했지 float인지 str인지 int인지 누구도 몰라. 사실 면접 때 이미 이런 부분들을 통과하고 들어왔다는 전제하에 키우기 때문에 만약 type도 안물어본다면 "쟤 어떻게 통과했대??" 이런 느낌을 가지는 것이 사실이야. assumption만큼 위험한 것은 없어.
version check
너도 아마 가상환경을 써서 알겠지만 version들의 check는 필수 요소야. 왜 이회사는 낮은 버전을 써요?라는 좀 이상한 애들도 있어. 만약에 1버전을 유지하는데에는 1억이 들고 3버전으로 쓰는데에는10억이 든다고 할때 지금 당장 굳이 1버전을 써도 된다면 3버전을 쓸 필요가 없어. 그렇다면 그냥 3버전을 쓰는게 회사입장에서는 이득이거든.
발전하려하지 않는 것.
개발자는 끊임없이 공부하는 사람이야. 그러하기 때문에 멈추지 말고 성장해야되고 이 회사에서 java를 쓴다고 해서 c#을 놓치면 안되는 것이지. 어떻게 하면 더 좋은 것을 만들까? 더 편하게 만들까? 하는 질문을 끊임없이 하는 것, 그리고 그것을 자신의 manager와 이야기하는 것은 중요하다고 생각해.
보안.
이거 진짜 중요해. 만약에 _phone 14가 나온다고 쳤을 때 꼭 친구들한테 자랑한다고 이야기를 하는 애들이 있어. 그렇게 되면 보안상의 문제가 걸리게되지.
한국은 어떤지 사실 나도 S사밖에 안다녀봐서 모르지만 확실한 것은 한국은 조금 끌고 나가고 하는 문화가 있는 반면 미국의 소위 대기업은 정글이야. 오늘 Hello하고 오늘 저녁 Good bye할 수도 있는 것이지. 결국은 인성이나 다른 부분들은 '실력'이 뒷받침 되어야만 하는데 부트캠프인 너한테 이런 것은 아직 좀 너무 잔인한 현실의 이야기일 수도 있어.
음.. 나도 내가 주니어였을때를 생각하면 뭘 몰랐던 것 같아. 그냥 열심히? 했던거 같아. 내가 있던 기업은 지금은 대기업이지만 그 당시에는 스타트업이었지. 그리고 그때는 지금처럼 front/back도 안나눠졌어서 그냥 다 했던 것 같아. 재밌었던 일례를 들자면 G사에서 나는 사실 웹마스터가 내 직함이었지만 2005년 이전에는 그냥 다 했던 것 같아.
나는 내 일이 재미있었어.
당시에는 웹이라는 것이 개발된 것도 얼마 안되었기도하고 컴퓨터가 많지 않던 시절이야. 그 때 나랑 같은 기숙사를 썼던 친구는 컴퓨터에 팬을 쓴게 아니라 물 관을 지나가게 만들었어. 지금의 수냉식이 그때도 누군가는 시도했었거든. 근데 그거 터졌던가??? 그랬었어 ㅋㅋ 그 당시에는 진짜 컴퓨터가 비쌌는데 그래도 그 자체를 정말 많이 즐겼던 것 같아. 즐겨야 할 수 있는 일이라고 생각해.
자신만의 무기가 있어야 될 것 같아.
나는 미술을 전공하고 그 후에 컴퓨터공학을 복수로 전공했는데 그 당시에 컴퓨터에 디자인을 입힌다는 것은 사람들이 많이 생각하지 않은 부분이었어. 아마 그래서 세르게이랑 래리가 나한테 logo디자인을 맡겼던 것 같기도하고 그 덕에 지금 창업하는 것도 조금은 더 수월할 수 있었던 것 같아. 내가 다녔을 때의 나의대학교는 지금처럼 1위를 하던 대학은 아니었고 나 자신도 석사를 한 것이 아닌데도 버틸 수 있었던 것은 끊임없이 나의 무기를 갈고 닦았던 것 같아.
취미가 있으면 좋을 것 같아.
계속 앉아서 한가지만 하다보면 rabbit hole이 되어버리는 것 같아. 이런 부분들은 조금 조심하는 것이 좋고 특히나 인도, 중국, 한국계 친구들 중에 너무 조용히 지내는 친구들이 있어. 사실 나 자신도 그런 성향이긴 했지만 그래도 사람들과 어울리고 다양한 무언가를 하는 것을 시도하는 것은 회사생활을 할 때 정말 좋은 일 같아.
음 좀 이상론적인 이야기는 자르고 이야기할게.
5명 중 애자일을 안 취하는 곳은 없었지만 어느정도 애자일과 워터폴이 나름 적절히 배합되야한다는 대답이 대부분이었다.
음. 가끔 보면 왜 애자일 is good, 워터폴 is bad인 지는 잘 모르겠어.
둘의 장점과 단점을 정리해보고 어떤 프로젝트에서 애자일이 필요한지 고민해보는 것이 더 좋을 것 같아.
--추후 추가 예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