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딩 부트캠프 항해99 수료 후기

장정윤·2021년 11월 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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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론부터 말하자면 나는 항해99를 추천한다. 실제로 주변 지인들이 물어보면 나는 추천한다고 말한다. 가장 큰 이유는 공부 의지가 있는 사람들이 모여있는 곳이기 때문이다. 다만 비전공자라면 항해99 활동 전에 웹 강의를 들으며 프로젝트 1개 이상 해보고 항해99를 진행하는 것을 추천한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지난 여름 99일간의 항해99 활동을 회고하려 한다.

1.항해99 활동 전 궁금했던 것

무조건 9시에 시작하나?

무조건 9시는 아니다. 어떤 팀은 새벽에 더 집중이 잘되어 오후 1시부터 새벽까지하고 그러는 팀도 있었다. 공통 스케줄이 아니면 팀원끼리 시간을 맞춰 진행한다.
항해 99는 9 to 9를 default로 진행되기 때문에 9시에 일어나는걸 추천한다. 우리 실전프로젝트 팀은 9시에 모였다.

99일간 단 하루도 빠지면 안되나?

아니다. 취지는 불필요한 약속을 잡지 말고 공부에 집중하는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꼭 필요한 약속이면 팀원간의 상의를 하고 빠져도 괜찮다.나는 평일 진료 때문에 1번 빠졌다. 되도록 안빠지는게 서로에게 좋다.

웹 개발 프로젝트 경험이 없어도 괜찮은가?

애매하다. 전공자라면 모를까 코딩경험이 없으면 웹 개발 경험이 꼭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다른 팀원들을 보면 노마드코더 등 다른 강의를 미리 듣고 온 사람이 커리큘럼을 잘 따라왔다. 몇달안에 무조건 취업하는게 목표가 아니라면, 기본기를 다지고 오면 더 많이 성장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이 든다.

타 부트캠프에 비해 저렴하고 온라인이면 나태해지지 않을까?

이건 확실히 말할 수 있다. 절대 나태해지지 않는다. 나태해질 수 없는 커리큘럼이다. 말그대로 스파르타.. 온라인이라는 것도 크게 문제 되지 않았다.워낙 화면 공유, 원격 시스템 잘되어 있는 프로그램이 많아서 괜찮았다.

프론트엔드 백엔드 중 뭐할지 아직 못 정했는데?

프론트엔드, 백엔드를 둘 다 경험볼 수 있는 주특기 선택 기간이 있어 그때 정하면 된다! 나는 view 작업을 하는게 재미있어 프론트엔드를 지원하였다.

2.실전 프로젝트

항해99 커리큘럼에는 다양한게 있지만 피날레는 당연 실전 프로젝트이다.

6주간 진행하는 실전 플젝때는 프론트, 백, 디자인 파트가 한 팀이 되어 진행된다. 두번의 프로젝트 경험을 거친 후라 실전 프로젝트 때가 되면 대부분 사람들이 자신의 주특기에 잘 적응한 상태이다.

실전 프로젝트는 크게
아이디어 회의->기획->개발->중간 발표->멘토 피드백 개선->출시->사용자 피드백 개선->최종 발표 순으로 진행된다.

1)아이디어 회의 & 기획
기획 단계에서 우리 팀원들은 술을 쪼아해서 맥주추천 서비스를 개발하기로 했다.(개발한 사이트 바로가기)
직접 화면 기획을 해야하다보니, 많은 상상력이 필요했다. UX(사용자 경험)부터, UI(사용자 인터페이스)까지 신경쓰며 개발이라는 것은 코딩만 말하는게 아니란걸 몸소 체험했다. 특히 디자이너와 함께 작업하다보니 퀄리티 높은 UI를 완성할 수 있었고, 디자이너와 소통하는 과정도 경험할 수 있었다.

디자이너 분들은 항해 사람들과 달리 주 몇시간 참여하는 것으로 되어있어 몇몇 팀은 디자이너 분들과 소통하는데 어려움을 겪었다고 들었다. 다행히 우리팀은 좋은 디자이너 분들을 만나 정말 한 팀이 되어 상주해주셔서 감사했다. 우리 팀은 괜찮았지만 디자이너 분도 오랜 시간 개발에 참여할 수 있도록 일정이 개선되면 좀 더 좋을 것 같다.

2)개발, 피드백 개선
개발 과정에서 여러 멘토님과 1기 수료생들이 멘토링 방에 규칙적으로 있어 그것도 큰 도움이 되었다. 슬랙 채널이나, 게더에 멘토링 방에서 모르는 내용을 질문하면 다른 팀원분들과 멘토님이 적극적으로 지식 공유를 해주신다.

3)서비스 출시, 사용자 피드백
중간발표 후 받은 피드백을 적용한 한 다음 실제 유저들에게 서비스를 출시한다.지인들에게 개발한 서비스를 소개하기도하고, 또 항해팀에서 50만원의 광고비를 지원해줘 인스타그램에도 홍보를 했다. 구글 애널리틱스나 인스타그램 홍보 그래프를 보면 광고를 타고 사이트에 온 사람이 있어 신기한 경험이었다.

오늘의 술 이라는 실전 프로젝트를 개발하며 협업이란게 이런거구나 실감했다.
적극적인 사람들이 모여 팀원들에게서 많은 것을 배울 수 있었던 시간이었다.

(우리 팀원들은 정말 많이 친해져서 지금은 평생 친구가 되었다ㅋㅋㅋ)

3.취업

실전 프로젝트 후 항해 협력사 및 원티드/로켓펀치에 이력서를 제출한다.
이력서를 제출하기 전 원하는 사람을 대상으로 이력서 첨삭을 해주는데 혼자 이력서를 쓰는 것 보다 도움이 되었다.

지원한 회사 중 총 10개 이상의 회사에 서류 합격이 되었고, 취업이 확정된 후에는 잡혀있던 면접을 취소했다.

서류 합격 후 코딩테스트는 주로 바닐라 js로 과제를 내줬는데 나는 리액트로 프론트엔드 개발을 해왔던 터라 바닐라 js 과제를 시도해보지 못해 아쉬움이 남았다.

우리팀 총 5명 모두 취업을 한걸 보면 열심히하면 취업도 자연스럽게 따라올 것이라 생각한다. 실제 면접에서 60% 이상은 프로젝트에 관한 질문이었기 때문에
실전 프로젝트 경험이 아주 중요하다.

그리고 현업에서 모르는게 생겼을 때, 모르는 것을 모두 물어볼 수 없는데 항해99에서 스스로 문제를 찾아 고민하고 해결했던 과정이 도움이 많이 되는거같다.

현재는 원하던 회사에 취업해서 수습기간을 지내며 적응중에 있다. 오늘의 술 프로젝트 경험 덕분에 이번 회사에 입사할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

4.항해99 추천 여부

항해99를 추천한다. 나는 공부하려는 의지가 있었지만 공부하며 마주하는 여러 장벽에 혼자 공부하는 것은 무리라고 생각해 항해99를 지원했다.스터디원을 구하기 어렵고,막상 구해도 꾸준히 이어나가기 어렵기 때문이다. 그런데 항해99와 같은 부트캠프를 하면 매니저님들의 지도하에 정말 개발 공부에만 몰두할 수 있어 이것이 가장 큰 장점 같다.

항해99 전 나의 목표가 취업이었다면, 항해99를 수료한 현재 목표는 실력있는 개발자가 되는 것이다. 항해99 활동 기간 동안 열정 넘치는 크루원들을 보며 나 또한 그렇게 성장하고 싶다는 의지가 생겼기 때문이다. 항해99를 끝까지 수료하지 못한 사람도 있었지만, 나에게 있어 이번 경험은 뜻 깊은 경험이었다. 이 글을 읽는 모든 분이 굳은 의지를 가지고 시작해서 꼭 수료의 기쁨을 느끼길 바란다.🙌 캠프에 대해 질문이 있으면 댓글로 얼마든지 물어보세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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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개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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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9월 9일

안녕하세요. 비전공자라면 프로젝트를 진행해보고 하는 것을 추천하셨던데.. 작성자님은 전공자이셨나요?? 전공자라면 졸업 후 얼마 있다가 항해를 시작하셨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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