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롬프트 엔지니어링 배워볼까 하면서 강의 듣고 실습해보던 도중에 알게된 프롬프톤
뤼튼 3개월 무료 이용권이 끌렸고! 이왕이면 카테고리 우승 정도 노려볼까 하면서 같이 코테 준비하던 연구실 친구들 꼬셔서 일단 등록했다
드디어 대회 당일에는 미리 모여서 어떻게 할까 후보군을 생각하고 밥먹으러 갔다
프롬프트 팁 간단하게 알려주시고, 팀빌딩과 각 팀의 주제를 공유했는데... 들으면서 생각하니 우리가 준비한 업무용 주제는 현업인들을 못이길 거 같았다. 프롬프트에서 중요한 점은 내가 이 업무를 누군가에게 잘 시킬 수 있는가인데 아무리 레퍼런스를 본들 실무자들을 이길 수 있나...?
엔터테이먼트 주제도 재밌을 거 같았는데 성능 평가 이슈가 있었고 자주 쓰일지도 의문이었다
결국 남은건 쇼핑몰 리뷰 답글 생성기였다. 마침 쇼핑몰 카테고리 경쟁자도 적어서 뛰어들었다. DLAI 강의의 프롬프트 적용 사례 리마인드해준 팀원에게 감사를~~ 우리 주제의 시작점이었다
먼저 프롬프트 성능 평가를 해야한다는 걸 염두해두고 구체적인 도메인을 갖고 있지만 충분히 확장가능한 문제를 정의했다. 이 기준에 의해 선정된게 "요식업용" 리뷰 답변 봇이었다. 일단 요식업용으로 만들고 (시간나면) 미용실용 등으로도 만들어보자고 얘기했다 (결국 시간은 없었다)
문제 선정 당시에는 "내 리뷰에 사장님 댓글 달렸을 때 기분 좋았지..."라면서 선정했는데 발표 준비하면서 초기 가게 오픈시 사장님 댓글 잘 달아주는게 재방문 유도에 효과적라는 점을 알게됐다
리뷰 데이터 분석과 프롬프트 작성은 거의 동시에 진행됐다. 우선 뤼튼 스튜디오 툴이 공동작업이 안돼서 한 사람이 프롬프트를 반복적으로 쓰고 있으면, 나랑 나머지 팀원은 리뷰 데이터를 손수 타이핑 + 데이터 분석 작업을 수행했다 (다들 데이터셋 만들어본 짬바가... 여기서 발휘된 듯)
러프하게 작업방식을 요약하면, 입력값 예제 하나에 대한 좋은 생성값을 내놓는 것을 목표로 초기 틀을 잡고 성공하면 또 다른 케이스에 성공하는 것을 목표로 프롬프트를 개선해나갔다
고객 리뷰에서 나올 수 있는 사례들을 크게 (1) 긍정?부정? (2) 고객리뷰 길이? 기준으로 분류했다
사장님 댓글 목적이 (1) 리텐션 유도 (2) 컴플레인에 대한 사과 + 신속한 처리라는 점도 고려했다
...그리고 모든 점들을 프롬프트 작성과 평가에 적용했다
먼저 프롬프트 작성의 경우 출력값 명령 전에 입력 텍스트 분석을 먼저 하라고 설계했다 (프롬프트 작성 원칙인 모델이 생각할 시간을 주라!를 적용했다)
카테고리 별로 발표가 진행됐고 우리팀 카테고리에는 어느새 우리팀만 남아서... 카테고리 우승 확정?!이라는 마음이 있었지만, 모르는 100명 앞에서 뚝딱대면서 발표하고 돌아왔다. 반면 다들 스무~스하게 발표를 잘하시고 PPT고 멋져서 🥹 이런 표정으로 들었다
발표 자체를 듣는 재미가 상당했는데, 개발자만 있지 않을까라는 예상과 달리 교사나, 마케터 등 비개발자 분들도 많았고, 뤼튼 스튜디오의 지향점이 NO CODE이다 보니까 다들 멋진 아이디어로 멋진 피칭을 보여주셨다
특히 자신의 업무 문제를 끌고와서 프롬프트로 잘 풀어내는 발표를 들으니 역시 프롬프트 엔지니어링에서 타직군과 협업이 중요하다는 생각을 다시 한번 굳혔다
예정보다 조금 늦은시간에 발표가 끝나고 투표도 끝나고 드디어 발표 시간...
카테고리 우승 상금으로 배달음식 먹어야겠다 + 집간다!라는 즐거움에 들떠있었는데 아무리해도 우리 카테고리 언급이 안되길래 누..락....?하며 팀원 모두 후덜덜..하며 부정적인 생각연쇄에 잠깐 빠지고 있었는데... 우승이라고! 케케케케케
인생에서 어떤 대회 우승이란걸 처음하는 듯... 이때 심박수 팬싸때 최애와 손잡았을 때 수준으로 올라갔던 거 같다. 우승소감도 뚝딱이면서 말하고 돌아왔는데 그때도 안믿기고 지하철 타고 갈때도 나도 팀원들도 흐흐.. 흐흐..하면서 기쁨을 한껏 표현하고 집에 갔다
감사의 인사와 함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