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질문에 대한 답은..
이전에 내가 작성했던 회고록에 그 과정이 상게하게 담겨있듯이, 매우 길고도 오래된 고민이었다.
외국계 회사 해외영업 직군이라는, 남들이 보기에 안정적이고 멋진(?) 일을 하고 있었음에도 마음속 한구석에 계속 남겨진 아쉬움 같은 것이 있었다.
그러다 우연히 개발자들과 일할 기회를 가지게 되었고, 당시 개발자들과 함께 일하기 위해 혼자 공부하고 배우면서 회사 생활에서는 경험하지 못했던 감정을 느끼게 되었다.
결국 위코드를 등록을 통해 개발을 처음 배우며 개발자를 시작하게 되었고, 약 4달이 지난 지금까지도 선택을 후회한 적은 없다.
선택에 후회하지 않는 삶을 살자는 것이 삶의 지향점 중 하난데 아직까지는 잘 지켜지고 있는 것 같다.
스톡폴리오와의 기업협업을 진행하던 도중, 동기로부터 기업 과제를 수행할 수 있는 위코드x원티드 프리온보딩 과정에 지원할 수 있다는 얘기를 듣게 되었다.
나는 당시 스톡폴리오에서 Go와 Echo Framework를 프로젝트에 적용하기 위해 공부하던 중이었고, 파이썬과 장고만 할 줄 알던 내가 모르고 경험하지 못한 다양한 개발의 세계가 있다는 것을 알아가고 있던 중이었다.
기업협업은 단순히 언어나 프레임워크만 배우는 것이 아니라, 실제로 개발이 현업에 어떻게 적용되고 어떤 고민들을 기업에서 하게 되는지에 대한 것을 배울 수 있었다.
나는 실제로 부딪혀봐야 실감하는 스타일이기에 기업협업을 통해 얻게된 이런 기회는 내게 굉장히 소중한 것이었고, 기회가 있다면 다른 기업들에서는 또 어떤 고민들을 하는지, 실제 출시 또는 적용 이전에 어떤 청사진을 그리며 진행되는지가 궁금해졌다.
운이 좋게도 이번 위코드x원티드 프리온보딩 과정에 참여할 수 있게 되었다.
나의 첫 지원 이유처럼, 이번 기회를 통해서 다양한 기업들의 과제를 수행하며 내 한계를 느껴보기도, 개발적 역량을 키워보기도, 각 기업들을 알아가기도, 성공직인 팀워크를 해나가고 싶다는 다소 욕심있는(?) 경험을 가져가고 싶다.
내가 하는 일에 행복과 재미를 느끼는 개발자
모르는 것을 검색하기 위해 개발 관련 블로그를 돌아다니다보면 자기소개를 하는 글이 하나씩 있고, 그 글에는 으레 블로거분이 지향하는 개발자의 모습이 담겨있다.
자연스레 나도 어떤 개발자가 되고 싶냐는 고민을 개발 공부를 시작할 때부터 했고,한동안 답을 못찾은 채로 살았었다.
그런데 최근, 기업협업을 나가게 된 한 CTO분을 만나게 되면서 나의 개발자로서의 모습이 정립되었다.
CTO분은 스타트업에서 전체적인 개발 일정을 도맡아 관리하고 계셨는데, 개발에 관련된 얘기라면 주제에 상관 없이 언제나 열과 성을 다해서 참여하셨고, 단순히 협업을 위해 한달만 하러 온 나에게도 끊임없이 정보를 공유해주며 아는 것을 최대한 알려주려고 하셨다.
자신이 좋아하는 일에 항상 진심이었던 것이 처음 본 나에게도 느껴졌고, 자신이 하는 일과 분야에 대해 정말 사랑하고 있는 것을 한눈에 봐도 알 수 있었다.
만약 누가 나에게 어떤 개발자가 되고 싶느냐고 묻는다면,
나는 앞으로 주저하지 않고 "'내가 하는 일에 행복과 재미를 느끼는 개발자'이며, 그렇게 되려고 항상 노력할것이다."라고 말을 할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