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과연 코린이인가!

guichill·2021년 6월 2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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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 과연 내 벨로그 시작을 이렇게 해도 될까요?

저도 잘 모르겠습니다.


벌써 스물 두 살까지 와버렸다.
그마저도 절반이 지났다.

우와 난 아무것도 한 게 없는데?

내 주특기는 남들이 보기에 항상 바쁘고 생산성 있는 삶을 사는 것처럼 보이게 하는 것이다.

항상 무언가 일을 잔뜩 벌려놓기 때문에 내 주변은 바쁘게 돌아가지만,
그 폭풍이 몰아치고 난 후 남는 건

숙취와 하루 남은 과제 정도?

항상 뭔가 프로젝트나 공모전 같은 걸 준비하고 있다보면,
뭔가 하는 건 많은데 이게 나한테 무슨 도움이 되나 싶은 생각도 든다.

겉만 번지르르한
딱 고등학교때 좋은 대학교 가려고 생기부 열심히 채우던 그 느낌이다.

그리고 제일 심각하다고 느꼈던 건, 나의 실력이다.

사실 컴퓨터 공부한다는 학부생한테 제일 중요한 건

그냥 코드 잘짜는 능력

그게 기본인게 당연하다!

그런데 내 코딩 실력은 아직 코로나 전 뇌가 새하얗던 새내기 시절에 머물러있다는 느낌을 최근 엄청 받고 있다.

야 공모전은 무슨... 공부부터 해...


이 사태의 심각성을 느낀 후, 내가 시도해본 것들을 이참에 정리하고 넘어가자.
그리고 시도하고 있는 것들도 있다.
(현타올까봐 쭉 읊어본 적이 없다. 그냥 2021년 내가 하고 있는 일들이 과연 헛수고가 될지 알아보기 위한 타임캡슐이랄까?)

  • 깃허브
    하다못해 새내기 때부터 일단 만들고 보라고 가르치는 깃허브도 방치해뒀었다.
    백날 대회 나가서 상 타올거라고 밤새면 뭐하니?

  • 블로그
    야심차게 만들어 둔 티스토리는 그대로 비어있다.
    텅!

  • 독서
    웃고 넘어가자!

  • 멘토링
    작년에 강의를 들었지만 코로나 찬스로 기억이 하나도 나지 않는 자료구조 강의를 다시 한 번 배워보자는 마음가짐으로 야심차게 신청한 교내 장학 활동이다. 솔직히 정말 열심히 했다.

    작년에 자료구조 수업 열심히 안 들은 나 반성해라.
    그래도 하나 도움이 되었다면, 정말 열심히 재수강하는 마음으로 다시 공부했다.

  • ICT멘토링
    한이음 사이트
    올해 나에게 주어진 가장 큰 과제다.
    이에 대해서는 조만간 끄적일 시간이 있을거라고 믿으며 넘어가겠다.

  • 스파르타코딩클럽
    스파르타코딩클럽 사이트
    위 ICT멘토링 사업에 참여하면서 얻게 된 기회.
    사실 벨로그 계정을 판 계기이기도 하다. 이 역시 따로 이야기할 기회가 있으리라 믿는다.

  • 2021 캠퍼스 특허 유니버시아드
    CPU 사이트

    이 글을 쓰는 시각이 세 시가 넘어가는 관계로 글이 점점 짧아지는 점 양해 바랍니다. - 혹시라도 이 글을 읽는 지나가는 독자님, 혹은 이런 무덤을 왜 파뒀을까 생각하는 미래의 나에게

  • 이외에도 내가 벌려 놓은 일들, 혹은 이전에 마무리된 일들이 제법 있지만, 일단은 이정도로 하고 넘어가겠다. 이 리스트에 어떤 일들이 추가될지는 내일 뭐먹을지도 정하지 못한 현재의 나보다는 미래의 나에게 맡기도록 한다. (벨로그가 수정 기능이 있다면!)

어떻게 나는 글로 써도 말이 많지?

그래서, 나는 과연 코린이인가?

이제부터 알아보려고 한다. 내가 부족한게 무엇인지, 잘하고 있는거라면 도대체 뭘 잘하고 있는건지. 다른 사람들은 무엇을 공부하고 경험하는지, 야금야금 훔쳐보면서 내 창고를 채워나갈 생각이다.

가끔 이렇게 푸념도 하면서

이 블로그가 내 부족함을 여지없이 보여주는 거울이 되었으면 좋겠다.

이 두서없는 푸념을 마무리하기 전, 타임캡슐을 하나 더 던져놓고 갈까한다.


내가 이 블로그를 잘 관리하겠다는 마음가짐을 잃지 않는다는 가정 하에, 포스팅할 것들

  • 전공 과목 관련 정리 (2019~)
  • TinyML
  • 블렌디드러닝 개발일지
  • 그외 내가 벌려놓은 일과 공부들
  • 경영

난 항상 내가 세운 계획의 반만 하니까
(반은 하리라고 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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