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code 6주차를 마무리하며

이조은·2020년 8월 3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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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code 프로젝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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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차 프로젝트가 끝이 났다. 우리 팀 이름은 HIPCE였고 약 2주에 걸쳐 메이크업 브랜드 hince 웹사이트를 클로닝 해보았다.

나와 함께 해준 프론트엔드, 상훈님, 영지님, 은별님, 그리고 백엔드, 태현님, 태하님, 1차 프로젝트인만큼 기억에 정말 많이 남을 것 같고 부족하디 부족한 나와 팀을 이루어 훌륭한 결과물을 내어준 것에 대해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말하고 싶다 ^_^

개선할 점

마음의 여유가 필요하다

부트캠프의 일정은 매우 타이트하다. 그 과정 중 프로젝트의 일정은 매우매우매우 타이트하다. 말로는 부족하겠지. 하지만 이럴 수록 여유가 있어야 한다. 사실 말에 모순이 있고 실천에 옮기기에 정말 어렵다.

이번 프로젝트 마감 기한 전날 아침부터 마감 직전까지 마음이 급해서 허둥지둥했던 것 같다. 백엔드에서 데이터를 통신 받아 메인 슬라이더에 연결하는 작업이 있었는데 맞는 로직 같은데 정상 작동하지 않았다. 결국 멘토님을 찾아가니 컴포넌트 라이프 사이클의 문제였다는 것을 깨달았다. 답만 확인하고 가려는데 멘토님께서 꼭 이 자리에서 이해하고 가라고 하셨지만 마음이 급한 나는 멘토님의 열정적인 설명에도 머리에 아무 것도 들어오지 않았다. 마음에 여유가 있었다면 그 당시 10분이면 끝날 것을 아직까지 불충분한 이해와 함께 질질 끌게 된 것 같다.

바쁠 때일수록 여유를 가지자. 그게 시간, 에너지, 스트레스를 줄일 수 있는 방법인 것 같다.

주변을 돌아보자

이것 또한 마음의 여유와 연관 된다. 나 자신이 할 일에만 몰두하다 보니 주변 팀원이 어떤 문제로 힘들어 하고 있는지 혹은 도움이 필요한 것은 아닌지에 대해 신경을 많이 못 썼던 것 같다. 상대방이 나에게 도움을 요청할 때 모르는 지식이라고 외면하는 것이 아닌, 함께 찾아 알아가도록 하자. 그것이 서로의 시간을 벌고 지식을 채우며 결과적으로 좋은 결과물을 낳는 일이다.

위코드에 들어오기 전 개발자에 대한 이미지는 '혼자' 무언가를 뚝딱 만들어내는 사람이었다. 하지만 현재 개발자를 떠올리면 '함께' 무언가를 완성하는 사람이다. 내가 좋은 개발자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내 실력도 중요함과 동시에 상대방을 헤아리는 마음도 필수적이다.

팀원과의 소통

메이크업 브랜드 웹사이트를 클로닝 하며 대부분의 웹사이트에서 갖추고 있는 구매 플로우를 이해하고 몇몇 단계는 만들 수 있게 되었다.

프론트엔드는 열심히 화면과 기능을 만들고 그 후 백엔드가 가공한 데이터를 받으면 되는 줄 알았지만 큰 착각이었다. 프론트 팀원 간의 소통, 백엔드 팀원 간의 소통도 중요하지만 더 중요하다고 할 수 있는 것은 프론트와 백앤드 간의 소통이었다.

레이아웃 및 기능 구현에 중점을 두고 마감을 앞둔 이틀 전부터 데이터를 붙여보았는데 역부족이었다. 초반에 백엔드와의 대화가 충분하게 못 이루다보니 마지막에 키 값을 맞춰야 하는 번거로움, 데이터에 필요한 것이 없는 경우 등의 문제가 발생했다. 그리고 서로 다른 언어로 말을 하기 때문에 이해하는 데에도 꽤 많은 시간이 소요되었다.

백엔드의 데이터는 프론트엔드에서 의도에 맞게 올바른 데이터를 올바른 장소에 보여주지 못하면 빛을 발할 수 없다. 이 점을 명심하여 책임감을 가지고 백엔드와의 소통을 우선시하도록 하자.

채찍도 좋지만 가끔은 당근도 필요하다

2주 동안 팀으로서 하나의 결과물을 만들어 내며 정말 정말 정말 즐거웠다. 이렇게 좋은 팀원들을 만날 수 있을까 싶을 정도로 좋았던 것 같다.

하지만 내가 팀원으로서 몇 점이었는가를 생각하면 그리 높은 점수를 주지 못할 것 같다. 다른 팀원들은 자신의 위치에서 자신의 몫을 충분히 하고 있는 것 같은데 나는 아닌 것 같고 팀에 도움을 주지 못했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스트레스가 조금씩 쌓였던 것 같다.

지금 생각해보면 나는 남에게는 관대하고 나에게는 그러지 못한 경향이 있어 스트레스를 스스로 만들지 않았나 싶다. 이런 스트레스가 긍정적으로 작용한다면 좋겠지만 이번에는 아주 조금 부정적으로 작용했다. 가끔 우울할 때가 있었고 이 감정이 행동이나 표정으로 표현이 되었던 것 같다. 이로 인해 영향을 끼쳤던 팀원들, 위코드의 동기들에게 굉장히 미안하다.

앞으로는 남들에게 말하듯이 나 자신에게도 스스로를 위로해주고 용기를 북돋아주고 희망을 주자.

앞으로의 성장을 기대하자. 충분히 잘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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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글벙글

6개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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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9월 6일

👍

1개의 답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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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9월 6일

조은님 내 눈물 돌려주세요. 올해 울을 거 오늘 다 울어버렸어요.

1개의 답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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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9월 6일

조은님과 함께 2주간 동안 프로젝트해서 즐거웠어요
2차 프로젝트때는 서로 다른 팀이지만 즐겁게 코딩하시고 파이팅하세요 👍

1개의 답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