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드스쿼드를 시작한지는 155일이 지났다. 그리고 18일 남았다. 그 동안 나는 성장했을까? 적어도 작년에 짠 코드를 보면 지금 저렇게는 안 짤거라고 확신한다. 하지만 시간대비 성장했는가? 그건 잘 모르겠다. 측정할 수도 없고..
100일간 TIL을 작성하고, 일일 아티클을 읽고, 그 중 절반은 알고리즘도 매일 풀고. 기록을 남긴다는건 내가 공부해온 과정을 시각화하고, 객관화 할 수 있는 수단이라고 생각이 든다. 기록하지 않았다면 공부했으니까 머리속에 있겠지~ 라는 근거 없는 믿음이 가득하지 않았을까?
사실 TIL을 쓰고, 일일 아티클로 여러 아티클을 읽는다고 해서 드라마틱한 성장을 기대하는건 욕심이다. 나는 이 일일퀘스트를 '관성을 유지하기 위해' 하고 있다고 표현하곤 한다. 물리 시간에 정지한 물체를 움직이게 하는데 더 큰 힘이 든다? 뭐 그런 비슷한 내용을 들은거 같다. 마찰때문이라나 .. 이 처럼 하던 것은 계속 하게 되고, 안 하던 것은 계속 안 하게 되는 관성이 존재하는 것 같다. '오늘만 쉬자'는 생각의 오늘이 매일 갱신되던 기억은 누구나(..누구나..) 한 번 쯤은 있었을 것이다. 나 또한 그랬다.
일일 퀘스트는 나아가는 힘을 완전 정지시키지 않는 최소한의 힘이라고 생각한다. 주말 하루 놀러갔다 와도 그저 하나의 아티클을 읽고, 기록하다보면 자연스레 코드도 한 번 훑어보게 되고, 조금이라도 개발을 하게 된다.
센스 있는 마지막 사진이네요 ㅋㅋ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