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흠.. 이거 활동하면 괜찮겠는데?" 하고 시작했던 패리포터 기자단의 마지막 글이다.

기자단 첫 글: #1 이거 왜 함? 에 적었던 이유들. 나는 기대했던 것들을 얻었을까?
글 쓰는 게 좋아서
기대란 게 없는 항목이지만.. 기자단 글을 쓰는 게 마냥 쉽지만은 않았다. 매번 다른 주제로 쓰는 것도, 내가 말하고자 하는 것을 글에 담아내는 과정에도 많은 시간을 할애했다. 그럼에도 '굳이' 기자단 활동을 시작하고, 지금도 만족하는 이유는 글 쓰는 것 자체에 의미를 가지고 좋아하기 때문이다.
기록
기자단 목록을 다시 볼 때마다 뿌듯하다. 확실히 기록되고 있다.
장학금
이 글까지 제출하고 나면 최대 2개월 내로 지급 받는다고 하는데.. 아직 받지 않았기에 잘 모르겠다. 다만 앞으로 할 다른 일들에 큰 보탬이 될 것은 확실. 꾸준히 기자단 활동을 해온 것에 든든함을 느낀다.
글쓰기 강의
강의는 두 개가 제공 되었다.
하나는 직장인 글쓰기 관련이었고, 내가 관심있었던 건 Red 김영하 작가님의 총 5시간 남짓한 강의였다. 정확히는 '소설가'가 되기 위한 강의인데, 글 강의를 한 번도 들어본 적이 없는 내겐 무척이나 흥미로웠다. '작가의 입장에선 이렇게 가르치는구나'하고 김영하 작가님을 관찰할 수 있었고, 남다른 사고방식을 엿볼 수 있었고, 이미 내가 실천하고 있는 것들에 대한 내용과 그로 하여금 알게 된 사실에 자신감이 느껴지기도 했다. 내겐 대만족.
제공된 강의
각설하고, 이번 글은 패스트캠퍼스 강사님에 관한 내용이다. 교육을 듣게 되면 가장 먼저 고려되는 사항 중에 하나는 '누가 가르치는가'. 과연 패스트캠퍼스의 강사님은 어떨까?
두 분에 대해 써보려고 한다. 김인섭 강사님과 김용담 강사님.
시작하기에 앞서 내가 생각하는 좋은 강사에 대한 기준을 말하고 싶다. 아래는 주관적인 내 생각이니 스킵하여도 좋다.
잘하는 사람과 잘 가르치는 사람은 완전히 별개다. 유튜브나 각 분야의 강의에서 '잘하는' 사람들이 가르치는 걸 수없이 많이 봤지만 '잘 가르치는' 사람은 정말 드물다.
일상에서 자주 마주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유튜브에서 '자전거 튜브 교체하는 법'을 보는 상황.
나는 강의 퀄리티가 조잡하다 생각이 들면 강의를 듣다 말고 '왜 이 강의는 별로인가'를 스스로 분석하게 된다. 그 원인을 파헤치다 보면 무엇이 부족한지 분류할 수 있게 된다.
강의를 시작할 때 본인이 무엇을 가르치려는지조차 알려주지 않는 사람은 수두룩빽빽, 천지삐까리였다.그렇기에 좋은 강사를 만날 때면 '이 강의는 왜 좋은 강의인가' 또한 분석하게 된다. 그렇게 만들어진 기준이 있다.
나에게 있어 '좋은 강사'는 이렇게 정의된다.
좋은 강사는 사람마다 다르게 정의된다고 생각한다. 누군가에겐 좋은 강사였더라도, 누군가에겐 별로인 강사가 될 수도 있다는 얘기다. 이 글의 내용은 본인 기준에 맞추어 작성되었음에 유의했으면 한다.
첫 실시간 강의부터 뵌 강사님이다. 파이썬 기초부터 심화, 크롤링까지 실시간 강의를 담당하셨다.
교육 과정 초기에 들었던 강의라 세세하게 기억나지는 않지만, 단박에 좋은 강사임을 느꼈다.
인섭 강사님과 매니저님, 그리고 나 세 명이서 뜻밖의 피드백 시간을 가졌던 적이 있는데, 이때 매니저님 권유에 의해 첫 발표를 맡게 되었었다. 그러고 나서 인섭 강사님이 해주셨던 말씀이 있는데(남겨둔 영상이 있다), 강의와 프로젝트, 피드백과 전혀 연관없는 '발표의 의미'에 대해 전하셨다. 여기서 내가 성장할 점, 배울 점, 강사님 본인이 겪었던 일들과 같은 얘기를 해주셨다.
인섭 강사님, 매니저님과 삼자대면(?)
일에 대한 사고방식, 마인드를 엿보다 보니 배우고 싶어졌다. 그래서 은연 중에 말씀하신 과거 얘기를 토대로 어떤 일을 하셨는지 살펴보기도 했다. 자전거로 세계일주하며 배운 것들, 해외사업에서 뻗어 나온 인연들과 같은 얘기.
끝내 파이썬 프로젝트 발표 피드백을 마지막 강의로 마친 이후에는 본인의 철학에 대해 전하셨다. 이렇게 적으면 뭔가 거창하지만 의미상 그러했다.
내가 살펴보았던 자전거 세계일주 얘기, 해외사업은 물론 책과 '일단 시작한다' just do it까지.
매번 생각만 하고 실천하지 않았던 나를 반성하게 되었고, '일단 시작'하는 것에 대한 추진력을 가지게 되었다.
여담으로 이후의 나는 해외봉사에 지원하여 합격하였고, 열심히 준비하고 있다.
과거의 나였다면 생각만 하고 막상 실행하기가 두려워 어영부영 되었을 테지만 영향을 강하게 받았다는 증거가 되었다. 일단 시작하여 좋든 나쁘든 결과를 얻어낸 내가 너무나도 뿌듯하다.
그냥저냥의 강사였다면 과연 이런 생각을 할 수 있었을까?
파이썬 프로젝트 이후, 머신러닝 기초부터 현재 경진대회까지 쭉 함께하신 강사님이다.
사실 과정에 지원하던 즈음, 여러 후기들을 찾아보다가 김용담 강사님에 관한 글을 읽었던 기억이 난다. 당시엔 "음.. 그렇구만" 하고 넘어갔고, 실제로 직접 강의를 듣고 난 이후에도 "음.. 뭐 굳.."같은 느낌이었다.
현재 교육 과정 6개월이 지난 시점에서 느낀 바로는 이렇다.
평소에 강의 들을 때에도 강의 퀄리티와 내용 전달력이 좋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럼에도 특히나 인상 깊은 점이 있는데, '수없이 많은 N기 강의'를 똑같이 진행하면서도 무뎌지지 않는 세심함이었다. 나와 같은 수강생을 수백명도 넘게 거쳐가셨을텐데 매번 DM으로 언제든 질문 달라는 말씀과 그 답변의 성실함이 눈에 띄였다. 내 기준으론 절대 쉽지 않은 일이다. 일에 대한 열의와 책임감이 엿보였다.
파이널 프로젝트를 앞둔 지금, 수강생들이 가진 운영에 대한 의견에 힘을 실어주기도 하셨다. 강사의 입장임에도 소신을 발언하셨고, 이를 언급하는 이유는 그 발언이 '운영 측의 이유로 수강생이 받아야 할 피해'에 대한 의문이었기 때문. '수강생을 위한 교육을 한다'는 책임감을 피부로 느꼈다.
물론 위와 같은 강사님만 계셨던 건 아니다. 특히 녹화 강의 중엔 듣다 못해 '강의 전달력이 왜 구린가'에 대해 분석한 것도 있다. (Upstage 측의 강사님들은 모두 열의가 넘치셨다. 이 글의 내용은 패스트캠퍼스 측 강사에만 국한된 것을 알린다) 그럼에도 그 강의는 누군가에겐 좋은 강의였을 수도 있고, 내가 말한 두 강사님을 싫어하는 사람도 분명 있을 수 있다.
이 기준에 옳고 그른 것은 없다. '주어진 상황에서 무엇을 얻어내고 싶은가'의 차이라고 생각된다.
하고 싶은 말도 다 했으니 여기서 마무리하려고 한다. 내가 쓴 글들이 누군가에겐 좋은 글, 생각할 거리가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 패리포터 기자단 활동은 여기까지! 중구난방의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김인섭 강사님 인터뷰 마지막 질답.
용담 강사님 강의 중.. "머신러닝(포함 모든 분야에서) 잘하는 법: 일단 한다 * 1000!"
Just Do I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