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코드 한 달 후기 어쩌다 보니 아무말 대잔치..

jonmad·2020년 9월 1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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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젝트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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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달을 돌아보며

한 달 공부하고 리뷰하고 하니 조금 웃기기는 하다. 그래도 돌아보지 않는 거 보다는 나은 거 같다.

사전 스터디 📆

위코드에서 본격적으로 개강을 하기 전 공부하기 좋은 자료를 줬다. 그리고 동기부여를 위해 그리고 효율적인 공부를 위해서 사전스터디 팀을 짜줬다.

사전 스터디를 하기 전에는 아직 학교도 졸업하기 전 이었고 일도 하는 상황이었다. 사실 공부하려면 할 수 있었지만 힘들다는 핑계로 하지 않았다. 정확히 기억은 나지 않지만 개강 6주전에 자료를 줬던거 같은데 4주 전까지는 자료를 보지도 않았던거 같다.

개강 4주전에는 상황이 어느 정도 정리가 되고 공부를 시작했다. 사전 스터디 모임도 시작됐다. 3개월이 개발자가 되기에는 짧은 기간이고 모두 큰 비용을 지불해서 사전 스터디 첫 모임에서 모두의 열정을 느낄 수 있었다. 위코드 후기를 보면 3개월이 지나고 대부분 한 달 안에 취업을 한다는 후기도 봤지만 유일하게 나만 취업 하지 못할거라는 불안감이 컸다.

그리고 같은 조 였던 원태님이 불안감을 증폭시켰다. 팀원들 대부분 코딩을 많이 해보지 않았지만 원태님은 우리와 실력이 타고나게 달랐다. 우리의 질문에 모두 대답을 해줬고 머리 속에서 추상적으로 생각했던 걸 내가 30분 걸릴 코드를 원태님이 몇 분만에 구현하는 걸 보고 정말 위기감을 느꼈다. 위코드에 이런 괴물들만 있을거 같은 생각이 더욱 커져서 이대로 개강 한다면 3개월 내내 끌려다닐 거 같았다. 나는 특히 끌려다니면 스트레스를 심하게 받는다. 당연히 아직 늦지는 않았지만 스터디 하기 전에 공부를 안 한 내가 한심하기도 했다.

위기감을 느껴서 사전 스터디를 시작하고는 그래도 나름 열심히 공부를 했다. 사전 스터디 하기 전엔 카페에서 공부를 했는데 사실 5시간 이상은 잘 못했던거 같다. 5시간을 앉아 있더라도 다른 짓을 하는 경우가 많았다. 재수를 할 때 열심히 할 수 있던게 환경 덕분인 거 같아서 카페에서 공부하던걸 스터디카페로 옮겼다. 독서실로 가고 싶었지만 키보드를 치는 소리 때문에 독서실은 가지 못했다. 그래도 스터디카페에서는 재수할 때 학원 환경과 비슷해서 인지 불안감을 느껴서 인지는 모르겠다. 아무튼 카페에서 할 때 보다 2배는 넘게 공부를 했다. 환경이 정말 중요하다고 느꼈다.

사전스터디 내내 코드카데미 문제를 풀었고 프로그래머스에서 알고리즘 문제를 풀어봤다. 물론 제일 쉬운 문제 위주로..😎 지금 와서 생각해보면 사전 스터디기간에 코드카데미 문제를 풀고 프로그래머스 문제 몇 문제라도 풀어본게 큰 도움이 됐던거 같다. 공부를 하면서 강의를 듣고 원리가 적혀 있는 문서를 볼때 이해가 되기 보다는 코드를 무작정 치고 그 코드가 익숙해질 때 이해가 되는 경우가 많았다.

사전 스터디를 진행하면서 알아가는게 아주 조금씩 늘어가면서 불안감이 조금은 줄었던거 같다.(코딩은 정말 배워야 하는게 정말로 많은거 같다😂) 나만 이런 생각을 가지고 있던건 아닌거 같다. 스터디를 끝내고 집에 갈때 팀원들 끼리 "유일하게 우리가 취업 못하는 기수가 되는거 아냐?" 하면서 장난을 쳤다ㅋㅋ

위코드 개강 😊

pre-course가 시작되고 html, css, javascript 레플릿 문제를 풀기 시작했다. 뒤처지는 느낌이 너무 싫어서 내용 정리를 하기 보다는 먼저 문제를 풀고 정리를 하려 했던 거 같다. 사실 머리에 든 지식도 별로 없는데 정리해봤자 뭘 얼마나 정리를 하겠어 하고 짧게 자주 공부하려고 노력했다.

위스타그램 클론을 들어가고 밑천이 들어났다. 문제만 풀다가 직접 무엇을 만드려니까 정말 막막했다. 그래도 꾸역꾸역 위스타그램을 만들어 가니까 문제 푸는거 보다 생각 보다 재밌었다. 결과가 바로바로 눈에 보여서 좋았다. 백엔드도 재밌을 것 같지만 프론트엔드를 선택하기를 잘한 거 같다.

3주차~ 4주차 대위기 코로나 ㅅ.. 💧

위코드에 온 이유가 다른 부트캠프와는 다르게 기간이 짧고 오프라인이어서다. 그런데..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 격상이 되고 학원을 나갈 수가 없게됐다. 온라인으로 세션을 듣고 혼자 공부를 해야 했다. 심지어 스터디카페나 카페도 갈 수 없는 상황이었다. 정말 막막했다. 자바스크립트는 사전스터디때 조금 공부를 해서 금방 따라갈 수 있었지만 리액트는 해본 적이 없었다. 집에서 공부를 해야된다니까 정말 끔찍했다.

멘붕이 온 상황에서 병진님이 환급해주는 15만원으로 에어비앤비를 잡아서 같이 공부해보는 건 어떠냐고 물어봐주셨다. 말이 안 된다고 생각했는데 막상 에어비앤비를 찾아서 가격을 찾아보니 생각보다 가격이 저렴했다. 그렇게 병진님, 원태님, 예찬님, 재원님, 형우님과 같이 합숙 생활을 하게 됐다. 선릉에서 고시원비가 나가고 있었지만 고시원에서 공부를 할 수는 없었다. 돈이 정말로 아깝지만 그래도 어쩔 수 없었다. 나는 나를 믿지 못한다😂 그렇게 bootcamp in bootcamp가 시작됐다.

처음에 짐 푸는데 시간이 오래걸려서 본격적으로 공부를 시작하는데 시간이 조금 걸렸다. 위워크만큼 좋은 공부환경은 아니어도 집에서 혼자 공부하는 것 보다는 훨씬 좋았다. 코딩하려고 남자 6명이서 에어비앤비를 점령했는데 호스트 입장에서는 마약 공장을 운영하는건 아닌지 걱정 할 것 같기는 했다. 위의 사진은 초기 세팅을 끝내고 찍은 사진이다. 사진만 보면 비밀리에 국가기관을 해킹하려고 모인 해커들 같이 나왔지만 실상은 생활코딩 기초 강의를 듣는 초보자들이다. 씁 🤧

위기를 기회(?)로

나를 포함한 bootcamp in bootcamp 멤버들은 집에서 공부를 못하는 스타일이다. 집에서 공부를 했으면 몇몇은 환불을 했을지도 모른다. 부트캠프가 온라인으로 진행이 되면 아무리 준비를 많이 했다고 해도 즉각적인 피드백은 받기 힘들것 이고 동기들이 끼리 담론을 나누면서 성장도 힘들것이었다. 그리고 무엇보다 지칠 때 동기들이 열심히 하는 모습을 보고 다시 열심히할 수 있는 동기부여가 사라지는 게 가장 크다.

그런데 서로 부족한 부분을 부족한 지식으로라도 서로를 도와주려고 노력했던 것 같다. 서로 좋은 자료가 있으면 공유를 하고 즉각적으로 서로 피드백을 했다. 그리고 나서 세션을 들으면 100% 이해가 되지는 않았지만 그래도 이해가 꽤 됐다. 온라인의 한계는 우리끼리 어느 정도 해결했다. 특히 원태님의 Debugging Concert 최고였다. 나도 내 코드를 봐도 해석하는데 시간이 걸리는데 원태님은 3분 이상 걸리는 경우가 드물었다. 그래서 원태님이 당황하시거나 막힐땐 난 너무 재밌었다 ㅋㅋㅋㅋㅋㅋㅋㅋ 더 신기한 건 원태님은 하루 종일 맥주를 드신다. 그런데도 디버깅은 귀신같이 잘하신다. ~~아 맥주 하루 종일 마시는건 비밀이었는데 손이 미끄러졌다.~~

아무튼 우리는 매일 배달을 2번 씩 시켜먹고 예상치 못하게 매일 술을 마셨다;; 그렇다고 공부를 안했냐고? 그것도 아니다. 모두가 열심히 했다. 그리고 매일 밤 배꼽잡으면서 코딩을 했다. 살면서 이렇게 많이 웃던적이 있었나 모르겠다. 잘 먹고, 잘 마시고, 공부를 했다. 정말로 힘든 시간이었을 수도 있는데 우리는 세상에서 가장 재밌게 해냈다(?). 리액트 이제 아무것도 모른는 건 아니니까 해냈지 뭐..

마무리

코딩에 대한 리뷰를 해야되는데 아무 생각 없이 쓰다 보니 아무말 대잔치 일기장이 됐다. 암튼 재원, 형우, 예찬, 병진, 원태님 덕분에 행복한 시간을 보냈다.
리뷰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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