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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커리어는 어떤 면에서 내가 할 수 있는, 내 손 안에 있는 일들의 연속이었다. 내가 할 수 없는 내 손 밖 일들을 지나치게 생각할 때 걱정이 생겼고 때때로 두통을 가져왔다. 새로운 것들을 시도하되 지금 상황에서 내가 할 수 있는, 내 손 안에 있는 일들을 계속 만들어 집중해야 했다.
오늘 아침에 머리가 조금 아팠다.
한 편으로 내 커리어는 내가 할 수 없는 일들의 연속이었다. 내가 이전에 전혀 상상하지 못한 일들이 회사에 들어가고 회사를 옮길 때 마다 나타났다.
학교를 다니며 나는 C언어로 Linux 위에서 개발하는 사람이 될 줄 알았다. 그러나 첫 회사에 가서 C++을 사용해 MFC 위에서 개발했고, 두 번째 회사 가서 C++로 개발한다고 했더니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C#으로 하라고 했다. 그리고 C언어로 오래동안 프로젝트를 했는데 Linux 대신 VxWorks 라는 운영체제를 만났다.
세번째 회사에서는 .NET을 한다고 입사했는데 웹 개발자들이 전부 Java를 썻다. 하드웨어 제어는 C#으로 하고 상위 레이어는 Java로 만들어 JNA로 연결하려고 했는데 팀에 마이너스 같아서 내가 Java로 전향하기로 했다. 그래서 Netty도 접해 보게 되었다. 몇 일전에는 Netty 프로젝트를 구경하다 Spark 프로젝트를 만났다.
지나온 길을 돌아보니 내가 미리 상상할 수 있었던 일은 단 하나도 없었다. 나는 다만 매 순간 최선의 선택과 행동을 위해 노력했을 뿐이다. 내가 할 수 있는 일과 내가 할 수 없는 일들이 내 삶에 내 커리어에 공존한다. 머리 아픈 걱정 보다는 내 앞에 펼쳐질 상상하지 못한 새로운 일들을 기대하기로 한다. 그리고 오늘도 내가 할 수 있는 최선의 선택과 행동에 힘쓰기로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