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의 능력에는 한계가 있고, 시간도 한정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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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니 인간을 그만두겠다

갑자기?

이직 후 뭔가를 해내서 나를 증명하고 싶다는 생각에 회사에 시간을 굉장히 많이 쏟았다.
그렇지만 아직 뭔가 제대로 해낸건 없다.

뭔가 해내려면 먼저 어떻게 돌아가는지, 어떻게 구성되었는지, 내부를 잘 알아야 한다.
그런 것도 제대로 알지 못한 채 뭘 하려고 하니 아무것도 해낼 수 없었다.

내 능력이 거기까지 미치지 못해 일주일만에 해낼 수 없는 것들인데도 내가 못할 것들을 망상했다.
결국은 과욕일 뿐이었다. 나는 아무것도 해내지 못한 채 시간만 허비했다.

그럼 남는 시간은?

아침 일찍 일어나 Ultimate Go 번역 프로젝트와 수강중인 코드숨 강의를 듣는데도 시간을 쓰려고 했으나,
새벽 5시에 일어나도 많은 시간을 쓰긴 어려웠고 둘 중 그 무엇도 아무것도 제대로 할 수 없었다.

코드숨 강의 과제도 수요일이나 되서야 조금씩 제출을 하기 시작했고, 토요일에서야 급하게 몰아서 했다.
Ultimate Go 번역 프로젝트쪽도 고작 2페이지 정도의 분량만 겨우겨우 초벌번역 해서 PR을 보냈다.
(2페이지 라고 해도 대부분 코드라서 번역해야 하는 텍스트 자체는 굉장히 적었는데도)

주말에 몰아닥친 피로

자는 시간까지 줄이면서 하다보니 피곤이 쌓여서
토요일엔 오후 5시쯤에 잠깐 잔다는게 8시에 일어나게 되어서
7시에 시작하는 golang 온라인 컨퍼런스도 보러가지 못했다.

열심히 했지만, 굉장히 무의미하게 지나가버린 이번주를 돌아보며
많은 것을 반성하고 깨닫게 된다.

선택과 집중에 대한 반성

선택과 집중을 해야 한다지만,
그것도 자신의 능력을 알고 한계를 인정해야
무엇을 선택해야 할지, 어떤 것에 집중을 할지
올바르게 결정 할 수 있다는걸 깨달았다.

해내지 못할 일에 너무 욕심내지 말자.
오늘만 날이 아니고 기회도 지금만 오는것도 아니다.

당장 못할 일이라도 시간을 쏟으면 어느 정도는 가능해 지겠지만,
그래도 시간은 24시간만 주어진다는걸 명심해야 한다.

더 월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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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상 최강의 개발자 쥬니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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