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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altek Korea라는 회사에서 인도네시아에 LG전자와의 프로젝트 지원을 위해 출장을 다녀왔다. 이때 출장을 갈 것인지에 대한 고민이 많았는데 처음에는 대기업의 양산 이슈를 책임져야 한다는 무게감과 한국을 떠나 외국에서 몇 개월 동안 일을 하며 지낸다는 것에 대한 막연한 두려움이 있었다. 하지만 나를 믿고 제안해주신 팀장님과 어릴 때 쉽게 해볼 수 없는 경험이라고 생각해 도전하게 되었다. 지금 다시 생각해보면 이때 고생도 많이 하고 힘들기도 했지만, 그 경험이 지금의 나를 더 단단하게 만들어 준 것 같아서 해외 출장을 가기로 한 선택을 잘했다고 생각한다.
Problem😅
처음 이슈가 생겼을 때, 다들 이목이 쏠리고 Top-level로 문제를 다루고 있는 상태여서 많이 당황하고 주변에 끌려다니는 상황이 만들어졌다. 그도 그럴 것이 제품 양산이 1주일만 미루어져도 회사가 보는 손해가 어마어마하게 늘어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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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 더 침착하게 이슈를 해결해나갔으면 더 좋았을 것 같다. 이슈 상황이 생겼을 때, 과거 히스토리 내역들을 꼼꼼히 확인하고 이슈를 해결하기 위해 재현 시나리오나 로그를 수집하는 것도 물론 중요하지만, 당황하지 않고 문제를 해결해야겠다는 마음가짐이 제일 중요한 것 같다. 이슈 자체는 필연적으로 발생할 수밖에 없는 것인데 당황을 했던 것 같다. 이슈에 대해서 해결할 사람은 나 혼자가 아니며 모두가 함께 해결 해나가는 것을 다시금 생각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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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에서 일을 하는 것에 대해 익숙 해졌고 현지 사람들과 대화하며 그들에 문화나 업무수행 방식에 대해서 많이 배웠다. 그들은 업무적으로 스트레스 받거나 문제가 생겼을 때도 대부분 긍정적으로 풀어나가려고 노력하고 있었다. 나는 한국인으로서 빨리 해결해야 하는데 느긋하게 생각하는 것 같아서 처음엔 답답해하고 주변에 불만을 표출한 적이 있었는데, 그럴수록 주변 사람들에게 상처를 주고 돌아서 자신한테도 돌아오는 것을 경험한 적이 있었는데, 그들의 긍정적인 성격과 온화함에 많이 배우고 한국으로 돌아왔다.
Problem😅
인도네시아에서 코로나에 확진되었었고, 다양한 건강 문제가 있었다. 현지에서 먹는 물과 음식이 나랑 잘 맞지 않았다. 나는 평소에도 장이 좋지 않아서 체하고 탈이 잘 나는 편인데, 현지에서는 수돗물에 석회질이 섞여 있다 보니 항상 배가 아팠다. 어느 날은 기침과 가래가 나오고 으스스한 게 몸이 안 좋지 않았다. 하지만, 평소처럼 대수롭지 않게 넘기며 일을 하고 있었는데 같이 일하고 있던 PM 님이 계속 기침을 하는 나를 보며 문제가 있어 보인다고 병원에 빨리 가보라며 말씀을 해주셨고, 그제야 몸에 문제가 있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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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장 일을 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자기 몸을 관리하고 챙기는 것도 자기의 몫이라는 것을 깨닫게 되었다. 본인이 컨디션 조절을 잘하고 챙겨야 주변 사람들도 잘 챙길 수 있고 길게 보았을 때 일도 오래 할 수 있게 되는 건데, 급박한 이슈의 일정에 밀려서 밤을 새워가며 일을 하는 것만이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능사가 아니라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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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개월간의 해외 출장을 마치고, 2022년 SW마에스트로 13기에 지원하였다. 지원하게 된 이유는 더 큰 시장에 나가서 일을 해보고 싶다는 마음이 컸다. 제조업계에서 일을 하는 것도 좋지만 여기선 한계점이 보였고, 더 큰 미래를 생각했을 때 임베디드로 더 커리어를 쌓기 전에 빨리 IT직종으로 일의 범위를 넓혀가는 것이 맞다는 생각을 하게되었다. 외국계 대기업 회사에서 인정받으면서 일을 하고있고, 일을 그만둔다는 것에 대한 불안감이 있었지만 늘 선택의 순간마다 겪는 것이고, 결과는 본인의 책임이라고 생각하고 도전하였다.
Problem😅
코딩테스트를 생각보다 잘 보지 못했다. 1차 코딩테스트를 쉽게 통과해서 문제 난이도가 어렵지 않다고 생각한게 패착이었다. 2차 코딩테스트를 칠 때 자신있었던 SQL문제도 실수를 하나 했었고, 알고리즘 문제에서 막혔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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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그래머스, 백준, leetcode로 알고리즘 준비를 한다고 했지만, 확실히 회사를 다니면서 하는게 쉽지 않았고, C언어에 일을 해왔기 때문에 Python으로 코딩테스트를 푸는 것이 익숙하지가 않았었다. 이 때로 돌아간다면 조금 밤을 새워가서라도 알고리즘 공부를 더 열심히 했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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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W 마에스트로 13기 연수생으로 합격하였다. 코딩테스트도 부족한 부분이 있었고, 삼성 코엑스에서 진행한 심층 면접도 긴장하고 떨려서 말도 제대로 못 했다고 생각했지만, 운이 좋게도 합격 메일을 받았다. 4~6월은 예비 연수 과정으로 일을 하면서도 참여할 수 있다고 해서 회사에 다니면서 서울에 부동산을 다니며 집을 알아보며 다양한 기업들의 멘토님들과 얘기하고 어떤 식으로 성장해나갈 수 있을지에 대한 얘기를 많이 나눴다.
Problem😅
소마에서 해커톤 느낌으로 1주일간 미니프로젝트를 진행하였는데, 팀 구성이 총 5명으로 프론트, 백엔드, 게임, 임베디드, AI로 다양하게 이루어져 있어서 당장 웹으로 프로젝트 결과물을 만들어내야 하는 우리로서는 부담스러운 부분이 있었다. 하지만, 팀원분들이 능력자였기 때문에 몇 차례 회의하고 하나씩 컴포넌트를 만들어 나가고 최종 완성해냈다. 이 부분에서 실제로 개발에 많이 참여하지 못한 점이 미안하고 아쉬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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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족한 부분을 인정하고 업무 Role을 나누었으면 더 깔끔하게 일을 할 수 있을 것 같다. 프로젝트에 개발도 중요하지만, 프로젝트 매니징 역할도 굉장히 중요한데 이 부분에 좀 더 집중해서 주도적으로 프로젝트를 진행해 나갔으면 좋았을 거 같다고 생각한다. 개발 실력이 전부는 아니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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값진 경험을 했던 리얼텍을 퇴사하였다. 멤버들과 인사를 나누고 앞으로 가는 길에 대해서 응원받고 좋은 말도 들었다. 회사 일을 리얼텍에서 시작해서 다른 회사에서보다 경험치를 몇 배로 쌓았던 것 같다. 그리고 나는 대학교를 늦게 가서 현재 방송통신대학교에서 메카트로닉스 학과로 학업과 일을 병행하고 있었는데, 앞으로 커리어를 위해 AI 학과로 전과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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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사하고 제주도로 여행을 다녀왔다.
6월부터 SW 마에스트로의 본 과정이 시작되기 때문에 프로젝트를 제대로 시작하기 전에 다녀올 생각으로 비행기 티켓을 끊고 쉬다가 왔는데, 이때 프로젝트 기획을 막 시작하려고 하던 시기라 팀원에게 부담을 준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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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원에게 좀 더 내 상황에 대해서 공유를 잘했으면 좋았겠다고 생각한다. 앞으로 6개월간 계속해서 프로젝트를 같이 진행해나갈 친구들이고, 일상적인 부분에 대해서도 더 공유하고 생각의 일치를 해야 했는데, 내 상황에 대해서 이해해줄 거라고 생각했던 게 안일했던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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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W마에스트로 프로젝트를 제대로 시작하였다. 우리는 시각장애인을 위한 컴퓨터 비전 기반 보행 도우미라는 프로젝트로, 내가 맡은 역할은 백엔드 엔지니어이었다. 자기개발 지원금으로 구매한 인프런의 Spring 강의를 계속해서 보고 거의 일어나서 자기전까지 공부하고 개발을 계속했던 달이었던 것같다. 우리 팀은 1차 기획 심의 때 별문제 없이 통과하고 좋은 평을 받아서 더 집중해서 프로젝트에 몰두할 수 있었다.
Problem😅
공부를 하면 할수록 부족한 점을 많이 느꼈다. 그래서 계속해서 더 찾아보고 했던 것 같다. 기존에 지식이 부족한 상태다 보니까, 기획 단계에서도 의견을 선뜻 제시하기가 어려웠다. 지금 생각해보면 어떤 것이 가장 효율적인 아키텍처이고 방법인지 그 상황에서는 알 수 없는 것이 당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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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W 마에스트로에서 백엔드 엔지니어로 개발하는 사람들과 더 친해져서 스터디를 진행했으면 더 좋았지 않을까 싶다. 처음에는 프로젝트를 진행할 때 다른 사람들과의 친목보다는 팀원들과 프로젝트에 더 집중하고 빠르게 개발해서 성장해나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팀원이 추천해준 '함께 자라기'라는 책을 읽고, 혼자 빨리 가는 것보단, 함께 멀리가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깨달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