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대학교 후배들에게 하고 싶은 말

kakasoo·2021년 9월 14일
84

인사이트

목록 보기
1/4
post-thumbnail

이 글을 쓰기에 앞서

최근에 몇몇 스타트업을 방문하게 되었다. 아직 확정난 것은 아니지만, 나는 아무래도 신생 스타트업에 합류할 것 같다. 나는 모든 게 처음이라서 혼자 끙끙 앓은 시간이 참 길었다. 그래서 지금까지 있던 일들을 회고할 겸 기록으로 남긴다. 이 글을 통해서, 다른 사람들에게도 미리 고민할 계기가 되면 좋겠다. 다만 내 경험이 좋은 경험인지, 어쩌면 평범하고 누구나 거치는 길일지, 그런 부분은 잘 모르겠다. 오히려 내가 무례하다는 것을 지적받는 계기가 될 수도 있겠다.

만약 그런 부분이 있다면, 또 그렇게 생각될 수 있는 여지가 있다면 기탄없이 지적을 받고 싶다. 나 역시 지적이 고프다. 지적도 관심이라 생각한다. 생각할 계기가 될 수 있는 모든 종류의 피드백을 환영한다.

TIP : 이 글을 읽으면 좋을 사람들
평소에 내가 친구들에게 하던 잔소리, 내가 듣던 충고들을 모아놨다. 3학년 ~ 4학년 사이의 대학생, 첫 직장으로 스타트업을 고민 중인 사람, 나랑 같은 배경과 고민을 가진 사람들을 대상이 보면 좋을 것 같다. 사실 누구든 많이 봐줬으면 좋겠다.
많이들 봐주고, 나한테 조언, 덕담, 충고, 비판 거리낌 없이 했으면 좋겠다. 욕은 하지 말고...

나는 어떤 사람일까요?

  • 군대 전역하고 나서 3학년, 뒤늦게 개발을 공부한 학생
  • 컴퓨터공학 복수전공 / 본 전공은 개발과 무관한 타 전공의 공학도
  • "그, 그래도 나름 열심히 해왔다고...요"
  • INTJ 개발자

채용 문의 메일을 이용하자


공부를 하다가 힘들 때는 채용 사이트를 봤다. 딱히 취업에 관심 있는 것은 아니었다. 나는 아직 졸업까지 2학기나 남아서, 이번 학기에도 들을 수업이 많았다. 다만 공부가 지치고 힘들 때 채용 사이트를 구경하면, 공부 안하면서도 뭔가 노력하는 듯한 기분이 들어서 좋았을 뿐이었다. ( 의외로 보고 있으면 재밌기도 하다. ) 그러다가 마음에 드는 기업이 보였다. 그래서 최근에 채용 문의 메일에 연락을 한 적이 있었다.

"아직 학생이라 채용과는 무관하지만, 회사에 관심이 있어서 문의드립니다."

기술에 대해서 문의를 조금 드렸는데, 웬걸. 회사 대표님께서 만나서 이야기를 나누고 싶다고 하셨다. 스타트업이라고 해서 대표라는 직책이 한가할 리는 없건만, 따로 만나서 커피 타임을 가지고 싶다고 하니 황송한 기분도 들었다. 만나서 이야기한 게 좋은 결과로 이어진 건 아니지만, 어쨌거나 좋은 시간으로 기억에 남았다. 대표와 직접 이야기하면서 많은 걸 배우고, 배운 거 이상으로 느낀 게 많기 때문이다.

사실 이런 경험이 한 번만 있는 건 아닌데, 다들 친절하게 답변해주었다. 심지어 나는 개발 공부를 막 시작했을 무렵, 모 회사의 채용 문의 메일에 공부 방법을 물어본 적도 있었는데 그 때도 답이 왔었다. 회사 메일로는 설명해주기 힘들 것 같으니 무려 개인 메일로 답변해주셨다. 이 모든 분들께서 나를 학생이라고 귀엽게 봐주신 건지, 아니면 회사의 이미지를 위해 답변해주신건지는 잘 모르겠지만... 결론은 이렇다.

정보를 얻기 위해 검색을 활용하는 건 기본이지만, 필요하면 직접 물어보기 위해 용기를 내자. 대부분의 분들께서 친절한 답변을 주실 것이다. 작은 용기만 내도 정말 고급진 정보를 얻을 수 있다. 만약 직접 다가가서 말을 걸기가 부끄럽다면 채용 문의 메일에 슬쩍 메일을 보내보자. 의외로 답장이 돌아온다!

TIP : 어떠한 경우에도 고맙다는 인사를 남기자.
의외로 많은 경우 질문만 하고는 고맙다는 말을 잊는다고 한다, 늦더라도 고맙다는 인사를 건네자.
구태여 왜 고맙다는 인사를 남겨야 하는지, 이유를 달지는 않겠지만, 참 많은 이유가 있다. :)

TIP : 대표님들은 다들 말을 엄청 잘한다.
너무 경계심을 품을 필요는 없지만, 공적인 자리면 이 말을 기억해두고 대화를 나누면 좋을 것 같다.
대표라는 직책은 기본적으로 (성공에 대한) 자기 확신 없이는 맡을 수도 없는 자리니깐.

TIP : 평소에 쓰는 닉네임이나 개발 용 이메일을 하나로 통일해두자.
내 경험 상, 만나자고 말하는 사람들의 대부분은 이미 내 프로필을 다 알고 있었다.
github처럼 내 소개가 있는 모든 사이트는 전부 점검해두도록 하자.


학생 신분은 오히려 장점이 된다


아마 내가 먼저 관심을 표했기 때문일 수도 있겠지만 나를 좋게 평가해주는 경우가 더럿 있었다. 하지만 뭔가 기회가 오더라도 습관처럼 말했다. "아, 제가 아직 학생이라서요." 좋은 기회가 와도 항상 이런 말로 피하곤 했다. 그런데 한 번 채용 프로세스를 간접적으로나마 겪게 되니깐 생각에 변화가 왔다.

'어차피 취업하려고 공부하는 거 아니야?
내가 공부를 한다고 해도 대학 보단 실무가 나을 거 같은데? (필자의 대학을 기준으로 볼 때)'

'나를 학생이란 틀에 가두고 있던 건 나였다.'

오히려 학생이라는 게 장점이었다. 예전에 부스트캠프에 있을 때, 개발자 지인분들께서 항상 나를 부럽다고 말했었는데, 그게 무슨 뜻인지 그 땐 잘 몰랐다. 솔직히 말해 아직 3학년 학생인 나보다 내년에 취업을 할 사람들이 더 나아 보였다. 그런데 이제야 알 것 같았다. 학교에 적(籍)을 두고 있다는 건 크나 큰 장점이다. 무언가 잘못될 때 집 외에도 다시 돌아갈 곳이 있다는 건, 큰 행운이었다.

어쩌면 스타트업은 용기, 자신감, 열정, 이런 가치들을 좋아하는 듯 하다. 나는 스타트업에 환상을 가지고 있지만 나머지 것들은 다 충족해도 용기는 조금 부족한 듯 했다. 다행히 나는 다시 돌아갈 곳이 있었다.

TIP : 학교 공부가 다라고 생각하지 말자.
많은 대학생들이 대학교 수업을 따라가면 개발자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대학 공부도 도움이 되는 건 맞지만, 일단 실무로부터 몇 단계나 뒤처져 있음을 명심하자.

TIP : 개발 동아리, 창업 동아리 등 활동을 하자.
수업만으로는 솔직히 트렌드하게 공부할 수 없다. 스스로 더 찾아보고 공부해야 하는 데 쉽지 않다.
그렇기 때문에 나는 동아리 활동을 추천한다.
너무나 고맙게도, 나는 동아리에서 만난 인연들이 사회에 나가서도 나를 이끌어주는 경우가 많았다.

TIP : 마음이 맞는 사람들과 스터디도 하자.
같은 주제를 두고 같이 공부하면 효과가 배로 된다고 생각한다.
깊이있는 공부를 하고 싶으면 스터디를 하는 게 좋다, 대학 안이든 바깥이든 스터디를 하자!


평소 생각과 공부 내용을 기록해두자


어디선가 모 개발자는 1년에 한 번, 이직을 하든 안 하든 이력서를 고친다는 얘기를 들었다. 그런데 이게 꼭 그 개발자만 해야 하는 일은 아닌 것 같다. 내가 내 이력을 정리하면서 느낀 건, 이게 어느 날 갑자기 할 수 있는 게 아니라는 점이었다. 하루 고민하면 딱 하루 고민한 수준의 결과물이 나온다.

막상 상황이 닥쳐서 생각하자니 나 자신에 대해서 모르는 게 많다. 그래서 나에 대한 소개는 생각날 때 틈틈히 모아놓은 것들 잘 편집해서 제출하는 게 낫다는 생각이 들었다. 다만 어떤 인상이 번뜩 떠오를 때마다 그걸 잘 기록해서 남겨두진 않을 테니, 대부분의 경우 그 때 그 때 사라진다는 인상에 가까웠다.

'목표가 뭐에요?' 같이 간단한 질문도, 갑자기 질문 받으니 대답할 수가 없었다.

솔직히 기술 면접이 아니고서야 대부분의 질문은 그냥 '당신이 누군지 말해봐요.' 수준에서 벗어나질 않는데 그걸 대답 못한다니. 오히려 어렸을 땐 대답할 수 있었던 건데도. 스스로에 대해서 부끄러운 기억이다. 이런 일을 방지하기 위해서는 평소에 생각하는 것만으로는 안 되고, 기록이 습관이 되어야 한다.

TIP : 블로그는 힘이 된다.
블로그 활동을 해두면 나중에 이력서를 쓸 때, 정말 편하다.
내 기준으로 좋은 이력서는, 나무위키처럼 계속 링크를 타고 나를 보고 싶게 만드는 이력서다.
나는 어떤 사람입니다, 라고 말할 때마다 링크를 붙이는 게 전체 퀄리티에도 더 좋다.

TIP : 블로그는 힘이 된다. 2
결국에는 개발 실력이 장땡일 수도 있지만, 그걸 잘 보여줄 수 없다면 실력은 의미없다.

TIP : 개인적으로는 velog가 좋았다.
나는 다른 플랫폼에도 글 퀄리티 상관없이 글을 500개 정도 써놨는데, 댓글이 거의 없다.
개발 블로그에 글을 쓸 때 중요한 지표는 조회수보다는 댓글의 수라고 생각한다.
그런 점에서 velog는 다른 개발자들과 교류하기에 매우 좋은 플랫폼인 것 같다.


개발자는 수치를 말해야한다?


예전부터 많이 들었던 말이, 개발자들은 수치로 말해야 한다는 거였다. 내가 만든 테스트의 수는 몇이고, 그 테스트를 통해 업무에 집중할 수 있는 시간이 얼마나 증대되었고, 전체 성능은 어느 정도 발전했는지, 트래픽이나 유저의 수는 얼마나 증가했는지, 모든 게 숫자로 설명 가능해야 한다고 했다. 멋있는 말이었다. 나도 그런 말을 누누이 들어왔던 만큼 이 말을 지키려고 했다. 그런데 신입 개발자에게 수치로 설명하는 건 쉬운 일이 아니었다. 수치를 말하라는 게 수치(羞恥)를 말하라는 건지...

"결과물, 숫자 위주의 설명, 객관적인 것 이런 걸 더 좋아할 거 같은데 이건 경력자들 레벨에서만 통하는 것 같아요. 아직 신입이니까 재미있는 신입이라는 스토리를 만들면 좋을 거 같아요."

내 동문 선배님께서는 나한테 이런 말씀을 해주셨다. 나는 이 내용을, 숫자로 말하는 건 좋지만 그게 불가능하다면 굳이 연연하지 말라는 뜻으로 이해했다. 첨삭해주신 덕분에 좋은 이력서를 만들 수 있었다.

말씀해주신 대로 아직은 신입이니 숫자에 너무 연연하지 말고, 내가 어떤 사람인지 보이는 데 열중하자.

TIP : 수치가 없어도 된다는 게 주관적인 말을 하라는 건 아니다.
나는 바보같이도 회사면접을, 난 이런 사람인데 너랑 잘 맞을까, 무슨 소개팅처럼 생각하고 있었다.
회사에서 말하는 정성 평가라는 건, 이 사람의 성장 가능성, 잠재력을 볼 수 있는 부분이다.
말하자면 성실함이나 노력처럼 회사에 도움이 될 수 있는 '특성'을 묻는 거에 가까워 보였다.


인맥은 비겁한 게 아니다


개발자 채용의 가장 높은 비중이 코딩 테스트다. 그리고 두 번째는 놀랍게도 인맥 추천이었다.

나는 지인들에게 도움을 많이 받았다. 마침 개발을 하는 지인들이 많기도 했고. 이렇게 공부할 때도 도움을 받았지만, 프로젝트를 할 때도 도움을 많이 받았다. 디자이너가 필요할 때 외주를 맡길 수 있는 사람을 구해주기도 했고, 일감을 받기도 했다. 최근에 알아본 스타트업은 지인을 통해서 알게 된 곳이었다.

'아, 뭔가... 부당한 방법을 쓰는 것 같은데...'

뉴스를 많이 봐서인지 인맥이라고 하면 부당하다는 느낌을 받는다. 나는 건방지게도 날 도와준 사람한테 이런 말을 했다. 그렇지만 아니랜다. 나중에 다 도움 받을 걸 기대하고 하는 말이라고 했다. 정확히는, 그럴 거란 기대가 없으면 도와주지 않는다고 했다. 일부러 하는 냉정한 말이 나를 위한 걸 알기에 고마웠다.

물론 완전한 거짓은 아니겠다. 추천해준 사람이나 추천받은 사람이나 나한테 기대하는 바가 있을 것이다. 추천해준 사람은 어쨌든 지인들에게 도움을 준 셈이니 나중에 덕을 보게 될 것이고, 추천받은 사람은 비용이나 리스크를 줄일 수 있을 것이다. 그러니, 오히려 추천 받은 걸 감사히 여기고, 그 후를 고민하는 게 좋겠다. 어떤 지인을 통해서 추천 받았느냐에 따라 나에 대한 기대감도 따라 커지게 될 것이다.

TIP : 솔직하되 노골적이지 않게 말하자.
예전에 카이스트 대신 전해드립니다. 에서 봤던 시다. 너무 좋은 시라 기억에 깊이 남았다. 나는 이 시에서 이 문장을 좋아한다. "솔직하되 노골적이지 않기 위해" 라는 구절. 이 문장을 보고, 내가 쓴 글이 말하고자 하는 바가 이득을 위해 인맥을 사귀라는 뜻으로 곡해하는 일이 없었으면 좋겠다.


평균이라는 말의 뜻은?


이 부분은, 현실을 배우라는 말도 되고, 현실 감각을 키우라는 말도 된다.

wanted를 보면 직군 별 개발자 연봉 평균이 나온다. 당연히 여기 나오는 건 평균이니 만큼, 신생 스타트업부터 대기업까지 다 망라되어 있을 테지만, 어쨌거나 평균은 평균이다. 나는 이 평균을 두고 '적다'고 느꼈는데, 여러분들은 어떨지 모르겠다. 나는 내가 내 실력이 평균보다는 나을 거라고 믿었고, 이보다는 많이 받을 거라고 믿었는데, 애초부터 이 평균에는 인턴이 포함되지 않는 듯 하다.

'내 실력이 그래도 평균보다는 높지 않을까?
딱히 거만하게 구는 게 아니라, 솔직히 그렇지 않나? 그러면 난 평균보단 더 받아도 되지 않나?'

내가 최근 하던 생각들은, 현실과 마주할 때마다 박살이 나고 있다. 내가 생각을 잘못하고 있었구나, 라는 생각을 연달아서 한다. 정확히 말하면, 생각을 잘못 했다 수준이 아니라, 아예 다른 세상에 사는 수준이었다. 업계 평균 연봉이 얼마인지도 모르고, 협상을 어떻게 해야 하는지도 모르니, 뭔 일을 겪을 때마다 평가 절하를 당한다는 느낌, 싸게 도매급으로 넘어간다는 느낌을 받곤 했다. 그리고 주변에게 물어볼 때마다 그런 게 아니구나, 어차피 나중에는 잘 나갈 테니깐 하고 생각을 고치곤 한다.

TIP : 평균은 평균일 뿐
평균이라는 말은 말 그대로 평균이라는 말이니, 너무 비관하지도 낙관하지도 말자.
내 주변 사람들을 보면 비슷한 사람끼리도 너무 큰 폭으로 연봉 차이가 나서, 평균이라는 말은 사람 기분 나쁘게 하는 데 말고는 별로 쓰일 데가 없다는 걸 배웠다.

TIP : 스타트업에 관심이 있다면 THE VC를 애용하자.
스타트업 용어들이 많긴 하지만, 당장은 시리즈 투자만이라도 알아두면 좋을 것 같다.
아마 대학생들이 생각한 스타트업은 Series B 수준이 아니었을까?


스타트업에 갈 거면 낙관적인 생각만 하자


어차피 비관적인 생각은, 내 주변 사람들이 다 해준다. 가족들은 내가 사기를 당해서 블랙 기업에 가는 거 아닌지 의심할 것이고, 친구는 대표의 미친 꿈에 동참하는 불나방이 될 거라고 말한다. 비관적인 생각이 절대 나쁜 건 아니다. 나는 오히려, 여타 성공론, 자기계발서에서 말하는 것과 달리 비관적인 생각도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나 말고 모두가 비관적인 말만 하는 상황에서 나까지 그럴 건 없다.

  1. "너 혹시 사기 당한 거 아니야?"
  2. "너 따라 갔다가 괜히 빚 생기는 거 아니냐?"
  3. "너도 법적인 책임이 생길 수 있나?"

스타트업에 대해서 알면 이렇게도 말한다.

  1. "야, 어차피 스타트업 10군데 중에 9은 망하는데 뭐하러 가냐?"
  2. "스톡옵션 그거 다 휴지 쪼가리인데, 설마 그거 믿고 가는 거 아니지?"
  3. "그 돈 받고 일할 바에 대기업 준비하겠다."
  4. "나 같으면 절대 안 간다."

다 나를 걱정해준 좋은 말이었고, 그 중에는 좋은 충고도 많았다.

  1. "야, 창업하고 싶은 거면 일단 대기업에서 시스템을 배운 다음에 하는 게 낫지 않겠냐?"
  2. "대표가 하는 말을 다 그대로 듣진 마라. 대표는 자기가 성공할 거란 믿음이 엄청 강하니깐 사업을 하는 거야. 보통은 그렇게 못해. 그 사람들이 말하는 성공의 이유는, 일단 성공할 거란 확신 다음에 생기는 거니깐 중립적인 입장에서 봐야 해."

정말로 모든 비관적인 생각은 주변이 다 해준다. 간혹 가다가는 나조차 생각해보지 못한 경우의 수까지 다 생각해준다. 몇몇 생각은 허를 찔러서 나로 하여금 더 알아보고 조사하게도 했다. 어쨌거나 이 대목에서 말하고 싶은 부분은, 결정이 된 다음이라면 무조건 낙관적인 생각만 하라는 점이다. 의식적으로 조절이 가능한 게 아니라는 건 잘 알지만, 어차피 비관적인 모든 생각은 주변에서 다 알아서 해주니깐.

TIP : 행운이나 불행에 좌우되지 말자.
마침 마트에 갔는데 내가 사려던 물건이 세일이다, 그러면 행운이라고 느낀다.
그런데 세일 팜플렛을 보고 장을 보러 간 사람은 그걸 행운이라고 생각 안할 수도 있다.
나는 이처럼, 행운이나 불행은 내가 얼마나 정보를 가지고 있냐에 좌우되는 요소라고 생각한다.
물론 우리가 모든 정보를 습득할 수는 없겠지만, 나는 적어도 이런 마인드로 사건을 대하려고 한다.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


다시 말하지만, 모든 종류의 조언, 덕담, 충고, 비판을 환영한다.

profile
자바스크립트를 좋아하는 "백엔드" 개발자

29개의 댓글

comment-user-thumbnail
2021년 9월 15일

좋은 글 감사합니다.
스타트업 가셔서 많은 경험 하시기를 응원합니다.

1개의 답글
comment-user-thumbnail
2021년 9월 17일

화이팅 입니다! -J002-

1개의 답글
comment-user-thumbnail
2021년 9월 17일

재밌게 잘 읽었습니다! 아직 2학년이지만, 잔소리 잘 듣겠습니다ㅎ

1개의 답글
comment-user-thumbnail
2021년 9월 17일

좋은 글 잘 읽고 갑니다! 대학교 3학년이라 와닿는게 많은 것 같네요.

1개의 답글
comment-user-thumbnail
2021년 9월 17일

좋은 글 잘 읽고 갑니다! 대학교 3학년이라 와닿는게 많은 것 같네요.

답글 달기
comment-user-thumbnail
2021년 9월 21일

정말 좋은 글 감사합니다!

1개의 답글
comment-user-thumbnail
2021년 9월 22일

좋은글 감사합니다~!!!!

1개의 답글
comment-user-thumbnail
2021년 12월 22일

좋은 글 감사합니다 !

1개의 답글
comment-user-thumbnail
2022년 1월 4일

좋은 글이네요. 잘 읽었습니다 !

1개의 답글
comment-user-thumbnail
2022년 5월 21일

글 너무 좋아요! 저도 공감이 광장히 많이 되고 도움이 되는 글이었습니다. 메일 적극적으로 이용해봐야겠네요🙏👍

1개의 답글
comment-user-thumbnail
2022년 11월 11일

좋은 글 읽고 갑니다.
선배님의 좋은 조언 얻고 갑니다.

1개의 답글
comment-user-thumbnail
2023년 2월 9일

좋은 글 감사합니다. 올해 대학에 입학하는 신입생인데요, 좀 더 적극적으로 삶을 설계하겠습니다.

1개의 답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