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 Oxford Cybersecurity Program : 펀딩 구하기

KBC·2025년 9월 2일
0

2025년 초 메일을 통해 위 프로그램 참여를 지도교수님께 권유받고 신청서, 교수님 추천서, 학업 계획서, 자기소개서 및 기타 서류를 뚝딱 준비해서 신청했다.

그래서 사실, 운이 좋게도 학교 탐색, 펀딩 탐색 등의 단계는 운이 좋게도 넘어갈 수 있었다.

공고문 링크

1. 과기정통부 옥스퍼드 사이버보안 프로그램

정식 명칭은 이게 아니긴 한데 편한대로 그냥 줄여서 말하겠다.
큰 분류로는 디지털혁신인재 단기집중역량강화 사업인데, 이미 캐나다 토론토 대학, 미국 카네기 멜론 등 시행 중인 학교가 여럿있었다.

근데, 영국 옥스퍼드는 이번 프로그램이 1회차였다.
개요는 아래와 같다

  • 프로그램명 : 글로벌 사이버보안 인재 양성 교육프로그램
  • 교육 기간 : 2025년 9월 ~ 2026년 2월(약 6개월) [2025.08.25 ~ 2026.02.10]
  • 선발 인원 : 30명 내외
  • 지원 자격 : 대학원생, 청년 프리랜서, 자립준비청년
  • 지원 항목 : 교육비, 체재비, 항공료, 비자발급 비용, 여행자 보험료(5,500만원 수준)
  • 참여 교수진 : Kellogg College, University of Oxford 소속 Computer Science 교수진

아무튼, 영국에 나가서 생활해보는게 인생 버킷리스트 중 하나였고, 박사과정 어차피 의무 인턴도 졸업 요건에 있으니 지원해보기로 했다.

2. 선발 과정

전체적인 흐름은 위와 같다. 글쓴이는 경제학 전공자로(AI 대학원 재학) 정보보안 및 수학에 대한 큰 베이스가 없고, 한번도 수업을 들어본 적이 없는 수준인것을 먼저 밝힌다.

2-1. 서류전형

크게 신경써야할 부분은 아래와 같았다.

  • 프로그램 신청서 스캔본(국문)
  • 개인정보 활용 동의서 스캔본
  • 지도교수 추천서
  • 학부 졸업증명서 및 성적증명서(국문)
  • 자기소개서 자유양식(영문)
  • 공인 영어시험 및 기재 내용 증빙
  • 연구계획서(글쓴이의 경우 국문)
  • 대학원 재학증명서(국문)
  • 대학원 성적증명서(국문)

일부는 서류전형 때 제출하는것이 아니고 준비해야할 서류를 전체적으로 나열해보았다. 각 전형별로 필요한 서류는 공고문 참고하길 바란다.

다른 행정 서류 및 추천서 등등은 각 시스템별로 상이하기에 언급하지 않겠다.

자기소개서 부분은 아무래도 비전공이기 때문에, 정보보안에 대해 진심이고 이 분야에 대해 연구하게 된 개연성과 준비한 과정 그리고 하고자 하는 연구로 자연스럽게 이어지도록 하는 것을 목표로 작성하였다.

생각도 못했지만 다행히 합격 메일이 왔다

2-2. 실기전형 및 면접평가

아니 이미지에는 따로 있던데 왜 같이 있나요? 라고 물으신다면, 역시 같은 날 있어서 그랬다고 답을 드리겠습니다.

덜컥 합격 메일을 받고 나니, 정말 열심히 시험을 준비해야할듯한 부담감이 강했다.

시험 분야는 정보보안 또는 수학(선형대수) 중 한 분야를 골라 주어진 시간 내에 문제를 풀면 되는거였다. 글쓴이는 당연히 문돌이라 정보보안 분야를 골라 지정된 문제 후보(공지사항에 알려주시더라구요)를 풀어보는 식으로 진행했다. 문제 은행 느낌으로 진행했고 뭔가 뭔가, 이렇게 쉬워도 되나? 라는 생각이 들어 개념서 위주로도 암기했다.

정보보안 분야 문제는 정보보안산업기사 수준으로 선택지가 기사보다는 고르기가 훨씬 쉽다. 글쓴이는 정보처리기사, 빅데이터분석기사를 취득했고, 정보보안기사 취득 준비중에 있어 쉬울 수도 있긴 하다.


준비가 끝나고 불쌍한 지방러는 고려대 시험 겸 면접장으로 이동했다. 아쉽게도 교통편은 지원이 안되지만 점심은 지원이 되어 도시락을 맛있게 먹었다.

시험은 생각보다 쉬웠다...

너무 문제가 쉬워서 당황했다. 실수로 틀리거나 하면 이제 못보겠구나 싶었다.

그래서 이제 면접에서 갈리겠구나 싶었다.'

하지만, 애초에 시험을 보러 온 인원이 30명보다 조금 더 많은 수준이라서 그렇게 경쟁이 엄청나진 않아보였다.

오전에 실기 시험을 보고 오후에 바로 면접 평가가 이어지는 구성으로 진행되었다.

운이 좋게도 이른 순번을 배정받아 얼마 기다리지 않고 면접을 보고 일찍 집에 갈 수 있었다.

면접장에는 고려대학교 교수님 2분이 계시고, 전반적으로 영어 실력을 보기 위해 답변은 무조건 영어로 진행했다.

  • 자기 소개
  • 지원 동기(경제학 전공했으면서 왜 정보보안 하려는지?)
  • 향후 연구

크게는 위 3가지 질문에 대해 영어로 답변을 했고, 글쓴이는 최대한 스크립트 없이 키워드 기반으로 자유롭게 답변하는 스타일이라 주절주절 답변하고 나왔다.

조마조마 몇 주를 기다리다가 다행히도 합격 메일을 받았다

2-3. 오리엔테이션

합격하고 한 달 준비하다가, 고려대에서 OT가 있어 다녀왔다(왕복 1회 10만원 ㅠㅠ).

합격자 구성은 절반 정도는 고려대 자대생, 나머지 절반은 타대생으로 구성되어 있었다.

안내 사항은 주로 아래와 같다.

  • 프로그램 진행 개요(수업, 프로젝트 등)
  • 생활 안내(숙소, 교통 등)
  • 파견 전 준비 사항 안내

교육 프로그램과 같은 경우 현지 Kellogg 컬리지 교수님들께서 강의하시는 수업들과 프로젝트를 함께 하는 구성이었다. 다만, 숙소 컨택이 매우 힘드니 미리미리 알아보라고 안내가 있었다. 그때부터 무서웠다. 마지막으로 파견 전 준비 사항으로 Coursera 강의 수강 후 수료증 증빙하는 프로세스가 필요했다.(Cousera는 강의 듣는건 무료여도 수료증 받으려면 결제를 해야하더라구요...)

숙소 컨택이 사전에 알아봤을때 대부분 가능한 곳이 없어 룸쉐어 관심 있는 학생들을 모아 진행하기로 했다. 이건 숙소 편에서 더 자세히 다루도록 하겠다.

2-4. 체재비(생활비)

가장 큰 부분이 이건데, 사실 프로그램에서 항공편이나 보험, 교육비는 해결해줘서 다행이었다. 다만, 물가가 비싸기로 유명한 영국인지라 밥이라도 안 굶고 다니려면 어떡해야하나 싶었다.

글쓴이는 두 가지 수입원이 있다.

  • 본 교육 프로그램에서 지원받는 체재비
  • 원 소속(GIST)에서 연구 프로젝트 참여를 통해 받는 인건비

체재비의 규모가 모든 숙소 비용을 포함한 생활비를 감당하기에는 역부족이다. 따라서, GIST에서 진행하던 연구 프로젝트의 인건비를 통해 지도교수님이 배려해주셔서 해결할 수 있었다.

다만, 연구 과제별 담당 기관 및 과제별 수행 가능 요건이 달라 모든 과제 담당자에게 연락하여 수혜 가능 여부를 확인해야 했다. 예를 들어, 어느 과제는 국내 체류를 해야만하거나 그런 제약 조건이 붙어 있으면 수혜가 불가능하다. 글쓴이의 경우 몇몇 과제에 대해 명시적으로 지급이 불가하거나 관련 규정이 없을 경우 그냥 안받고, 문제가 없는 과제에 대해서만 받기로 되었다.

고려대 사업단 측에서는 일단 다른 연구과제 측에서 충돌만 나지 않는다면 체재비 지급에는 큰 문제가 없다고 한다


아무튼 이렇게 해서, 교육비, 항공편, 보험, 숙소 비용, 생활비 문제는 해결되었다. 아직도 다른 준비할게 엄청 많다...

profile
AI, Security

2개의 댓글

comment-user-thumbnail
2025년 11월 24일

안녕하세요 글 잘 봤습니다! 체재비가 5500만원인데도 많이 부족한가요? 보통 어느정도 예산 생각하면 좋을까요?

1개의 답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