멋쟁이 사자처럼 프론트엔드 스쿨 2기 11주차 회고

히진로그·2022년 6월 1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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짧았던듯 길었던 방학이 끝나고 다시 트랙위에 올랐다.
방학동안 자스 복습과 리액트 예습을 계획했지만 부트캠프 시작 후 주말 없이 달렸던 탓일까 그냥 내내 누워만 있었다. 다시 수업이 시작되는 화요일 전날까지도 누워있어서 바로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을까 걱정했지만, 이번 주를 무난히 잘 보낸 것 같다.

새로운 개인회고

회고팀원 분들이 방학 때 메이커준님과 커피챗을 다녀오신 후 정리해주신 글을 읽고 이번 주 부터 새로운 개인회고 방식을 도입했다.

좋은 회고 방법에 대한 답은 없다.
나만의 효과적인 회고 방법 만들기.
그날그날 나의 경험을 꾸준히 정리하는 게 좋다.
회고는 진통제다.
회고라는 게 주기가 정해진게 아니라 문제가 생겼을 때, 막히는 점이 있을 때마다 하는 것이 좋다. (우리가 아플 때 즉시 진통제를 먹는 것처럼)

이 글을 읽고, 아 그럼 수업 시간마다 배운점, 느낀점과 내 수업 태도를 기록해보는게 어떨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동안 수업을 들으면서 어려운 점이나 더 배워보고싶은 점이 생각날때마다 노션에 기록을 했지만 어떤 부분을 얘기하고 있었는지, 내가 정확히 어느 수업에서 어려웠었지?를 알기 어려웠고 기억은 대부분 휘발되었다.
자습시간이나 저녁을 먹고 개인 공부시간에도 뭘 먼저 공부해야하는지 우선순위를 정하기 힘들었고, 대부분의 하루가 제일 급한 것 제일 모르겠는 것을 공부하다가 흘러가버리곤 했다.
그래서 노션에 개인 회고 템플릿을 만들어 매일매일 매 수업시간이 끝날 때마다 쉬는 시간 3분 정도 짬을 내어 짧은 회고를 썼다.

우선 이렇게 작성했을 때 내 수업태도에 대한 반성을하고 다음 수업시간에 바로 개선을 할 수 있다는 점이 가장 좋았다. 그리고 어떤 내용을 배웠는지, 내가 어떤 부분에서 놓쳤는지 기록했기 때문에 자습시간에 어느 파트부터 공부할 지 우선순위를 정하는 것도 쉬워졌다. 하루를 끝내기 전에 다시 읽어보면서 내가 오늘 어땠는지도 돌아볼 수 있어서 내일은 어떻게 해보면 좋을지, 스스로 개선하려고 하는 모습이 자연스럽게 생기는 것 같아서 지금까지는 만족하는 회고방식이다.

달라진 수업태도

방학 전 수업들에서는 솔직히 많이 집중을 못했다. 자꾸 핸드폰을 보거나 인터넷을 딴 짓을 하고 수업내용을 놓친 적도 많았다. 사실 이 태도가 html, css, js는 내가 완전 처음하는 건 아니니까~! 하는 건방진 마인드에서 왔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방학 전 마지막 알고리즘 수업에서는 일단 코테 볼거아니니까 집중안할래!하는 마음으로 전혀 수업을 안듣기도 했었다. 사실 이렇게 수업을 듣고 남은게 하나도 없는데 싶은 마음에 불안했다. 수업에 집중안하고 놀거면 최소한 혼자 재밌기는 했어야지 수업도 안듣고 따로 공부도 안하고 불안하기만 하다니 정말 스스로가 한심했다.
이번 리액트 수업부터는 내가 알든 모르든, 나중에 써먹든 아니든 일단 수업에 무조건 집중하기로 했다.
어쩌면 한 눈을 팔아도 괜찮을 시간까지 그냥 무조건 강사님 화면을 보고 강사님 말을 듣자고.
일단 수업에 집중을 계속 하니까 좋은 점은 수업 흐름을 놓치지 않고 따라갈 수 있어서 강사님의 모든 말이 이해가 된다는 점이었다. 내가 이미 알고있는 내용이라 흘려들으면 수업 흐름 자체를 놓쳐서 내가 모르는 부분을 강의하실때도 집중이 안됐었는데, 그런 점을 완전히 고칠 수 있었다.
또 이번 주에 리액트를 새로 배우면서 실습 시간을 많이 주셨는데, 이때도 직접 해보고 만드는 데 성공하는 경험도 했다.
그리고 자습시간에는 수업 때 배운 내용을 전체적으로 훑어보고 복습도 했다. 보통은 뭘 복습해야할지 몰라서 그냥 아무공부나 하다 흘러가는 시간이었는데, 부끄럽지만 부트캠프를 시작하고 처음으로 자습시간을 알차게 보냈다.
화요일부터 시작해서 수업에 집중하고, 실습시간에도 실습 과제를 만들고, 하루에 배운내용을 그날 복습하는 이런 경험을 한번이라도 만드니까 수요일은 더 쉬워지고 목요일 금요일은 좀 더 자연스럽게 하게 되더라.

작은 성취라도 성공 경험이 중요하다는 걸 다시 한 번 크게 깨달았고, 생각만 하지말고 죽이되든 밥이되든 일단 실천에 옮기자는 마인드를 좀 더 갖게 된 일주일이었다.

새로운 팀 회고

이번 주 회고에서는 미리 얘기해보면 좋을 주제들을 정해 놓고 하나씩 얘기를 했다.
각자 달라진 개인회고 방식을 얘기할 때, 내 방식이 뜨거운 호응(??)을 받아서 감동받았다.🥳
사실 난 데일리 회고는 앞으로 계속 해도 좋을정도로 내 방식이 마음에 들었는 데 주간회고는 사실 살짝 어려웠다. 일주일의 모든 내용을 요약해야될까? 아니면 그냥 내 느낀점만 쓸까? 고민이 됐는데 다른 팀원분들의 회고 방식을 듣고, 그럼 주말에는 좀 더 길게 수업 외적으로 써보는것도 좋겠다 싶었다! 하나의 방향성을 또 잡은 것 같아서 좋았다.
그동안의 팀 회고는 KPT방식으로 서로 이랬어요 저랬어요를 공유하고 '괜찮아요' 하면서 지나갔던 경우가 많았다. 바뀐 방식으로 얘기를 나눠보니 미리 정해진 주제가 있어서 다음에 뭔 얘기할까 고민하느라 낭비되던 시간을 줄이고 좀 더 주제에 맞는 알차고 깊은 내용들을 공유할 수 있었다. 그리고 회고 기록을 개인 페이지가 아닌 한 페이지에 같이 기록을 하니까 회고의 흔적이 눈에 쉽게 보여서 이것 자체만으로 더 동기가 부여되는 느낌을 받았다.
벌써 다음주에 할 팀 회고가 기대된다.

마무리

이제 프로젝트를 위한 팀 편성도 끝났고, 리액트 수업도 막바지에 가까워지고 있다.
본격적으로 프로젝트 기간만 남았다. 시작 기간 전까지 자바스크립트를 좀 더 보완하고 리액트를 배우면서
프로젝트를 잘 해나갈 수 있도록 준비를 해야겠다. 다음 주도 스스로에게 만족하는 일주일을 보낼수 있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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