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스트캠퍼스 네카라쿠배 프론트엔드 스쿨 1기 - 4. 첫 번째 프로젝트

김정원·2021년 5월 9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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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참내! 드디어! 첫 번째 팀 프로젝트를 완료했다! 🎉 일주일 이라는 정말 짧은 시간이었지만, 인생에 있어 첫 협업을 통해 많은 것을 배울 수 있었다. 물론 아쉬운 부분도 너무나 많지만 이는 앞으로 충분히 개선할 수 있을거라고 생각한다!

🗓 일주일 간의 여정

정말 짧은 시간이었다. 우리 팀은 V LIVE의 동영상 재생 페이지를 HTML/CSS를 이용해 웹접근성을 중점으로 클론하기로 했다. 디테일한 개발 과정보다는 내가 느낀 점들을 위주로 서술하려고 한다. 이 포스팅 자체가 기술적인 정리라기 보다는 해당 과정을 통해 느끼고 성장하는 것들을 작성하는 거니까...

일주일 이라고는 하지만 중간에 어린이날도 있다보니 체감시간은 훨씬 짧았다. 그래도 모든 팀원들이 열심히 노력해준 덕분에 완성도 있는 결과물을 제작했지만 그걸 잘 포장하는 발표에서는 아쉬움이 컸다.

💪 협업

나는 협업에 앞서 팀원들과 코딩 컨벤션이나 이런 것 보다 애티튜드 컨벤션을 먼저 정하기로 했다. 함께 작업하는 일이니까. 강조하자면 사람들끼리 함께 작업하는 일이다 보니, 분명히 서로 감정이 상하거나 할 수도 있다. 그래서 아이스 브레이킹 겸 팀원들이 각자 이런 행동이나 말은 지양했으면 하는 점을 말하기로 했다. 그렇게 먼저 서로 존중하면서 프로젝트를 진행할 수 있었다. 이런 내용을 PPT에 포함했어야 했는데..

👤 접근성

그냥 클론코딩과는 다른 점이 우리는 해당 사이트에서 지키지 못한 접근성 요소들을 WCAG2.1의 지침에 의거해 구현해야 했다. 사이트의 설계부터 접근성 관점에서 생각을 해야 하니 마크업 부터 신경 쓸 부분이 많아졌다.

이렇게 접근성을 지키면서 작업을 해 보니 느낀점이 있는데 접근성을 고려하지 않았다면 한 페이지는 더 만들 수 있지 않았을까 싶었다. 그렇기 때문에 기업 입장에서는 접근성을 지켜 개발을 한다는 것 자체가 꽤나 비용적인 손실로 느껴질 수 밖에 없고 결국 이런 접근성은 제도적으로 강제하지 않는 이상 캠패인을 통한 인식개선으로는 어느정도 한계가 있지 않을까 싶다.

하지만 우리가 프로젝트를 하면서 느낀 점은, 실제로 이런 접근성의 고려가 없다면, 웹 페이지의 이용이 불편을 넘어 불가할 정도로 느끼는 사용자층도 존재했을 거라는 점이다. 만약 내가 개인적으로 프로젝트를 진행한다면 접근성을 고려해 제작할 생각이다. 일단 나부터 인식을 바꿔야 하는 거니까.

🤬 브라우저의 적폐 IE

크로스 브라우징에서 가장 큰 걸림돌은 뭐니뭐니해도 IE였다. 그나마 grid를 지원 해 줘서 다행이었지만, 그 외에 sticky를 지원 안하는 것은 결국에는 자바스크립트를 통해 레이아웃을 배치해야 하는 결과를 가져왔다. 또 새롭게 알게 된 건, 동적 클래스와 미디어쿼리가 중복되어 있다면 적용이 제대로 안되는 것이었는데, 이것도 이것저것 해보다가 겨우 알아낸 부분이다.. 아무리 점유율이 낮아졌다고는 해도 결국 몇몇 어르신.. 들은 IE를 사용하시더라. 이건 우리나라의 고질적인 문제라고 생각된다. 전자소송 사이트는 아직도 IE에서만 작동하기도 하고.. 최근에는 공인인증서도 사라지니 마니 하다가 결국 이름만 바꿔서 그대로 사용되고 있다.

우리나라는 더이상 IT강국이 아니다..😓

개인적으로 타다금지법이 그걸 보여주고 있지 않았나 싶다. 타다 대표가 아주 잘한 건 아니지만 이런 새로운 시도들을 기성집단들의 눈치를 보느라 막는건 아무리 새로운 혁신이라도 기성집단의 반발이 있다면 어렵다는 선례가 되어버리기 때문에 기업들의 새로운 시도를 어렵게 만든다.

말이 너무 새어나갔다. 아무튼 IE를 죽입시다. IE는 나의원수

📈 프레젠테이션

가장 아쉬웠던 부분인데, 프레젠테이션에 시간을 많이 할애하지 못했다. 사실은 내가 프레젠테이션을 그렇게 중요한 부분이 아니라고 생각을 했던 게 착오였다. 우리가 열심히 만들고 어떤 생각들을 했는지 정말 있는 그대로만 이야기 했어도 더 좋은 발표가 되었을 것 같은데, 너무 기술적인 부분만 서술하고 끝나버린 느낌이 있다. 뭔가 이정도만 이야기 해도 다들 알아줄 거라는 생각을 했는데 다른 팀들이 발표를 하는 것을 보니 우리보다 훨씬 디테일하게 프로젝트의 서사를 이어나가는 것이 청자의 입장에서는 저 팀이 어떻게 프로젝트를 해쳐나갔는가 알려줄 수 있게끔 해주는 게 좋았다. 나는 그냥 결과물에 대한 부가 설명정도로 프레젠테이션을 준비했고 프로젝트를 하면서 겪은 시행착오나 서사가 많이 부족했었다. 정말 열심히 했는데 그걸 말하지 않으면 모른다. 아무튼 잘 포장하는 것이 정말 중요하다는 걸 아주많이 느꼈다.

☕️ 이제 자바스크립트

다음 주 부터는 이웅모 강사님의 자바스크립트 시간이다. 내가 그렇게 찬양했던 PoiemaWeb을 운영하신 분이다. 그래서 꽤나 기대를 하고 있다. 자바스크립트는 HTML의 DOM을 동적으로 조작하기 위해 처음 나온 언어이기 때문에 그 발전과정에서 레거시를 버리지 못해 꽤나 복잡하게 동작하는 부분이 많아 이해하기 어려운 게 많은 것 같다. 사실 지금도 this가 바인딩 되는 원리를 100% 이해하지 못하고 있기도 하다..


지금까지 파이썬으로 코드를 짜다가 다시 자바스크립트를 다뤄야 하니 기억나지 않는 부분도 많아서 복습을 하고있다. 다시 자바스크립트를 배우면서 느끼는 건 파이썬이.. 정말 쉬운 언어다.. 물론 자바스크립트가 C보다는 훨씬 쉽지만..

다음 주도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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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원히 공부중

6개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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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5월 16일

오늘이 아버지님 멋있으십니다 ^^b

1개의 답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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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6월 12일

글 잘봤습니다! 혹시 웹 접근성에 대해서도 미리 전부 공부를 해놓는게 좋을까요?

1개의 답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