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경남 전국기능경기 대회

🏃 준비 과정 🏃

1달 전 3개의 과제가 공개되고 과제는 경기, 서울, 전남이 뽑혔고,
평소와 같이 전국기능경기 대회를 기능반 친구들과 함께 열심히 준비했다.
하지만 나는 열심히 참여하지 않았다. (지금 생각해 보면 왜 그랬는지 모르겠다.)

약 1달간 반복 -> 학교 끝 -> 기능반가기 -> 저녁먹기 -> 8시까지 공부 -> 집

🏆 대회 참여 🏆

2022-경남 전국기능경기 대회가 막을 열었고,
장소는 경상남도 창원, 제1경기장 창원컨벤션 센터에서 대회가 시작되었다. (참 멀다. . .)
지방기능경기 대회와 다르게 전국 각지에서 모여서 그런지 사람들이 진짜 많았고
인생 처음 이런 대회는 처음이였고, 준비를 안한 상태였어서 더 많이 떨리고 긴장이 되었다.
웹디자인 및 개발 직종 참여하는 선수는 3명 이였지만,
한 명이 아쉽게도 코로나가 걸려서 출전을 못 하게 되었고, 그래서 출전하는 선수는 2명이 됐다.
(사실 대회 하루 전 참여하지 않으려 했다.)
막상 대회 가기 하루 전날이 다가오니 너무 긴장한 상태가 되고 심정은 많이 오락가락하며,
사실 그전부터 정신이 많이 없었다. . .

🥇 대회 시작 1일차 🥇

2022-08-29, 월요일
대회 1일차, A-Module 경기가 시작되었다.
대회 시작 전, 등번호를 뽑고, 과제를 뽑음과 동시에 경기지역 과제가 뽑혔다.
경기는 시작되었고, 총 4시간이라는 시간이 주어졌고 디자인부터 해가지고
HTML, CSS을 이용해 웹사이트를 만들기 시작했다.
사실 경기 과제는 한 번도 본 적이 없어서 맨땅에 헤딩하는 거와 같았다.
대충 만들 수 있는 기능은 만들어놓고 잠듦.

🥈 대회 시작 2일차 🥈

2022-08-30, 화요일
대회 2일차, B-Module 경기가 시작되었다.
총 3시간, 전국기능경기 대회를 처음 와본 탓인지 지방기능경기 대회 때와
다르게 타자를 빠르게 치는 키보드 소리만 나의 귀에 들렸다.
진짜 아무 소리도 안 들릴 정도로 선수들의 키보드 소리만 났다.
내 앞자리 앉은 선수분을 계속 보고 있었는데 "와, 미쳤다" 소리 밖에 안 나왔다.
순화해서 말한 거지만 원랜 속으로 욕하며, 감탄만 했다.
다른 사람들 B-Module을 만들고 있을 때, 혼자 C-Module을 만들고 있었다.
그 이후 또 잠듦.

🥉 대회 시작 3일차 🥉

2022-08-31, 수요일
대회 3일차, 공식 경기 마지막 C-Module 경기가 시작되었다.
총 3시간, 공식 경기로썬 C-Module이 마지막 경기였다.
평소와 같이 경기가 시작되었고, 이건 내 입으로 말하기 좀 부끄러운데
(뒤에서 크롬 공룡 게임만 했ㅇ. . .)
경기가 끝나고 경기장 앞에서 담임선생님을 기다리고 있던 와중에
경기장 앞에 남아있던 부산 여자 선수들이 말을 걸어줬다.
인천에서 온 우리들을 신기하게 봤고, "인천은 어떻냐", "진로가 뭐냐", "mbti가 뭐냐" 등등
(난 낯을 너무 많이 많이 가려서 얘기를 잘 못했다.)
이런저런 얘기를 하다 인스타도 교환하고 그렇게 됐습니다~

🎧 대회 시작 4일차 🎧

2022-09-01, 목요일
대회 4일차, 이벤트 경기 Team Challenge 경기가 시작되었다.
총 4시간, 공식 경기가 끝난 후 이벤트 경기가 시작되었다.
참가 선수들끼리 조를 이루어 주제에 관련된 웹사이트를 구축하는 거였다.
이번 주제는 "팀원들이 창립 멤버가 되어 가상공간(메타버스)에서 수익을 창출할 수 있는 회사를 설립하고, 홍보하는 웹사이트를 제작하시오."

• 설립한 회사의 명칭과 로고를 포함하여 회사소개, 수익창출을 위한 주력 상품(또는 서비스 등)을 홍보하는 페이지를 반드시 포함해야 합니다.

라는 주제로 경기는 시작했고,
팀원들과 모여 상의도 하고 로고도 만들고 웹사이트도 만들고 하니 끝이 왔고,
마지막으로 모든 조가 돌아가며 웹사이트에 대한 발표를 했다.
우리 조 발표는 나랑 한 명 더 해서 두 명이서 했다. (영상 보니까 좀 쪽팔림)
무사히 모든 조 발표가 끝났고, 참가 선수들이 투표하여 순위가 정해졌다.
뭐임 나도 예상하지 못한 결과가? Team Challenge 부분 2등을 했다.
어찌어찌 상장도 받고 대회는 끝이 났다. (하루 종일 끌려다녀서 피곤함)
친해진 친구들은 많이는 아니지만 조금 사귀고, 다들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보는 날이라 좀 아쉬웠다.

🎉 대회 시작 5일차 🎉

2022-09-02, 금요일
대회 5일차, 모든 경기가 끝나고 총 채점, 시상식이 시작되었다.
내일은 시상식이지만 우리 학교는 받을 애가 없어서 안 함 수고하세요.
내일은 숙소에서 하루 종일 잘 거임 ㅋㅋㅋ 오예

💭 대회 끝나고 소감 💭

막상 안 올려 했던 전국기능경기 대회를 와서 경험해 보니 많은 걸 느끼고 색다르게 재밌었다.
이번 전국기능경기 대회를 참여하게 되며, 다른 선수들도 보고하니
내 지방기능경기 대회 때 땄던 은메달은 아무 의미가 없다는 느낌을 받게 되었다.
또 근처 사람들에게 "난 꼭 못해도 우수상은 딸 거야~"라고 말하고 다녔는데,
남들과 다르게 아무 노력도 하지 않은 내가 살짝 좀 창피해진다.

대회 전 날 참여 안 한다고 어머니께 얘기를 드리고, 그동안 쌓여있던 얘기를 반쯤은 꺼내봤다.
결국 얘기하다 버티지 못한 나는 울음을 터트렸고, 어머니는 많은 위로를 해주셨다.
바보같이 어머니께 폐를 끼칠까 봐 마음 한편에 쌓아둔 고민들을 몇 년 전부터 계속 쌓아왔다.
(몇 년 전부터 쌓아두고 있던 울음을 끝내 터트렸다.)
선생님들께 안 간다고 귀찮게 해서 많이 죄송했고, 나는 정말 바보였다.
올해 인평자동차고등학교를 졸업하지만, 좋은 경험을 한 개 쌓은 거 같다.

감사합니다, 인평자동차고등학교
아직 많이 부족한 저의 글을 끝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사진 출처 : 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