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계툴에 관한 고찰

정봉진·2020년 9월 1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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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작성에 앞서 본 글은 작성자의 개인적인 의견임을 먼저 밝힙니다. 맘에 안들면 댓글로 달아주세요.

( 사진 출처 : memezila ) 벨로그 글쓸때는 항상 첫번째 짤 고르는게 너무 어려운거같다 :)

고찰 / "noun" 어떤 것을 깊이 생각하고 연구함.

우리가 쓰는 툴

우리는 무언가를 하기 위해 응용프로그램이라는 것을 사용할것이다. OS 위에서 굴러가는 exe 혹은 그게 아니더라도 무언가, 그게 있어야만 또다른 무언가를 만들수 있으니까.
그 툴의 예시는 아래와 같다.

소프트웨어 개발자 : Visual Studio , Android Studio ...
하드웨어 개발자 : Altium , Orcad , Pads , Eagle Cad, Kicad...
기구설계 엔지니어 : Solidworks , Catia , NX, CREO ...
임베디드 펌웨어 개발자 : Arduino , Keil , IAR ...
영상 편집자 : Vegas , Premier pro...

위에서 언급하지 않은 툴들도 있지만, 아무렴 어떤가 내가 지금 생각나는것들만 나열해본거다, 없다고 울지말자 .!

뭐가 문제인가 ?

당장 저 위에 쓴거만 해도 뭐 하나 하려면 고르려는 선택지가 3-4개는 되는데, 우리의 인생이 그렇듯 항상 선택의 기로에 놓여야만 한다. 뭐 당장 예를들어 회로도를 그릴때 알티움으로 그릴지 오알캐드로 그릴지 말이다.
하지만 우리는 생각해야한다, 이거 만들어서 친구한테 자랑하고 끝낼건지, 그게 아니라면 어디다 팔던, 뭐 출품을 하던 말이다.

여기서 이제 문제가 생긴다. 예를들어 내가 펌웨어 문외한이고, 하드웨어밖에 모르는 깡통이라고 가정해보자.

내가 예를들어 블루투스 스피커를 만든다고 치면 아래와 같은 과정이 필요할것이다.

  1. 뭐를 만들어야 할지 생각해야 한다. / 회로판, 펌웨어 그리고 스피커를 잘 담아줄 이쁜 기구물이 필요하겠지.
  2. 그럼 이제 하나씩 해보자. 블루투스 오디오 칩 사양서를 보고 회로를 그리고 PCB를 그려서 만들었다.
  3. 그럼 이제 회로판 하나는 다 만들었네, 이제 그럼 펌웨어를 짜볼까 ? 어 근데 나 그거 잘 할줄 모르는데 ????
  4. 3번 과정을 아두이노 코드로 어떻게든 매꿔서 블루투스 스피커의 기능을 할수 있게 만들었다고 치고 다음으로 넘어가자.
  5. 그럼 이제 이쁜 껍데기가 필요한데, 음... 이건 대충 퓨전으로 그리면 되겠지 ?
  6. 이정도면 맘에 든다 ! , 프린터로 뽑고 조립해서 쓰자.

이렇게 나는 블루투스 스피커를 하나 다 만들었다. 여기서 이제 생각을 해봐야 한다. 이 스피커를 본 내 친구가 이렇게 말했다.

" 오! , 이거 완전 괜찮다, 이거 몇개 만들어 주면 내가 한번 팔아볼께 "

이게 아니라면 내 책상위에서 나만을 위한 노래를 들려주고 있겠지 ?

자 그럼 친구의 제안을 수락해 10대를 더 만들었다고 치자, 여기까진 괜찮을것이다. 껍데기를 프린팅하고 PCB 조립품을 10장 정도 만들어서 친구에게 줬다.

" 야 ! , 대박이야 1000대만 더 만들어줘 ! "

당신이라면 이상황에 어떻게 대처할것인가 ?

뭐가 문제인지 눈치 챘는가 ?

위 상황에서처럼 1대 10대 1000대는 상황이 다르다.
왜 ? 생산 방법이 달라지고, 1분이 그리고 1초가 돈이니까.

그러면 우리는 조금 더 효율적으로 일할 방법을 찾아야한다.

이를테면 껍데기 도면을 퓨전이 아닌 NX로 그린다던지, PCB 역시도 퓨전이 아니라 알티움으로 그린다던지.

그러면 여기서 이제 우리가 한번 더 생각해봐야 할것은 돈이다. 어쨋든 돈은 소중하니까.

퓨전과 알티움을 한번 비교해보자 .

퓨전은 1년에 한 60만원만 내면 PCB도 그리고, 껍데기도 그릴수 있다.

알티움의 경우 14년도 기준으로 800만원이다, 지금은 연간 이용료 기준 600만원정도 한다.( 계정귀속 플로팅 라이센스 기준 )

자, 그러면 당장 생각했을때는 아무래도 퓨전이 나은것같다. 일단 싸니까.
가격차이가 너무 나니까 알티움은 뭔가 양아치짓 하는거같기도 하고...

그런데 우리는 여기서 생각해볼 필요가 있다.

일단 퓨전이 싸니까 퓨전으로 만들었다고 치고 생각해보자

PCB를 공장에서 생산할때부터 조립품으로 나오기까지는 다음과 같은 과정을 거친다.

  1. 거버 ( PCB의 데이터가 들어있는 파일 ) 을 공장에 전달한다.
  2. 공장에서는 거버파일을 보고 PCB를 만든다.
  3. BOM( 자재명세서 ) 과 Pick and Place 좌표를 이용해 기계 납땜을 진행한다.

3번 과정은 한개 조립하는거라면, 반나절 인두 들고 직접 해도 좋다. 뭐 어떤가 1개 만드는데.

여기서 생각해보자, 난 1000대 만들어야되는데 캐드에서 BOM도 안뽑아 주고 Pick And Place 데이터도 안만들어준다고.

BOM도 안뽑아주고, Pick And Place 데이터도 안나와서 엑셀로 전부 다 직접 작성했다 치자.
여기서 그럼 일단 시간손해 -1

이렇게 해서 조립했는데 부품 좌표 잘못입력하고, BOM 잘못써서 조립 불량났다 ?
( ㅗㅜㅑ; 상상하기도 싫지만, 여기서 시간 -1, 돈 -1 ) 추가적립

자 그럼 알티움으로 만들었다고 치자, 알티움은 저 모든걸 자동으로 해준다.

버튼 한번이면, 당신이 저 위에서 엑셀로 노가다 했던걸 자동으로 해준다.

그래서 하고싶은 얘기가 뭐야

간단하다. 뭘 할건지에 따라서 맞는 툴을 써라

그래야 당신이 시간도 아끼고 더 나은 제품을 만들수 있을것이니까.

이를테면 아래와 같은것들?

  • 쓰다보니 알티움 광고같아졌는데, 이게 젤 익숙해서 쓰는거지 요즘 한국 지사 하는짓 보면 맘에 안듭니다.
    • 사실 오토데스크 툴도 오토캐드 말고 좋아하지는 않습니다.
    • 퓨전은 약간 4계절용 타이어 같은느낌 ? 이도저도 아닌게 되버린 느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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