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시국 1년간의 회고록

신중빈·2021년 7월 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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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이야기는 바쁘게 달려온 1년을 회고하고 싶어져서 쓴 글입니다.
저의 필력은 굉장히 안 좋음을 미리 알려드립니다

후배들에게는 경험을 나누고 싶었고, 다른 분들에게는 이렇게 살아가는 친구도 있구나라는 이야기를 들려드리고 싶었습니다

새내기 시절 :)

코로나 때문에 입학식 없이 들어온 고등학교

내가 이 학교에 들어오게 된건 코딩에 관심이 있어서였다
이 학교에서 내가 뭘 할 수 있을까 하고 한동안 방황하였다
그러고 주워들은 그 말

"우리 학교에서 백엔드 개발자가 많이 없다더라"

이 말을 들은 나는 백엔드 개발자가 하고싶어졌고, 바로 공부를 시작했다
뜬금 없이 하고싶어진 거지만 JS, sql을 공부하고, express라는 프레임워크를 접하고
더 뭘 해야 될까?
라는 걱정을 하며 남은 시간을 허비하게 되었다

새로운 기회

우리 학교에서는 1학기가 끝나면 축제와 해커톤을 한다

해커톤은 1학년이 아이디어를 내고 디자인을 하고,
2학년이 코딩을 한다고 들었다

해커톤을 같이 했던 형들이 내가 백엔드를 한다고 알고 계셨고,
나에게 백엔드를 맡겨 주셨다

형들의 도움과 조언을 들으며,
해커톤에서 맡은 역할을 다했다

이 때를 발판삼아 express라는 프레임워크를 더 잘 다룰 수 있게 되었고, 더욱 성장할 수 있었던 것 같다

이 때 문득

'나는 코딩이나 일을 잘하는 것이 아니라 먼저 시작하였고, 타이밍이 좋았던 거였구나'

라는 생각 들었고,

"중요한건 지금 잘하는 것이 아니라 계속해서 열심히 하는 것이구나"

라고 생각하는 계기가 되었다.

또 한번의 기회

그렇게 시간이 지나고

친구들이 스택이라는 대회 본선에 진출하였고

어쩌다 그 팀의 백엔드 개발로 들어가게 되었다

근데 남은 시간이 24시간??

밤샘 작업을 하게 생겼다

"과연 내가 잘 할 수 있을까?"

이런 생각들이 들었지만, 나에게 남은 선택지는 열심히 하는 거 밖에 없었고, 해야됐다

그렇게 2학년 형들은 안드로이드 개발을 하셨고, 나는 백엔드 서버 개발을 하였다
이 대회를 참여하며 협업을 하는 법을 배웠고,
좋은 경험이 되었다고 생각한다

지금 와서 보면 이때의 코드는 정말 아무것도 아닌 코드였고, 어디에 내놔도 부끄러운 코드들이었다

그래도 이때의 코드를 보면 내가 많이 발전해왔고
지금까지 왔다는 것이 자랑스러웠다

다시 시작

시간은 12월로 간다

12월 나는 이 학교에서 또다른 시작을 하기 위해 바인드팀에 지원하게 된다

우여곡절 끝에 나는 결국 바인드팀에 입사하게 되었고
서버팀으로 들어가게 되었다

서버팀에서 내가 맡게 된 일은
기존 JS + Koa로 이루어져있던 도담도담의 서버를
TS + expreess로 리펙토링 하는 작업이다

** 도담도담이란 **
바인드팀에서 만들고 유지보수중인
스마트 학생 생활 관리 시스템이다
http://dodam.b1nd.com/

바인드 팀에서 이번 기수(5기)의 팀장을 정해야 했고,
팀원, 선배들의 응원에 이어 내가 팀장의 자리에 가게 되었다

1개월 뒤,
겨울방학이 되었고,
어쩌다가 보니 웹팀관련 하여 일도 하게 되었다

그렇게 서버가 메인이고 웹이 서브인
작은 개발자로 발전 하게 되었다

겨울 방학때 선배들의 코드 리뷰로 나의 코드에 대해서도 생각하게 되고
스프링도 조금 공부하게 되었고
많이 성장하였다

이때,
코드 리뷰에 대해서 배우게 되었고
회사에서 개발문화가 중요하다고 생각하게 되는 계기였다

이제 2학년

시간이 지나 2학년이 되었다

형들이 취업 나가는 것들이 보이고
나도 언젠간 취업을 가야겠다는 생각에
조급해지기 시작했다

바인드 팀에서 이번 나르샤로 나오면서 줄여진 의견들이 있다

도담도담 oauth와
모람모람이라는 프로젝트다

모람모람은 나르샤로 팀에서 하기로한 프로젝트이고

오늘 설명할 것은 도담도담 oauth이다
앞으로는 쉽게 dauth로 명칭하겠다

** dauth란 **
dauth는 바인드팀에서 만든 도담도담계정을 우리학교 사람 누구든지
자신의 서비스에서 사용할 수 있게 한 서비스이다
http://dauth.b1nd.com/

처음에는 백엔드 만하는것으로 계획되어 있었다

하지만 팀 내부 사정에 의하여 웹팀의 일손이 부족하게 되었고,
웹 서비스를 구현할 수 있는 남은 자원이 나밖에 없었다

# 웹을 할사람이 없다고?
나도 말도 안되는 소리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주위를 둘러보니 현실이었다😭

그렇게 되어
내가 디자인 부터 웹까지 구현하게 되었다
그래도 중간에 웹팀 친구의 지원을 받아 docs페이지는 팀원이 제작해주었다

내가 처음 백엔드라는 쪽을 잡은 이유에는
디자인과 UI쪽을 할 자신이 없었기 때문이다

나는 미술적인 감각과 거리가 먼 사람이었고,
5 ~ 6페이지를 디자인 하는데도 무려 1주나 걸렸다

웹은 생각보다 순조롭게 진행되었고
2개월이라는 시간 만에
dauth가 출시되게 되었다

이번 dauth를 제작하면서 많은 우여 곡절이 있었다
그리고 웹을 하면서 많은것들을 배우고
느꼈던거 같다

또, 이번 프로젝트를 진행 하면서
서버를 메인으로 가져가게 된다면
서브로 웹이나 안드로이드를 꼭 하는 것을 추천하고 싶다

서버만 할 줄 아는 사람이랑
서브로 무언가를 할 줄 아는 사람의 차이는
클라이언트 입장에서 편한 API를 생각해 볼 수 있다고 생각한다

내가 그냥 내가 만들기 편한 서버를 만드는거보다
클라이언트가 사용하기 편한 서버를 만드는 것
이 점이 나에게 가장 크게 다가왔다

글을 쓰며

이렇게 내 1년을 돌아보니 내가 정말 많은 것을 했고,
많은 것을 느꼈다

또, 남은 1년을 더 알차게 보내고 나가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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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엔드에서 풀스택 개발자까지

9개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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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7월 8일

글 잘 읽었어요!! 썸네일이 뭔가 익숙해서 들어왔는데 제가 생각 했던 곳이 맞네요 :)

1개의 답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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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7월 8일

대소고.. 에서 편히 지내길

1개의 답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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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7월 9일

도담도담 개발자셧군요! GSM 관련 프로젝트 진행하면서 많은 참고가 되었습니다 ㅎㅎ 좋은글 잘읽고가요! :)

1개의 답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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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7월 12일

잘 읽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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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7월 13일

어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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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7월 17일

멋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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