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혼자 직무 탐구 🔎 | 0. 기술 자체보다는 커뮤니케이션

KwanHong·2022년 11월 1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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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식년을 지나 새로운 출발점에서 🎒

안식년 그리고 조금의 방황 🧘🏼‍♂️

햇수로 개발자로써 5년차가 되던 해에 퇴사를 했다. 잠시 멈추지 않고서는 앞으로 나아가기 어려운 시기였기 때문이었다. 개발자이자 직장인을 넘어서 '나'라는 개인의 삶에 크나큰 번아웃이 왔기 때문이었다. 직장인으로써, 개발자로써 일을 하고 삶을 그려나가는 일이 '나'라는 가장 중심에 놓여야 할 중력이 없는 상태로 5년 가까이 버텼던 것이다.

삶의 방향성이나 목표 그리고 의욕을 채우기 위해서는 '멈춤의 시간'이 필요했다. 삶의 큰 부분을 차지하는 일(work)의 재정립을 위한 시간이었다. 개발자로써의 정체성도 불분명한채로 어영부영 오랜 시간이 흘렀기 때문이었다. 앞으로 이 쪽 방향의 일을 내가 감당할 수 있을지, 잘 해내고 싶은 마음과 따라주지 못하는 내 능력치 사이의 간극을 메울 수 있을지 불확실했다.

앞으로 요구되는 기술적 난이도를 내가 따라갈 수 있을까?
나의 적성과 가치는 다른 일의 모양에 있지 않을까?

내 안에서는 이런 의문이 현실적이고 큰 두려움으로 느껴졌다. 앞으로 인생의 변곡점을 마주하기 전까지, 이쪽 분야에서 워크라이프(WorkLife)를 지속하고 싶다면, 커리어의 전환점을 만들어야 하지 않을까라는 막연한 생각이 자리잡았다. 깊은 고민 안에서 정리된 핵심 문장은 다음과 같다.

  1. 아무래도 쌓여가는 연차와 연구 개발, 엔지니어링 쪽의 요구되는 기술적 난이도를 따라가기 힘들 확률이 클 것 같다.
  2. 기술을 수직으로 깊게 파고들어 경력과 전문성을 단단하게 하는 것보다, 일의 초점을 기술에서 사람으로 옮겨보고 싶다

안식년을 통해 '나'라는 사람의 본질과 적성 그리고 내적동기의 원천이 분명해졌기 때문이다. 그 시간 동안 얻은 나의 키워드는 아래와 같다. 이를 바탕으로 삶의 새로운 챕터 전까지 직장인으로써 커리어를 이어가려면, 커리어 패스의 조정이 필요하고 그것을 내가 바란다는 확신이 들었다.

#커뮤니케이션 #커뮤니티 #사람간연결 #성장문화 #제너럴리스트 #퍼실리테이션 #커뮤니케이터

기술 경력을 바탕으로 한 피보팅(pivoting)을 하면 어떨까? 🚣‍♂️

NLP 및 챗봇 마이크로 서비스 개발 및 운용 업무 -> ❓

특정 직무나 도메인의 깊이가 깊어지는 형태가 아니라, IT 기술 분야에서 조금 더 상위 레벨에서 이루어지는 일을 하고 싶었다.
개발자로써 하는 업무의 종류가 조금 달라진다거나, 기술과 업무를 다른 도메인에서 적용하는 방향의 일은 가능한 우선순위에서 뒤로 미루는 방향을 선택했다. 그렇다면 자연스럽게 다음과 같은 질문이 따라왔다.

약 5년간의 개발자 경험을 바탕으로 IT 기술 분야에서 피보팅을 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이 있을까?

그렇게 멈춰선 커리어 패스에서 어떤 방향으로 나아갈 수 있을지 고민과 리서치를 시작하게 되었다.
여러가지 리서치를 통해서 키워드들과 직무 이름 등을 조금씩 알 수 있었다. 개발이라는 일에서 한 발짝 떨어진 다른 경로의 일은 나름 길이 있었다.

  1. Technical Writer
  2. Developer Relations(에반젤리스트, advocate 등)
  3. SW 개발 (코딩) 교육
profile
본질에 집중하려고 노력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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