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혼자 직무 탐구 🔎 | 6. DevRel 직무가 재미있어 보였다 그리고...

KwanHong·2022년 11월 24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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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한텐 적성, 회사에겐 경험과 역량 🤔

데브렐 직무에 대한 첫 인상 👀

데브렐(DevRel) 직무를 알아가면서 여러가지 키워드가 떠올랐다. 개발문화, 커뮤니티, 커뮤니케이션, 컨퍼런스, 콘텐츠, 이야기, 퍼실리테이팅, 브랜딩, 성장을 돕는 일, 기술 생태계, horizontal work 등의 키워드가 내 안의 맥락(여러가지 개인적 경험, 가치관, 역량, 강점)과 닿아 작은 이야기 정도는 할만한 씨앗을 발견할 수 있었다. 새롭게 다시 일을 시작하고 피보팅을 도전하기로 했을 때, 데브렐이라는 직무에 큰 흥미를 느끼고 잘해보고 싶은 욕구가 든 것도 그런 이유에서였다.

  • 소통의 허브가 되어 관계의 채널을 만들고 신뢰를 쌓는 종합적인 일이 흥미롭다
  • 인터페이스, 커뮤니케이터, 브릿지가 되는 일의 모양이 재미있을 것 같다
  • 이벤트, 행사를 기획하고 운영하는 건 고되지만 분명 보람찰 것이다
  • 누군가의 성장을 돕는다는 일은 쉽지 않지만, 개인적 가치관과 내적 동기에 부합하는 일이다
  • Vertical하게 숙련도를 쌓는 일보다, horizontal하게 아우르는 일을 개척해나가고 싶다
  • 성장과 소통을 위한 정적/동적 환경을 구성하는 통합적인 일을 잘 해보고 싶다

위와 같이 생각해본 내용은 개발자의 경력을 가지고 직무를 피보팅하려는 나의 입장과 적성 그리고 내적동기와 관련된 것이다. 그렇다면 회사 입장에서는 개발 경력도 의미 있지만, 데브렐과 관련된 활동과 경험이 미비한 나에게 어떤 점을 기대할 수 있을까? 그건 나에게 다소 뼈아프지만 고민해서 잠정적으로 답을 내려야 하는 지점이었다.

솔직히 가장 먼저 고민이 된 키워드 🧩

여러가지 경험/역량 관련 키워드 중에서 커뮤니티라는 키워드는 특히 개인적/커리어적 경험에서 맥락을 발견하기 어려웠다. 학교와 회사에서 개발자 커뮤니티를 적극적으로 경험한 적이 없었기 때문이었다. 데브렐이라는 일의 바운더리에서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는 커뮤니티, 개발 문화에 대해서는 스스로 의문이 들었다.

  • 개발 커뮤니티 적극적 참여나 운영을 해본 적은 없는데, 어떤 이야기를 풀어낼 수 있을까?
  • 리서치한 현직자들의 커리어 패스나 배경과 다르게, 개발자 경험 약 5년의 나는 어떤 점을 내보일 수 있을까?
  • 개발자 커뮤니티가 아닌 개인 생활에서 경험한 취향 커뮤니티의 경험에서 무언가를 길어낼 수 있을까?

개발자로서 개발자 커뮤니티 참여 경험(engagement)은 횟수도 관여도도 낮은 편이다. 관심있던 Unity 개발 해외 디스코드라던지, PyTorch 관련된 슬랙 채널이라던지 등의 이른바 눈팅을 하며 돌아가는 모습을 이해했던 정도였다. 몇 번의 컨퍼런스 참여, 흐지부지 되었던 사이드 프로젝트 모임 등 기본적으로 그 당시에는 내가 나서서 기획 및 운영을 하는 건 생각하지 못했다.

시간이 지나 조금씩 외부 개발 문화/커뮤니티에 조금씩 관심이 커져갔다. 간단하게 깃헙에서 조금씩 댓글을 달고 이슈를 오픈해보기도 하고, 코딩 테스트 사이트나 개인적으로 오픈된 스터디 모임에도 관심을 가져보았다. 급속도로 퍼져나가는 크고 작은 밋업, 커뮤니티를 보면서 어딘가에 적응하는데 나만의 속도가 필요한 사람으로서 조금 헤매었던 기억이 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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