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고] 2021.05 를 마치며

kysung95·2021년 5월 3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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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론

31일이나 되는 5월도 이제 끝나간다. 시간이 어떻게 흘러가는지도 모른채 지냈는데, 벌써 한달이 지나갔다니 마음 한켠에 조금은 허탈한 감정이 올라온다.
이번 한달 또한 열심히 살았지만, 돌이켜 보았을 때 내 자신이 그만큼 발전했는가? 라는 질문에 '그러하다.' 라고 대답하기는 조금 어려울 것 같다. 이것저것 급한 마음에 많이 쥐려고 욕심 부렸기에 이러한 성찰을 하게 된 것 같다. 이번 한달을 평가하자면 얻은 발전에 비해 스트레스가 많았던 한달이라고 말하고 싶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후회 없는 한달이었다.

코딩테스트


(이 화면은 언제봐도 기분이 좋다. 😎😎)

알고리즘 공부라고는 생전 해본 적도 없는 내가 코딩테스트를 치뤄보았고, 내 스스로 부족한 부분에 대해 여과 없이 부딪히게 되며 착잡한 마음도 많이 느꼈다.

어려운 코딩테스트 문제를 정석적인 접근법과 깔끔한 코드로 구현한 사람들이 참으로 존경스럽다. 나도 그 사람들처럼 될 수 있을까에 대해 많은 생각을 하기도 했다. 코딩 테스트는 결국 떨어졌지만 사실 아쉽거나, 상실감이 들거나 그러진 않았다. 특정 유명 기업 같은 경우에는 5문제 중 그래도 2.5솔??(정확성 반 + 효율성) 라는 결과를 받게 되었는데 일주일 동안 벼락치기 알고리즘 공부를 한 것 치고는 생각보다 좋은 결과가 아닌가 싶기도 하다.

매일 zoom을 켜놓고 함께 코딩테스트 문제를 푸는 친구가 있다. 함께 30분의 시간을 정해놓고 문제를 풀어보고, 서로의 코드에 대해 피드백을 진행한 뒤, 그 이후에도 문제의 해답이 나오지 않을 경우 구글링을 통해 각자 궁금한 부분들에 대해 메모한다. 최근 한달 동안 그 친구는 알고리즘 문제를 푸는 실력이 많이 발전하였지만, 나는 그렇지 못했다. 너무 푸는 것에만 집중했고, 그 친구는 푸는 것에 집중함과 동시에 그날 그날 알게된 것, 부족했던 것, 시행착오 과정 코드 등에 대한 정리를 상당히 잘 하고 있었다. 나의 공부 습관이 잘못되었음을 깨닫게 되었고, 그 친구의 습관을 배워가고 있다.

개발자로서의 퍼포먼스를 증대시키기 위해 알고리즘 공부를 앞으로도 계속 해야할 것 같다.

졸업작품

졸업작품으로 만든 서비스가 완성되었다. 사실 여기서 시간을 많이 할애하였는데, 결론부터 이야기하자면 구현하고자 했던 모든 기능들을 성공적으로 구현하였다. 서비스의 특성상 앱스토어 배포는 힘들 것 같지만 정말 많이 배우고 나름 나에게 좋은 프로젝트였다. 또한 UI/UX 설계 부터 각각의 플랫폼을 고려한 디자인, 프론트엔드 작업, 최종적으로 홍보 포스터까지 다른 사람들에게 보여지는 모든 것을 내가 만들어냈다는 것에 대해 자부심이 느껴지기도 한다.


(최종 포스터)

React-NativeRedux를 사용하였고,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Redux에 대해서는 정말 많은 이해를 했다고 생각한다. 짜놓은 코드를 볼 때 뿌듯함이 느껴진다.
나는 선천적으로 색을 잘 구별하지 못한다. 그렇기 때문에 무언가를 만들 때, 다른 사람들에게 더 많이 물어보고, 더 많이 평가받으려고 노력한다. 디자인에 재능이 있는 사람은 아니지만 오히려 그렇기에 내가 만든 무언가에 대해 사람들이 좋은 반응을 보이면 행복해진다.

더불어 졸업 작품을 진행하며 같은 팀의 형과 나름 친해졌다. 아직은 존댓말을 섞어 사용하는 사이이지만, 나는 그분이 정말 대단하다고 생각한다. 다른 팀원에게 피해를 주기 싫어서 한번도 사용해본 적 없는 Spring 기술을 단기간에 열심히 독학하셨고, 지금은 내가 원하는 빠르게 api를 구현해주신다. 또한 함께 푸시알림을 구현할 때 많은 노력을 한 것 같다. 프로젝트가 끝나도 좋은 형,동생으로 지낼 것 같다.

클론 프로젝트 (여가 생활)

나는 클론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것을 그리 선호하지는 않는다. 그것보다는 만들고싶은 것을 기획해놓고, 구현하기 위해 고민하는 것을 더 좋아한다. 대표적으로 노마드 코더를 매우 좋아하지만 강의 영상을 보며 아무 생각 없이 코드를 따라치고 '나 이거 할 줄 안다.' 라고 말하는 것을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 (물론 니코 쌤은 매우 좋아한다.)
그러나 이번 달에는 가끔 학교 공부로 인해 심신이 지칠 때 새로운 기술에 대해 보다 몸소 느껴보고 싶어서 여가 생활로 유튜브나 유데미의 클론 프로젝트를 하곤 했다. 새로운 기술을 터득하는 재미가 있었다. 주로 다루었던 것은 TypeScript, SCSS, Styled-Component,react-query 등이었는데 이전 인턴 때 몸 담았던 회사의 프론트엔드 개발자 분이 추천해준 Styled-Component가 정말 내 마음에 쏙 들었다. (SCSS는 솔직히 그렇게 좋은지는 잘 모르겠다.)
TypeScript는 다들 쉽다고 하는데, 나는 아직 그리 쉬운지 잘 모르겠다. 까다롭게 느껴지고, 이 기술을 자유자재로 사용하는 데에 조금 시간이 걸릴 것 같다. 그렇지만 분명히 배우는 재미가 있다.

포트폴리오 페이지

이번 달에 치뤘던 코딩테스트 중에 JavaScript로만 응시가 가능한 테스트가 있었다. 생각보다 좋은 결과를 받았지만, 내 스스로는 만족스럽지 못했다. 아무래도 근 1년 간 라이브러리에 너무 의존하다보니 가장 기본적으로 갖춰져있어야 하는 JavaScript에 소홀하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렇게 고민을 하던 도중, Vanilla JS로 프로젝트를 하나 진행해야겠다는 다짐을 하였고, 저저번주부터 저번주까지 5일 동안 포트폴리오 페이지를 만드는 데에 집중하였다. 들어가는 기술 스택은 HTML,SCSS,Vanilla JS 정도가 되었고 현재 50% 정도 완성했다고 생각한다. 어떠한 라이브러리도 사용하지 않을 계획이다.


대강 이런식으로 만들 계획이고 학기를 마치고 일주일정도 더 투자해서 완성할 계획이다. ㅎㅎ

TMI


(매일 작성하는 계획표. 많은 동기부여를 쥐어준다.)

학기 말이 다가오고 있다. 대학생에게 일년 중 가장 힘든 시기를 뽑으라면 아무래도 대부분 11월 말~12월 초, 5월 말~6월 초라고 답할 것이다. 이번 학기에는 지옥같은 5월 말을 겪고싶지않아 무조건 미리미리 다 해놓았다. 과제도, 공부도 꾸준히 하려고 노력했고, 그와 동시에 매일 진행하는 포스팅도 꾸준히 진행하였다. 그러나 블록체인 수업의 마지막 과제가 어마어마한 녀석이었다.

6월 16일까지 간단한 DApp을 기획하고 구현하여 제출하는 것인데, 세상에 이미 존재하는 것은 채점 대상 요소가 아니라고 한다. 심지어 frontend와 backend 모두 구현하여 제출해야하는데 정말 막막하다. 그저께 이 과제가 올라온 후, 낙담했다가 프로젝트가 더 생기겠거니 좋아했다가를 반복하게 된다. 여튼 이것저것 찾아보면서 smart contract를 만드는 것을 계속 접하고 있다..

이번 달에는 비교적 외출을 여러번 했다. 가장 기억에 남는 것은 지난 겨울 방학 때 몸 담았던 회사의 대표님께서 식사자리를 제안하셨고 그에 응해 함께 술자리를 가졌던 것이다. 내가 개인적으로 닮고싶은 사람이다. 본인의 생각을 거침없이 이야기 하지만 그 이야기를 곰곰이 생각해보면 '아 이런 고민을 한 끝에 저런 생각을 하게 되었구나.' 하고 납득하게 된다. 아무튼 많은 대화를 나누었고 나에게는 유익한 시간으로 남게되었다.
(TMI: 작년 인턴 면접 때 회사 정보를 물어보는 것을 대비해서 나는 회사 정보 자체를 나무위키에 등록해놓고 면접에 임했었는데 대표님이 최근 신문 기사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면접으로 나를 생각하고 대답하였다고 말씀하셨다. ㅋㅋㅋㅋ )

나는 신문을 매우매우 좋아한다. 매일 경제 신문을 구독해서 아침에 일어나면 늘 읽는데, 이만큼 재미있는 것이 없다. 원래는 스크랩을 틈틈이 진행하였는데, 요새는 그냥 읽고만다. 많은 사람들이 노션을 이용해서 신문 스크랩을 하던데, 보다 더 전문적으로 신문 스크랩을 하는 서비스를 만들어보고 싶다는 생각도 있다.

내일 모레 대면 면접이 하나 잡혔다. 규모가 있는 스타트업인데, 사실 지난 겨울 방학때 지원하려다가 지원하지 않은 회사이다. 프론트엔드 전환형 인턴으로 지원하였고, 아는 지인에게 듣기로는 Vue와 React를 모두 사용한다고 하는데 Vue에 대해서는 예전에 잠깐 공부한 이후로 보지 않아 걱정이 앞선다.
아마 6월의 첫날은 Vue에 대한 공부로 시작할 것 같다.

1일 1포스팅

이번 한 달 동안 주제가 그리 좋았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데, 포스팅을 할 때에는 정말 그 주제에 대해 많이 알고 잘 알고 있어야 한다고 생각하기에 조금은 진부한 주제를 채택하게 되는 것 같다. 학기가 끝나면 포스팅에 조금 더 시간을 할애하고, 기술 스택 위주로 포스팅을 작성하고 싶다. 초기의 목표는 반드시 달성하고 싶다. 내가 나날이 공부한 흔적을 남기는 지표이기 때문에..

6월에는 기말고사가 있고, 여름 방학 때 무엇을 할지 확정을 해야한다. 내일 모레 있는 면접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하는데, 잘 보았으면 좋겠다. 그리고 늘 내가 추구하는 바와 같이 6월도 한달도 열심히 보내고 싶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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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성입니다.

1개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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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8월 10일

대단하십니다. 포스팅 너무 잘보고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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