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발 블로그를 시작하며

jean suh·2020년 8월 2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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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의 티스토리를 두고 왜?

기존에 꽤 지속적으로 운영하고 있었고, 200 포스팅이 넘었으며, 신규 포스팅이 없는데도 방문자 수가 있는 티스토리를 버리고 velog를 선택한 개인적인 이유.

생각했던 옵션

여러 가지 글을 읽었고, 그에 따라 옵션을 가지고 있었다. 어려운 길을 가고 싶어하는 성격 상, github과 즉각적으로 연동되는 github.io라는 선택지는 충분히 매력적이었기 때문에 가장 선호할 만한 선택지였고, 자유도가 높다는 점도 나에게 메리트로 다가왔다.

다음 고려 옵션은 미디엄이었다. 그런데 폰트가 영 마음에 안 들고 정이 안 붙었다. 구글 애널리틱스를 통한 통계 시스템 부착이 어렵다는 점도 안타까운 지점이었다.

목적의 가장 직관적인 반영

100 개 가량의 블로그 글을 작성하면서 느낀 점은, 티스토리의 에디터 옵션은 개발자에게 꽤 불친절한 편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디자인적으로는 상당히 괜찮다. 최근의 업데이트를 통해 많이 예뻐지고 개선되었지만, 여전히 코드를 입력하는 것에 대한 직관성은 떨어진다.

나의 목적은 공부 내용을 정리하고, 사람들에게 내가 만든 코드나 생각의 플로를 공유하고, 개발자를 비롯하여 시스템을 이용하는 소비자와 소통하는 직관적인 목적이다. 부가적으로 인터페이스가 깔끔하면 좋겠다는 바람이 있었다.

사실, 이렇다면 플레인하게 내용을 전달할 정도의 가독성이면 충분하다. 무엇을 더 넣고 싶다면 이미지를 편집한 뒤 첨부하면 될 일이다.

소비자와 소통하기 위해서는 조금 더 오픈된 플랫폼이 필요하기는 하지만, 티스토리나 미디엄도 딱히 "오픈"되어 있다는 느낌은 아니다. 그렇다고 열려 있는 것 하나를 위해 네이버 블로그라는 옵션을 택할 수도 없는 일이었다. 이를 위해서 직관적으로 떠오르는 해법은 글에 키워드를 더 넣어 검색할 때 더욱 잘 노출되도록 하는 방법과, 네이버 블로그에 같은 글을 올리고 배너를 달아 두는 방법이 있을 것 같다.

사진에 사족 다는 것을 좋아하는 나에게는, 그리고 티스토리 에디터에 익숙해진 나에게는 약간 포기할 포인트들이 있었지만, 결국은 많은 옵션을 고려하다 velog를 선택했다.

이미 notion을 자주 사용해 본 경험이 있고, 에디터 시스템이 notion과 많이 닮아있다는 점도 선택의 이유가 되었다.

자주 글 올리러 방문하는 공간이 되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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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과 소비자의 경계를 푸는 주니어 서버 개발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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