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ello, velog!

Sophia·2020년 6월 1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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짧은단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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궁금하지 않으시겠지만

이 밤에 이걸 붙잡게 된 계기는 IT 기업을 목표로 하고 있는 팀의 운영자인 사람이 개발에 대해서는 전혀 아는 바가 없고, 이해하는 바도 없다는 것이 너무 한스럽고 답답하여 무엇이든 해보겠다는 심정이라는 겁니다.

근데 Velog의 폰트와 구성이 유니크해서, 네이버블로그는 이제 더 이상 주변 사람들에게 들켜버려 이런 저런 글들을 적을 수 없고, 개발과는 친해지고 싶고, 서비스 기획안은 만들어야 하고, 제 능력은 아직 많이 부족해서 자신이 변해가는 모습을 글로 남기고 싶다는 아주 단순한 의식의 흐름에서 이 시간을 보내고 있습니다.

사건은 아주 단순합니다. 5년 이라는 시간 동안 스타트업을 창업해 불도저처럼 이끌어 왔습니다. 다양한 사람을 겪었고, 빠르게 테스트를 해가며 시장과 타겟고객이 있는 곳까지 왔습니다. 두 번에 투자와 글로벌한 팀원을 자부했지만, 코로나에 무너지고 말았습니다. 관광산업이였고, 한 우물만 팠기 때문에 더 아픕니다. 그 동안 개발팀과 컨텐츠팀도 없이 이렇게 운영해 온 것에 큰 반성을 하고 있습니다.

우리 팀이 검증해 온 시장과 서비스에 한계는 없다고 믿습니다. 단, 코로나 덕분에 알게된 또 다른 유저들의 필요를 어떤 방법으로 채우겠느냐는 겁니다. 고로 저는 계속 진화해야 하고 개발에 대해 어떤 식으로든 공부를 해야 합니다. 물론 저는 할 줄도 모르는 컴퓨터를 붙잡고 다시 창업하던 첫 마음가짐으로 돌아가는 짓을 했습니다.

당시 읽었던 책들을 꺼내읽고, 내가 놓쳤던 것들을 복기하며 무엇보다 간과했던 팀의 스킬밸런스들에 대해 꼼꼼하게 생각해 봅니다.

그나저나 심플하고 예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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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은 것, 생각한 것들을 남길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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