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만들기 시작하면 된다.

이군·2025년 5월 19일

최근에 직장에서 개인적인 업무의 불편함을 느껴서,
계정 관리 도구를 하나 만들었다.

남들은 돈주고 사기도 하는 툴이지만,
나는 간단한 도구가 필요했고, 안만들어도 별로 안불편하지만,
남들과 업무를 공유하고싶었고, 손이 덜 가게 만들고 싶었다.

  1. 기술 스텍을 생각한다. 커서가 도와주지면 결국 내가 만들어야하니까 아는 스텍들을 고른다. NextJS + FastAPI + MongoDB로 간다.
  2. 일단 기능이 있어야하니까 기능별로 API들을 만든다.
  3. 웹 기반으로 만들고싶었으니까 프론트를 만든다.
  4. 작은 MongoDB를 하나 붙여서 행위 로깅이 되게 한다.
  5. 작업하다보니 배치 잡으로 실행해야하는 부분이 생겼는데, 그럼 로그인 없이도 인증된 호출을 만들어야 하니까 미뤄뒀던 API 키 인증을 앞당겨서 붙였다.
  6. 아무리 인하우스로 쓸거지만 글자만 있으면 안되니까 간단한 MUI를 적용했다.
  7. 배포를 고민하다가 일단은 Docker로 패키징하고 Docker compose로 띄웠다.
  8. 코드 내 시크릿 관리는 우선은 env로 하고, 나중에 파라미터 스토어나 시크릿 매니저로 개선 코드를 만들었다.

커서와 함께 한 이 작업물,
사실 중간에 멀쩡히 돌아가는 코드를 커서가 몇번을 부셨는지 모른다. 처음부터 한번에 요구사항 설계를 잘해서 모든 요소가 고려되서 코딩되었으면 좀 더 매끄러웠을까 싶지만 그래도 그 과정에서 고민의 경험들이 쌓였다 .
조금씩 고민하는 즐거움과 함께 금방 그럭저럭 쓸만한 산출물을 만들 수 있었다.

오늘도 또 생각해 둔 다른 것을 조금씩 만들기 시작하고 있다.
지금 무언가 만들 것을 고민하고 있다면,
일단 시작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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