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젝트 로그] 0. 줍줍의 탄생

이승준·2023년 2월 2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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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log.zoo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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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발단

셀프 브랜딩과 사이드 프로젝트에 대해서 고민하는 어느 날, 모노레포를 통해 사이드 프로젝트들을 만들면 각 프로젝트들을 유기적으로 연결시킬 수 있지 않을까?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아예 다른 두 서비스를 모노레포를 통해 동시에 관리하고, Docker를 통해 서버에서 각 컨테이너끼리 연결시켜 놓으면 여러가지 장점이 있을거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각 사이드 프로젝트를 따로 베포하는 수고도 덜 수 있고, 서버 자원도 뽕 뽑을 수 있고, Micro service의 관점에서 프로젝트를 진행해본다는 점에서 공부도 되고, 각 프로젝트에서 관리하는 데이터들을 이용하여 아예 새로운 사이드 프로젝트를 시도하는 데에도 유리하다는 등의 장점들이죠.

하지만 백날 이렇게 생각만 하면서 추측성 장점들을 나열하는 것 보다는 실제로 구현을 해야 진짜 의미 있는 장단점을 발견할 수 있을테니, 프로젝트를 하나 진행하기로 결심 했습니다.

🤔 사이드 프로젝트를 위한 문제 발견

결국 자연스레 어떤 사이드 프로젝트를 진행하면 좋을지 고민을 하게 됐는데, 요즘 가까이 두고 있는 문제들에 집중을 하게 됐습니다.

현재 캡슐 호텔에서 청소 알바를 진행하면서 혼자만의 시간에 Catch me if you can 이라는 영화를 들으며 따라하는 쉐도잉을 하고 있습니다.
(물론 편히 쉬시고 싶은 고객들을 위해 목소리는 거의 내지 않고 있다는 단점이 있지만요.)
여하튼 이렇게 영화 하나를 틀어놓고 듣다 보면, 안들리는 건 둘째 치고, 들려도 모르는 표현이 생각보다 너무 자주 나오는 걸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또, 유튜브에서도 Eddie Lee English채널같이 다양한 표현들을 알려주는 채널도 많이 있으니 영어 표현을 익히고자 하는 것에대한 니즈가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이러한 니즈는 유튜브 채널뿐만 아니라 노마드인서울이라는 커뮤니티에서도 확인할 수 있었는데요.

아무래도 해외 취업을 목표로 하시는 분들이 많으시다 보니 자연스레 영어 실력에 대한 고민도 생기는 것을 볼 수 있었습니다. 저 또한 이런 고민에서 멀지 않은 위치에 있었고, 이런 이유들에서 영어 실력 향상과 관련된 사이드 프로젝트를 진행해보면 좋을거 같다는 생각을 하게 됐습니다.

📝 문제 해결을 위한 서비스 구상

그런데 이미 시중에는 영어와 관련된 서비스들이 넘쳐나긴 하죠. 그래서 본격적인 사업이라면 철저한 시장 조사를 통해 결정을 해야하겠지만, 일단은 사이드 프로젝트니, 당장 마주한 문제들을 해결하는데에 신경쓰기로 결정했습니다.

우선 가장 우선적으로 다양한 외국어를 익히기 쉬운 플로우를 가진 형태의 서비스로 제공하는 것입니다. 익히기 쉬운 플로우에 대해 고민하다 보니, 몇가지 조건들이 떠올랐습니다.

  1. 표현을 얻는 출처는 재밌어야한다.
  2. 표현을 얻으면 쉽게 저장할 수 있어야한다.
  3. 얻은 표현은 꼭 익힐 수 있는 과정으로 유도해야한다.
  4. 다양한 정보를 저장해서 사용자에게 통계를 제공해야한다.

우선 1번, 외국어나 다양한 표현을 익히는 과정이 재미없으면 쉽게 질리기 마련이죠. 그래서 표현을 얻을 때에는 자연스럽고 재미있게 얻어야 합니다.

2번, 표현을 재미있게 얻어도 저장하는 과정이 복잡하면 서비스를 찾기 싫어집니다. 표현을 얻고, 매우 쉽게 저장할 수 있어야, 잠깐이라도 시간을 내서 서비스를 이용하겠죠.

3번은 서비스의 목적성에 부합하는 항목입니다. 언어를 익히기 위해서는 사용할 줄 알아야하며, 그 익히는 과정을 돕지 않으면 해당 프로젝트의 목적성과 어긋납니다.

4번은 3번 항목의 연장선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서비스를 이용하는 이용자 입장에서, 단순히 얻은 문장 단 하나만으로 익히는 것은 불가능합니다. 따라서 몇가지 추가 정보를 입력받고, 사용자가 입력한 정보를 간단하게 읽을 수 있어야 합니다.

그래서 서비스 이용의 전반적인 과정을 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1. 사용자가 다양한 매체(유튜브, 넷플릭스, 일상)를 통해 재밌는 표현을 자연스럽게 주워 듣는다.
  2. 주워들은 표현을 서비스에 입력한다.
    해당 과정은 간단해야하므로, 주워들은 표현과 뜻을 입력할 수도 있지만 표현만 입력받기도 가능하다.
  3. 사용자가 따로 시간을 내서 앞서 주워들은 표현에 대한 추가 정보를 입력한다.
  4. 입력받은 정보와 함께 주워들은 표현을 익힐 수 있도록 서비스를 구현한다.

이렇게 서비스의 전반적인 과정을 간단하게 정리 해보았습니다. 해당 프로젝트를 처음으로 구상할 때에는 단순히 쉐도잉을 도와주는 서비스를 생각했지만, 주워듣는 표현을 익힌다는 느낌이 마음에 들어서 프로젝트 이름을 줍줍으로 명명했습니다.

☝️모노레포☝️

다양한 사이드 프로젝트들의 유기적인 연결을 위해 모노레포를 도입하여 개발하는 것이 도움이 되는지 알아보는 것도 이번 프로젝트의 목적이었습니다. 현재 줍줍으로 명명된 프로젝트 자체는 모노레포로 구성할 필요가 없지만, 이후 사용자가 등록한 표현들을 바탕으로 새로운 프로젝트를 만들겠다는 목표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개발 환경 설정부터 모노레포를 도입하여 진행할 예정입니다.

사실 이 글을 쓰는 지금 이 시점에 이미 개발환경 설정과 개발이 어느정도 되어있는 상태입니다. 때문에 어떻게 글을 써내려가야할지 막막하지만 지금까지 개발하면서 마주한 오류 및 어려움들을 최대한 많이 다루면서 Trouble shooting에 관련된 내용들을 다루는 것을 목표로 프로젝트를 기록하려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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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랙티브 웹부터 풀스택, web3 등 다양한 분야에 관심을 가지고 다양한 일을 이루기위한 수단으로서 개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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