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드스테이츠] Full IM 28기, 2주간의 회고

MihyunCho·2021년 4월 19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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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드스테이츠] Full IM 28기, 2주간의 회고

위기..🥲

28기 이머시브에 탑승한지 2주가 지났다.

Pre때 내가 과연 이머시브에 가서 잘 해낼 수 있을까? 라는 의문이 들어, 내심 불안하기도 했지만 자신감을 가지고 이머시브에 왔건만...일주일만에 OOP에서 조금 막히면서 힘들어지기 시작했다.
이전에 국비지원에서 자바를 배웠었는데, 비슷한듯 하면서도 다른 것 같은 자바스크립트에서의 OOP는 나를 흔들기 시작했고, 그 기세를 몰아 큰 폭풍이 몰아쳤는데... 그것은 자료구조 되시겠다🤬

바야흐로 내가 고1이었을 때, 컴공과 출신이었던 내 과외선생님께서 말씀하시길 '너는 수학에 약하니까 자료구조를 생각해서라도 컴공은 선택 안하는게 좋지 않을까?' 라고 하셨던 기억이 있다.
자료구조가 뭔데요 하고 코파던 나는 수년이 지난 후에 그 자료구조를 만나게 되었고, 정말 선생님 말씀대로 자료구조는.. 나와 만나지 말았어야 했다 ㅋㅋㅋㅋㅋ 잘못된 만남
자료구조 스프린트에 들어오면서 정말 하루에 수십번 기분이 왔다갔다하는 경험을 했다.

  1. '내가 이걸 풀 수 있을까?'
  2. '어라 이해가 좀 되는데?'
  3. '이게 아니잖아..문제부터 이해가 안가네'
  4. '와 할 수 있을 것 같애!!'
  5. '역시 난 똥멍청이야'

1~5번을 하루종일 무한루프 돌게된다😞
자기연민에 빠지기도 하고, 갑자기 하늘이 맑고 파란게 짜증나기도 하며, 체념도 하고 나 스스로를 의심하게되는 시간이었다.

자료구조와 알고리즘은 코딩테스트라는 문턱을 넘기 위해서 꼭 필요한 학문인데, 이렇게 못하는 내가 과연 그 문턱을 넘고 어딘가라도 취업은 할 수 있는건지 걱정되어 잠을 설치기도한다.
나만 이런건가 하고 울고싶을때마다, '저도 그래요 죽겠어요' 하는 우리 동기들을 보면서 동질감과 동료애를 느끼며 눈물을 훔친다 ㅋㅋ😂

나는 처음 이 과정을 시작하기 전부터 프론트엔드 엔지니어로 취업할 것이라는 의지가 확고했기 때문에 자료구조에 대한 부분을 많이 신경쓰지 못하고 있었는데, 지금부터라도 진짜 열심히 숙지해서 꼭 원하는 회사에 입사할 수 있도록 해야겠다.
그 과정이 많이 힘들고 거친길이겠지만, 내 핑크빛 미래(?)를 위하여..오늘의 나를 채찍질 해본다.

시프티

4월 16일이었던 저번주 금요일, 끔찍한 일이 일어났다.
그 날 자료구조 알고리즘 때문에 하루종일 삽질하며 스트레스를 쌓아가며, 정말 열심히 공부한 날이었는데 시프티 출석이 아침에 안되어 있었던 것이다.
알람을 출근, 퇴근 시간에 맞추어놔서 매일 빠짐없이 누르고있는데도 이상하게 안눌릴때가 있다.
그게 하필 그날이라니 너무 억울해서 화까지 났다🔥
시프티 자체에 알람 기능은 없는걸까? '출근하셨나요? 저 아직 안누르셨어요!'하고 알려주는 식의..🤔
조금 더 신경써서 잘 눌렀는지 체크해야겠다.

마음의 문제

나는 디자인이 좋고, 누군가 내가 만든 결과물을 보고 '오~'하고 감탄하는 순간을 즐긴다.
그래서 프론트 쪽으로 가야겠다는 생각에 변함은 없고, 프론트엔드 엔지니어가 되기 위해서 더 많은 스킬을 공부해야겠다는 생각이라던가, 계획과 열정은 넘쳐난다.
하지만 벽에 부딪혔을 때 '내가 정말 개발자가 될 수 있을까?' 하는 스스로에 대한 의심이 들때가 많다.
지금 당장 열정이 넘쳐도 내가 나자신을 자꾸 의심하다보면 어느샌가 나 스스로 나의 의지가 꺾는 일이 생길 것 같다는 킹리적 갓심이 들었다.
어떤 학문에 대해서 직업을 가질 수 있을 정도라면 그 학문에 대한 시간을 투자해서 세미 전문가가 되었다는 것이다.
그 과정을 견디지 못하고 나는 언제쯤이야 이걸 잘 할수 있는것인지, 나만 뒤쳐지는 것인지 자꾸 의심하고 저울위에 올려 스스로를 몰아붙이는 것이 건강하지 못한 마음의 문제라는 생각이 들었다.
내가 하고싶다 생각했으면 그만큼 시간을 투자하고, 언젠가 하면 되는 것이다.
주변에서 뭐라해도 나만큼은 나를 믿어주고, 이것에 투자할 시간을 충분히 주자. 물론 지금 하는 과정은 시간이 너무 짧지만...😖
오늘의 마음 삽집을 이만 접어두고, 페어분이 알려주셨던 css 인터랙션에 대해서 한번 공부해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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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ic Parvis Magna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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