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서야 쓰는 구름톤(9oormthon) 후기

본 게시글은 카카오와 구름에서 주관한 8월 22일 ~ 8월 26일, 총 4박 5일 간 진행된 해커톤인 구름톤에 대한 후기입니다:)

부트캠프를 수료하고 열심히 알고리즘 문제를 풀고 있던 중 부트캠프 코치님이 디스코드 채널로 구름톤이라는 링크를 하나 보내주셨다.

이게 뭐지..? 하며 눌러보니 카카오와 구름에서 진행하는 해커톤을 소개하는 링크였다.

자세히 읽어보니 제주도에서 4박 5일간 진행되고 서비스 배포나 운영에 대한 교육 그리고 카카오 클라우드와 구름의 디자인 시스템을 실습해볼 수 있는 기회까지 주어진다고 하니 신청을 하지 않을 이유가 없어서 바로 지원서를 작성하고 지원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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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실제 실무에서 사용하는 기술들을 직접 사용해볼 수 있다는 점은 나와 같은 취준생들에게는 너무 좋은 경험이 될 것 같았다.

기대가 크면 실망도 크기에 큰 기대를 안하고 결과를 기다렸지만 이게 웬걸 합격을 해버렸다.

사실 지금 생각해보면 지원서를 작성하고 제출하면서도 설마 되겠어? 라는 생각으로 지원을 하기 했지만 속으로는 제발 되라.. 는 마음가짐으로 결과를 기다렸던 것 같다..ㅎ

해커톤이 진행되는 3, 4, 5일 차는 숙소가 지원이 되고 교육이 이루어지는 1, 2일차는 숙소가 제공이 안되서 부랴부랴 1, 2일차 비행기 티켓과 숙소를 예매하고 제주도로 떠났다.

이건 지나가다 급하게 찍은 제주도 인증샷

🗓 DAY 1

첫 날은 제주 테크노파크 디지털 융합 센터에서 교육이 이루어졌다.

10시까지 모든 참가자들이 모였고 간단한 아이스 브레이킹과 행사 소개 그리고 자기 소개가 이루어졌다.

점심을 먹고 오후에는 카카오에서 직접 오셔서 카카오 클라우드에 관한 소개도 해주셨고 구름의 디자인 시스템인 GDS를 직접 실습해보는 시간도 가졌다.

이전에 프로젝트를 진행했을 때 몇가지 공통 컴포넌트들을 구현했던 적이 있는데 확장성을 고려하여 설계하려니 생각할 것들이 많아져서 시간을 꽤나 잡아먹은 경험이 있었다.

그런데 GDS는 정말 많은 컴포넌트들과 다양한 스타일들이 있어서 디자인 시스템을 구축하신 분들의 많은 노력이 느껴졌다.

정말 많이 배울 수 있었던 실습과 강의였다 👏👏👏

사진을 잘 안찍어서 사진은 없지만 처음 강의실 들어갈 때 구름 측에서 머그컵을 하나 주셨는데 아주 유용하게 잘 쓰고 있습니다(_ _) 👍👍

🗓 DAY 2

둘째 날 오전 교육은 카카오의 스페이스 닷원에서 이루어졌는데 쿠버네티스에 대한 강의와 카카오의 KaaS(Kubernetes As A Service)인 DKOS에 대한 소개와 크램폴린을 이용한 실습이 이루어졌다.

사실 도커, 쿠버네티스, 클라우드 등 다양한 기술들을 어렴풋이 들어본 기억들만 있었고 제대로된 개념을 이해하기 힘들었는데 카카오의 DKOS를 개발하시는 분께서 실제 입사하신 분들의 온보딩 교육을 위한 자료를 가지고 아주 쉽게 설명을 잘 해주셔서 엄청나게 도움이 된 시간이었다.

강의를 정리한 내용은 여기 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오후에는 if(kakao) 컨퍼런스 TF장 을 맡고 계신 분께서 해커톤을 잘 즐기는 법에 대해서 강의를 해주셨다.

참고로 저 같은 경우는 해커톤이 처음이기 때문에 실제로 해커톤을 진행했을 때에 이 강의의 내용을 많이 참고하여 진행했었다

그리고 모든 교육이 끝나고 개인별 아이디어 발표가 진행 됐고 그 후에 팀 빌딩이 이루어졌다.

나는 프론트엔드 개발을 하고 있기 때문에 백엔드 개발자 1명과 디자이너 한명 그리고 나 포함 프론트엔드 개발자 2명으로 팀을 꾸리고 싶었는데 오히려 여기에 기획자 1명이 추가되어 원하는 것 이상으로 팀 빌딩이 잘 이루어졌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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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이 끝나고 쉬는 시간에 흡연을 하러 잠깐 나갔다 왔는데 들어와보니 팀빌딩이 거의 이루어진걸 보고 허겁지겁 팀을 구하러 다녔던 기억이 난다..😂

노트북 든 돌하르방 나도 찍음

🗓 DAY 3, 4, 5

셋째 날부터는 성산 일출봉 근처의 숙소로 이동하여 식사를 하고 본격적인 해커톤이 진행됐다.

해커톤의 키워드는 아래 보이는 세 가지다.

제주, 클라우드, ?
❗️마지막 키워드는 아이데이션 전에 공개

우리 팀은 이 키워드를 가지고 아이데이션을 진행을 했고

제주도 10대 친구들이 제주도 밖으로 점프할 수 있도록 다양한 취업시장과 다양한 직업군들을 알려주면 어떨까?

라는 아이디어를 가지고 프로젝트를 진행하기로 했다.

기획과 디자인 그리고 개발을 하면서 느낀 점은 우리 팀은 진짜 잘 맞는 사람들이 모인 것 같다고 생각했다.

이야기를 해도 잘 맞고 개발을 해도 잘 맞고 기획을 해도 잘 맞고 그냥 잘 맞는 사람들이 모여서 진행을 하니까 개발 하는게 재밌었다. 되게 오랜만에 재밌게 개발을 할 수 있었던 것 같아 너무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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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풍경 바라보면서 코딩하니까 코딩이 더 잘되더라..
설마 카카오가 잘되는 이유가 이건가?

🍺 이건 셋째 날 저녁에 진행한 비어파티
다시 한 번 주관해주신 구름과 카카오 측에 무한한 감사인사를 드립니다(_ _)

🎉 마무리

이렇게 내 인생 첫 해커톤이 끝났다.

사실 그동안 생각했던 해커톤의 이미지는 씻지도 못하고 밤새가며 코드랑 싸우는 이미지였는데 구름톤은 내가 생각한 해커톤의 이미지와는 조금 달랐다.

개발 또한 중요하지만 동료 개발자, 디자이너, 기획자들과 네트워킹을 하며 함께 성장할 수 있고 짧은 기간 안에 아이디어 도출, 기획, 설계, 구현까지의 프로세스를 겪으며 많이 성장할 수 있었던 경험이었다.

특히 구름 측에서 참가자들의 원활한 진행과 네트워킹을 위해서 엄청나게 많은 준비를 해주셨고 이로 인해서 정말 좋은 기억을 가지고 갈 수 있어서 다시 한 번 감사드린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저와 같이 프로젝트를 진행한

킹갓발표왕 기획자 우리 은지님 👍
도민 팀원 베네핏 제대로 느끼게 해준 우리 형준님 👍
엘리스부터 같이한 우리 현우님 👍
까불대지만 누구보다 나랑 잘 맞았던 우리 호진님👍

한테 고맙다고 전하면서 이만 글을 마치도록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