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마] 1차 코딩테스트 후기

minami·2021년 2월 2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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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W마에스트로 12기 1차 코딩테스트 후기

🤔 그런데 왜 지원했니?

먼저 간단하게 지원한 이유나 계기를 말해야 할 것 같아서 이것부터 말하자면, 본격적으로 개발 공부를 시작한 이후로부터 계속해서 다른 사람들과 같이 여러가지 이야기를 하면서 함께 발전해나가고 싶었다. 어떤 커뮤니티에 속한 소속감을 느끼고 싶기도 했던 것 같다. 코시국이 되면서부터는 안 그래도 동떨어진 섬 같던 개인들이 강제적으로 더 개인화되고 실내에 머물게 되면서 커뮤니케이션을 할 수가 없다. 화상 비대면이 아무리 가능하다고 해도 이상하게 직접 만나는 것과는 느낌이 너무나도 다르다. 게다가 원래 이쪽 전공을 한 것도 아니다보니 각종 정보도 너무 부족했다. 정말 혼자라는 느낌이 들었던 것 같다.

그래서인지 뭘 어떻게 공부를 계속 이어나가야 하는 것인지도 잘 모르겠고 어찌저찌 국비교육까지는 수강하게 되었지만 내가 지향한 것과는 조금 달라서 초반에 어찌나 고민을 많이 했던지. 지금은 마음을 잡았지만 진짜 거의 2주 동안 고민한 듯. 그래도 뭔가 다같이 옹기종기 모여서 ZOOM으로 공부한다는 게 조금이라도 안정감을 주긴 한 것 같다.

아무튼 그런 배경이 있었고, 뭔가 관련 활동도 해보고 싶고 새로운 사람들과 새로운 프로젝트도 해보고 싶고 여러 가지로 하고 싶은 게 많았다. 그래서 대학생이라는 제한도 없고(그럼에도 이런 활동은 대다수가 대학생들인 것 같긴 하지만ㅠ) 스스로 배우면서 재밌게 공부할 수도 있을 것 같아서 지원을 했다.

물론 이것은 지원서 내용과는 다르다. 이건 그저 배경 설명이나 마찬가지인 것을요.

💻 준비 과정

사실 그런 것 없었다...

서류를 거의 모집기간 막바지에 넣었어서 코테가 2차까지 있다는 것도 크게 생각해보질 못했고 그냥 서류 쓰는 것에만 몇 시간 빡! 집중했다. 사실 코테를 제대로 쳐 본 적도 없다 보니(작년엔 SSAFY에 지원했었지만 SSAFY는 코테 아닌 코테를 봐서 코테를 못 봤다) 어떻게 준비해야 하는지도 잘 몰랐다. 자료구조와 알고리즘을 공부하고 문제를 풀어봐야 한다는 것 정도는 SSAFY를 통해 알았기 때문에 알고리즘 풀이를 조금씩 하고 있었는데 그것도 국비교육 시작 전까지만 정말 잠깐 며칠 해본 것이 전부. 그런데 서류 넣고 며칠 후에 합격을 했다.

그렇읍니다. 큰일이 났던 것입니다.

그래서 서류 합격한 날부터 3일밖에 시간이 없었고, 무려 1달 전에 조금 하다 말았던 문제풀이를 일단 다시 해보았다. 당시 풀던 문제들은 단계별로 나뉘어진 문제들인데 풀다 만 건 죄다 초반 문제들이었다. 코테에 제일 쉬운 건 당연히 안 나올 게 뻔한데 갑자기 몇 단계 뛰어넘어서 풀어보자니 못 풀 것이 뻔해서 그냥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하기만 하자는 마음으로 차근차근 초반에 멈추었던 부분부터 다시 풀어보았다. 그때 이미 그냥 좋은 경험한다고 생각해야겠다는 마음이 컸던 듯하다. 이미 1차도 통과 못할 거란 생각이 이때부터 강려크하게 들었던 것. 그런 생각과는 반대로 초반 단계 문제들은 또 현재 내 실력으로도 충분히 풀 만했다는 것에 아무튼 복잡미묘한 마음이었던 것 같다.

💁‍♀️ 이제 진짜 코딩테스트 후기

시작은 창대하였으나 끝은 미약하리라

11기 후기를 찾아봤을 때에는 알고리즘 3문제, SQL 1문제, 웹 1문제였다고 했던 것으로 기억하는데 이번엔 알고리즘이 6문제로 늘었다. SQL과 웹 문제는 자신 있었으니 이 두 문제를 먼저 풀었는데 확실히 쉽게 풀 수 있었다. 그런데 알고리즘 문제는 1번부터 풀릴 듯 말 듯 뭔가 하나가 빠진 것 같은데 뭔지 잘 모르겠더라. 2번으로 넘어가서도 마찬가지였다. 1문제라도 제대로 풀고 싶은데 자꾸 테스트를 해보면 뭔가 하나가 부족했다. 이게 아닌데...🤦‍♀️🤦‍♀️

그래도 일단 넘어가서 뒷문제를 다 풀었어야 했는데 자꾸 2% 부족한 것을 풀어본다고 붙드는 바람에 초반 문제에 시간을 다 쏟아버렸다. 나중에 정신 차리고 남은 문제들을 풀어보는데 풀던 중에 시간이 초과되어 버려서 아마 제출버튼도 제대로 못 눌렀던 것 같다. 그냥 미제출이 되었거나 중간에 임시저장용으로 제출버튼을 눌렀는데 아마 그렇게 임시저장된 미완성 코드가 제출되었을 것 같다. 그냥 망했어요... 그리고 마지막에 풀어보려고 했던 문제는 이진탐색을 응용한 문제였는데 너무 아깝다. 나 그거 아는 건데, 나 그거 풀 수 있는 건데!!!!!! 왜!!!! 나는 행복할 수가 없어!!!!!!!!

하지만 코테를 태어나서 처음 본 데다 평소에 공부를 제대로 안 한 내가 문제였으니 누굴 탓할 수도 없고, 그냥 좋은 경험을 했다고 생각하고 마음을 접었다. 같이 스터디를 하는 멤버들을 비롯해서 오랜만에 만난 내 첫 팀 프로젝트의 팀원들도 좋은 경험했다 생각하라며 따듯한 말을 해주어서 이 자리를 빌어 또 한번 고마웠다.

앞으로 계속 공부하면 되지, 뭐.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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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 나아가는 개발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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