멋쟁이사자처럼 9기 SCH 기록

kiteB·2021년 7월 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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멋쟁이사자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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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남은 4학년을 알차게 보내기 위해서 이것저것하고 있는데 너무 하기 싫기도 하고 멋쟁이사자처럼 활동을 기록해보고도 싶어서 갑자기 이렇게 글을 쓰게 되었다🙄

아기사자가 된 이유🦁


나는 4학년이 될 때까지도 하고 싶은 게 없어서 계속 진로를 고민하고 있었다. 그러다가 졸업작품을 위해 Django를 처음으로 다뤄봤는데 좀 재밌었다. 게다가 (스윗🙂) 담당 교수님과 상담을 했는데 교수님이 아직 진로를 못 정했으면 수요가 많은 웹이나 앱은 어떠냐고 말씀하셔서 고민 끝에 백엔드를 도전해보기로 했다.

근데 나는 프로젝트 경험도 학과 미니 프로젝트 빼고는 없고, 웹 공부도 제대로 해본 적 없었다.


그래서 고민하다가 우리 학교 멋쟁이 사자처럼에 지원하게 되었다.
4학년이라서 좀 늦은 감이 있지만, 프로젝트 경험 쌓기 + 웹 공부를 동시에 할 수 있어서 빠르게 성장할 수 있을 것 같았다.

나는 자소서 + 면접이 싫어서 대학교도 교과로만 썼는데 진짜 멋사가 너무 하고 싶어서 자소서도 열심히 쓰고 면접도 온갖 답변을 다 준비했던 것 같다. 아무래도 멋사가 비전공자를 대상으로 하는 동아리이기 때문에 (나름) 전공자 + 4학년인 나는 떨어질 것 같아서 더 걱정했다.

지원서는 너무 평범한 것 같았고, 면접은 손을 덜덜 떨면서 봤다. 그래도 멋사 선생님들이 리액션도 너무 잘해주시고 긴장도 풀어주려고 하셔서 정말 감사했다😭

기대 반 + 떨림 반으로 결과를 기다렸는데 합격을 주셔서 순천향대학교 아기사자가 되었다.!

활동 시작!


멋사 활동을 정말 기대했는데 코로나때문에 대부분의 활동을 온라인으로 진행하였다😭 세션은 줌을 켜서 수업을 듣는 방식으로 진행하였고, 따로 팀을 나눠서 스터디를 진행하였다.

아이디어톤 2번 진행 후, 1학기 동안에는 HTML, CSS, Python에 대해 배웠다. 역시 나는 프론트는 적성에 안맞는다는 것을 다시 한 번 깨달았지만 ㅎㅎ 그래도 전보다는 능숙하게 다룰 수 있게 되어서 좋았다🙂

방학동안에는 주 2회 세션과 Django 공부, 중앙 멋사에서 진행하는 아이디어톤 준비때문에 정신없었다. 사이사이에 학과 친구들과 진행하는 알고리즘 스터디 + 여러 코딩 캠프 준비 + 졸작 마무리가 있어서 역대급으로 바쁘게 지냈던 6월이었던 것 같다.

살려주세요..


중앙 멋사 아이디어톤


아이디어톤은 학기 중에 주제를 구체화했고, 제출 2주 전부터 구현을 시작했는데 작년에는 아이디어만이었는데 올해는 웹 퍼블리싱도 해야했다... (왜죠..?)

그래도 2주 내내 회의하고 매일 구현하면서 고생했던 아이디어톤을 드디어 털어내니까 뿌듯하기도 하고 진짜 기분 좋았다. 웹프로그래밍 전공 수업 때도 텀 프로젝트로 웹 페이지를 학기 내내 만들었었는데 그때 결과물보다 훨씬 만족스러웠다!!

아이디어톤 때 4학년이라서 얼떨결에 조장이 되었는데 내가 리더십이 부족해서 팀원분들에게 큰 도움도 못 준 것 같고, 결단력있게 진행을 못했던 것 같은데 그래도 팀원들이 너무 잘해주셔서 감사했다😭 그리고 정말 여러 방면에서 조언을 해주신 선생님도 정말 감사합니다😊


순카톤


7월 2일에는 순천향대학교 자체 미니 해커톤을 진행했다! 해커톤을 한 번도 경험해본적이 없어서 기대 반 긴장 반이었다😊


해커톤 주제는 옷 쇼핑 사이트를 클론하는 것이었는데 django로 상품을 CRUD를 필수로 구현하고 각 페이지를 만들어야했다.


처음에는 좀 신났다. 선생님들이 만들어주신 gather 맵도 귀엽고 신기했고, 팀원들이랑 역할도 잘 나누었다!


그리고 사실 나는 졸업작품때문에 django도 다뤄봤었고 (html 파일 연결은 거의 안해봤지만), classlion 실습 + 수업 실습으로 인해 django를 다루는 것에 대해 (나름) 자신감이 있었는데 아주 박살나버렸다!

ㅠㅠ


진짜 생전 안하던 django 실수를 얼마나 한건지 모르겠다. 한 번 실수를 하기 시작하니까 그때부터 너무 초조해지기 시작했다. models.py를 이상하게 작성하고, 이미지 파일이 자꾸 제대로 안뜨기 시작했다.

게다가 내 방은 '와이파이가 매우 느림 + 매우 더움'의 환상의 콜라보였다. 에러 해결하는데 시간을 다 쏟고, 자꾸 gather랑 디스코드 연결이 끊어져서 정말 멘탈이 탈탈 털렸다..

팀원들도 에러가 나고 git도 문제가 있어서 결국 7시부터 12시까지였던 시간을 1시간 연장해주셨는데도 CSS를 적용할 시간이 너무 부족해서 미완성인 상태로 그대로 제출했다.

내가 그래도 4학년이고 django 경험자인데 팀원들에게 도움이 되기는 커녕 피해만 준 것 같아서 너무 속상했다😭

미니 해커톤을 통해서 나는 django를 능숙하게 다루지 못한다는 것을 깨달았다. 기초부터 탄탄하게 다시 공부해서 방학 동안 django를 마스터하고 말 것이다! 그래서 내가 맡은 부분을 최대한 빠르고 정확하게 끝내서 다음에는 팀원들이 에러가 발생한 부분을 같이 해결해주려고 노력해야겠다.

이번에는 내 문제 해결하기 바빠서 다른 팀원들이 막힐 때 제대로 봐주지 못했다. 그래도 이번 해커톤은 2시간동안 선생님이 봐주셨는데 앞으로는 팀원들끼리 해결해야하니까 git 사용법도 잘 익혀둬야겠다!

그래도 해커톤할 때 다같이 으쌰으쌰했어서 분위기는 좋았던 것 같다. 다들 너무 고마웠다😭 선생님도 계속 해결해주시려고 봐주셔서 감동이었다😍

다음 해커톤은 꼭 제대로 해낼 수 있도록 노력하자!!

정리


적다보니까 글을 엄청 길게 써버렸다!

벌써 멋사 활동을 한지 4개월 정도 되었는데 그동안 많은 것을 배우고 느낄 수 있었다. 그래도 전보다는 조금이라도 성장한 것 같아서 뿌듯하기도 하다😊

대면으로 진행했으면 의사소통도 더 원활하게 하고 많은 사람들과 친해질 수 있었을 것 같은데 그러지를 못해서 너무 아쉽다.

(사실 낯가림쟁이라서 말은 먼저 못 건다..)

부디 앞으로의 활동은 대면으로 진행할 수 있게 되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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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개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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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7월 28일

글 잘 읽었습니다! 🦁

2개의 답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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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3월 18일

추억돋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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