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W사관학교 정글 지원 후기

시작은 SW사관학교 정글 지원 후기였지만.. 쓰다보니 일기가 되었다.🙄
부제 : 2020년 하반기 mongle

🎬지난 4개월

지난 7월 부스트 캠프 지원 후기를 올렸었다.
오랜만에 다시 읽어보니 과거의 내가 새록새록 떠오른다.

😥8-9월 : 기술면접 보게 해주세요

8월에는 처음으로 지원서를 내고 회사에 면접을 보러 다녔다. 스타트업 4군데에 지원서를 넣었는데 비전공자라는 특성 때문에 그런지 이상하게 기술면접을 안봤다...!

저.. 혹시 기술면접은 안보나요? 😦

여쭤보고 싶었는데 그러지 못했다.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서 면접보고 합격소식을 들었는데 하나도 기쁘지가 않았다.

😤10월 : 기초를 닦자

불러주시는 곳이 있음에 너무나 감사했지만 욕심이 났다.
(기술면접 안보고 들어간 회사에서 개발자로 성장할 수 있을까? 라는 생각도 들었다.)

본격적으로 코딩테스트 + 기술면접 준비를 다시 시작했다.

코딩 테스트 준비 👩‍💻
<이것이 취업을 위한 코딩테스트다> - 나동빈
이 책을 중심으로 공부했다.
물론 사이드로 여러 책과 강의를 참고했지만 코딩테스트 시험 공부의 중심을 잡는데 괜찮은 책인 것 같다.

😍10월 말 - 11월 : 팀프로젝트와 사관학교 정글 입학시험 준비

• 팀프로젝트 - 우리 동네 음식점에서 남은 식자재 찾기

코딩테스트는 꾸준히 문제를 풀면 된다지만...

기초를 열심히 공부하려 할 수록 그 방대한 범위에 지쳐갔다. 공부하면서 컴퓨터 공학과로 편입을 알아볼까 싶은 마음이 불쑥 들곤했다.

그래서 결국 만들면서 공부하자는 결론을 내렸다✨✨
하지만 이번엔 혼자 마음대로 코드를 짜는 것이 아니라 서로의 코드를 피드백해 줄 수 있는 동료와 멘토와 함께!! 프로젝트를 시작했고 결과는 매우 성공적이었다.

내가 어떤 부분을 소홀히했는지, 어떻게 공부해야하는지 다시 한번 생각해보는 계기가 됐다. 당연한 말이지만

코드를 치기 전에 충분히 구상하고 생각하고 이해한 후에 코드를 작성해야한다

는 것을 경험으로 배웠다.

팀 프로젝트 경험이 없는 개발자 취준생이라면 꼭 한번 기회를 만들어서 팀 프로젝트를 해보는 걸 추천한다.

프로젝트명 : 우리 동네 음식점에서 남은 식자재 찾기
코로나의 영향으로 정상적인 영업이 힘들어 남은 식자재로 피해를 보는 소상공인들을 보고 아이디어를 얻어 만든 웹 프로젝트입니다. 음식점 주인들이 자신의 가게를 등록하고 남은 식자재에 대한 판매글을 올리게되면 소비자들은 자신의 동네에 있는 가게와 판매글을 찾을 수 있습니다.

2주동안 DjangoRESTframework 공식문서를 거의 씹어먹으면서 공부했다.
DjangoRESTframework로 restful하게 CRUD를 구현하고자 하는 사람들에게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다.

• sw사관학교 정글 입학 시험

팀 프로젝트와 동시에 SW사관학교 입학시험을 준비했다. 귀신같이 딱 2주가 온전히 겹치는 일정 덕분에 2주 동안 정말 정신없이 오늘 해야할 일에 집중하면서 지냈다.

sw사관학교 정글에 지원하려면 5만원 응시료를 내야한다.💸💸💸
하지만 정글에서 주시는 입학시험 준비 자료는 5만원 그 이상이상이상의 가치를 한다. 혼자 공부만 잘 할 수 있다면 온라인강의사이트 유료 강의 못지 않은 공부를 할 수 있는 것 같다.

🎯시험 후기

이런 방식의 개발 시험은 처음이었다.
2주 동안 공부해야할 내용이 (개괄적으로) 담긴 공부자료를 학습한 후 웹 페이지를 구현하는 시험을 본다. 나는 운이 좋았던 것 같다. 요구하는 내용 모두 과거에 구현해봤던 기능들이었고 금방 만들어서 제출했다.

🎯시험 합격 후 면접

다대다 면접이다. 면접관 세 분과 지원제 세 명이 함께 줌에 접속해서 면접을 진행한다.
나를 제외한 두 분께서 엄청난 학력과 경력을 가지고 계셨다. 나는 그냥 좀 경력과 학력이 귀여웠다..(❁´◡`❁) 면접 보면서 떨어져도 이상하지 않을 것 같다는 생각을 했다.

면접 질문은 'sw사관학교 정글 프로그램이 나와 맞는가'를 확인하는 것 같았다.
기술질문은 없었고 과거에 어떻게 살아왔는지, 앞으로 어떻게 살아갈건지 정도를 물어보셨다.

면접을 마치고 엄청나게 빠른 속도로 합격 메일을 받았다.
그래서 얼떨떨하지만 다음 달에 대전에 내려가게 되었다. 아직 실감은 안난다. 대전가는 ktx를 타고나면 좀 실감이 날것 같기도 하고... sw사관학교 정글이 좋은 경험이 되었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