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03.14~2022.03.20 회고

moonee·2022년 3월 2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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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번 주에는 아래에 적은 이런 저런 일들로 개발이 정말정말 다시 재미있어졌다. 번아웃을 완벽하게 탈출한 것 같아서 기분 좋고, 이 상태가 지속되었으면 좋겠다. 동굴인 줄 알았는데 터널이었다. 중간에 멈추지 않아서 정말 다행이다. (과거의 나야 고마워!)

  • 이번주에는 코치님과 면담을 했다. 평소의 고민들을 상담했고, 코치님께서 여러가지 액션플랜을 제시해주셔서 조금씩이나마 실천 중이다. 특히나, 여러번의 페어프로그래밍을 하면서 내가 '과거의 지식에 갇혀있다'라는 느낌을 많이 받았고, 이를 고치기 위해 리뷰어님과의 소통과정이나 페어와의 소통 중의 스스로의 사고 과정 및 반성할 점들을 기록하고 있다. 또한 코드 작성 할 때 코드 작성의 이유나 계기들을 글로 남겨보고 있다. 리뷰어님과 소통 할 때에도 도움이 되고, 스스로의 사고과정을 넓히는데에도 도움이 된다.

  • 또한 '유연한 개발자 되기'라는 주제로 깊게 고민해 볼 수도 있었다. 어떤 개발자가 되고싶은지 질문을 받았고 그에 대한 나의 답은 '유연한 개발자' 였다. 하지만 말하다보니 유연한 개발자의 정의는 제대로 내리지 못하더라. 그래서 틈틈히 생각하며 유연한 개발자가 무엇인지 생각해보고 있다.

  • 저번 스텝1에서 리뷰어님께 ‘지금 추상화를 하는게 맞을까요?’라는 질문을 드렸는데 리뷰어님께서 ‘지금은 아무것도 괜찮아 보이지 않을거다, 그게 당연하고 그게 지금 호프가 할 일이다.’ 라고 말씀해주셨다. 나는 그동안 하나의 ‘완벽한 답’ 으로서의 코드를 작성하려고 해서 많이 헤매였던 것 같다. 그러다보니까 과거의 지식도 계속 붙잡고 있었던 것이다. 그런데 완벽한 답을 찾는건 지금 내가 할 수 없다는것을 깨달았고, 현재로서 중요하지 않으며 우테코에서 내가 할 일이 아니라는 것을 깨달았다. 지금 내가 할 일은 그냥 마구마구 부딛혀보고 앞으로 개발자로서 살아갈 때 도움이 되어줄 여러 실패 케이스를 경험해보는 것만으로도 충분하다는 것을 깨달았다. 앞으로 우테코에서 어떻게 지내야할지 감이 슬슬 온달까? 레벨1초반의 혼란스러움이 조금씩 걷혀간다.

  • 운동은 주 2회 밖에 못나갔는데, 오는 주에는..나갈 수 있을까? 유캔두가 시작되는데..나가야하는데..페어프로그래밍 주간이다. 할 수 있겠지...

  • 워니의 글쓰기 특강이 있었다. 나는 첫 문장을 '닮고 싶은 사람들을 많이 만났다'라고 썼다. 사실이다. 우테코에 와서 정말 행복한 점은 여러 다른 이유들로 닮고 싶은 사람들이 주위에 많다는 것이다. 정말 운이 좋다. 인생에 오는 몇 안되는 기회임이 틀림없다. 내가 번아웃에 빠졌던 이유가 주변에 같은 목적을 가진 사람들이 없었다는 것을 절실히 느낀다. 앞으로 우테코에서 많이 닮아가고, 많이 성장하며 나도 누군가에게 닮고 싶은 사람으로 기억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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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개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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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3월 20일

닭고 싶은 사람들이 많이 있는 우테코. 공감합니다. 호프~ 저는 아직 동굴 안인 것 같은데, 터널 밖으로 데려가주세요!

1개의 답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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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3월 26일

호프 멋져~ 화이팅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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