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평] 하버드 회복탄력성 수업을 읽고

moonee·2021년 9월 1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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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하버드 회복탄력성 수업 (원제 : Everyday Resilience)
지은이 : 게일 가젤

들어가며

실패는 누구나 겪는다. 하지만 중요한 것은 실패를 어떻게 견디느냐이다. 지나간 과거는 돌이킬 수 없지만 앞으로 다가올 미래는 바꿔나갈 수 있다.
나는 최근에 실패를 견디는 힘이 얼마나 중요한지 깨달았고 스스로의 회복탄력성이 매우 약함을 깨닫게 되었다.
따라서 회복탄력성을 기르고자 이 책을 읽게 되었고, 결과적으로 큰 도움이 되었다.
책은 제목처럼 각 챕터별로 회복탄력성을 지탱해주는 힘과 이를 기르기 위한 구체적인 방법을 알려준다.
구체적인 방법은 제외하고, 각 챕터별로 인상깊었던 구절들을 정리해보도록 하겠다.

1. 누구에게나 회복탄력성은 있다.

  • 회복탄력성은 단순히 난관에 맞서 일어서는 것만을 말하지 않는다. 내면의 힘과 자원, 지혜, 선함을 포괄한다. 마음과 정신을 강하게 만들어 역경을 뚫고 나아가게 하고, 우리를 억누르는 상황을 감당할 수 있게 해준다.

  • 뇌의 신경가소성 : 생각, 행동, 경험의 변화에 적응해 뇌는 계속 변한다. 즉, 긍정적 경험이나 강점, 성공을 반복적으로 떠올리고 생각하면 관련된 신경 연결 회로가 자라나고, 뇌는 긍정성에 집중한다.

  • 회복탄력성 계발은 사람마다 다른 양상으로 나타나는 개인적인 여정이다.

  • 자기 판단을 삼가는 것과 자기 자신을 공감하는 것은 회복탄력성에 결정적 영향을 미친다.

2. 대인관계

  • 우리의 내면을 대인관계로부터 얻은 신뢰와 지지로 채우면 인지적, 심리적, 신체적 유연성이 커지고 내적 자원이 확장된다. 이에 따라 역경과 실패를 성장과 배움의 기회로 여긴다.

  • 긍정적 관계는 장애물 앞에서도 행복과 사랑과 자신감을 바탕으로 회복탄력성을 키운다. 이 회복탄력성은 더 많은 긍정적 관계를 불러온다.

  • 무작위 선행이란 별 다른 이유 없이 누군가의 행복을 돕거나 응원하는 이타적인 행위이다. 누군가의 선행은 나를 옹졸하게 만드는 내면의 박탈감을 없앤다.

3. 유연성

  • 고통의 1차 화살과 2차 화살 : 1차 화살은 사건 그 자체이며 우린 이를 통제할 수 없다. 2차 화살은 이미 벌어진 일에 대해 우리가 만든 스토리를 더하는 것이다.

  • 존재의 세가지 징표

  1. 나쁜 일은 늘 일어나기 마련이다.
  2. 세상의 모든 것은 변한다. 몸, 인간관계, 환경, 생각과 감정까지 모두다 변한다.
  3. 우리가 진짜 주인공인 경우가 드물다. 즉, 나 자신이 누군가의 행동의 원인 혹은 어떤 불행의 원인이 아닌 경우가 많다는 것이다.
  • 변화를 현실로 인정하는 사람은 고정관념에서 벗어나 성장마인드를 갖출 수 있다.

  • 변화를 인정하면 과거의 잘못에 매몰되지 않고 긍정적인 성취에 몰두하게 된다.

4. 끈기

  • 세상이 가변적이고, 어떤 난관도 영원하지 않음을 깨닫고 나에게 이겨낼 능력이 있다는 마인드가 있을 때 모든 난관을 헤쳐 나갈 수 있다.

  • 자기결정이론에 따르면 동기부여는 스스로 자유의지로 행동 할 때, 다른 사람과 연결되어 있고 지지를 받는다고 느낄 때, 자신이 유능하다고 느낄 때 발생한다.

  • 목표가 인생의 더 큰 목적이 부합한지 점검해야 한다. 한발 물러나 인생의 과정에서 지금 이 시기에 가장 중요한 것이 무엇인지 파악하면 현재 당면한 일을 어떻게 해야 할지 감이 잡힌다.

  • 끈기를 가지려면 장기적 목표를 향해 나아가는 과정에서 현실적이고도 구체적으로 단기 성과의 이정표를 수립해야 한다.

  • 끈기는 현실을 외면하는 것이 아니라, 받아들이는 것이다. 어떤 난관이라도 극복하려면 먼저 난관이 존재한다는 사실을 받아들여야한다. 누구나 인생의 궤도에서 이탈할 때가 있고 인생은 원래 그런 것이다라는 사실을 상기하자.

5. 자기 조절

  • 감정을 다루는데 중요한 세가지 원칙
  1. 방아쇠를 파악하기 : 현재 감정이 왜 생겨났는지 파악하자.

  2. 스스로를 배려하기 : 감정의 방아쇠가 당겨지는 것은 고통스럽지만 이는 우리의 잘못이 아니다. 감정은 인간의 일부이며, 우리가 통제하는 것은 감정이 아니라 감정에 대한 반응임을 기억하라

  3. 감정은 지나간다

  • 잠시 멈춤은 효과적으로 자기 자신을 조절해 감정 불균형 상태를 바로 잡을 수 있다.

6. 긍정성

  • 낙관주의자는 모든 난관 속에 있는 기회를 포착하지만, 비관주의자는 모든 기회 속에 있는 난관만 응시한다.

  • 낙관주의자는 모든 상황은 한 순간에 지나간다고 생각하면서 "다음번에는 더 잘할거야"라고 말한다.

  • 낙관주의자는 "난 이런 일은 잘 못해"라며 스스로의 한계를 인정하지만, 비관주의자는 자기비판을 일반화하면서 "난 별로 똑똑하지 않아"라고 결론 내린다.

  • 낙관주의자는 자신이 통제할 수 없는 요인을 인정하지만 비관주의자는 결과를 가지고 자신을 비난한다.

7. 자기 돌봄

  • 나는 판단의 대상이 아니라 공감의 대상이다.

  • 자기 돌봄을 우선순위로 삼기 위해서는 자기 돌봄을 받을 가치가 없다는 믿음을 내려 놓아야 한다.

  • 자기 공감은 가까운 친구, 사랑하는 사람을 대하듯 자신을 대하는 것이다.



나가며

경쟁사회에서 우리는 너무 쉽게 스스로를 비난한다. 성공한 다른 사람과 나를 비교하며 '나는 이것 밖에 안되는 사람이야', '정말 멍청해' 라며 자신의 한계를 만들고, 스스로에게 채찍질을 한다. 채찍질은 순간적으로 효과가 있을지 모르겠지만 장기적으로 봤을 때 번아웃과 우울증, 무기력증을 유발한다.
나 역시도 무언가에 실패하면 줄곧 나 자신에게 문제점을 찾으며 스트레스를 받아왔다. 하지만 이는 스스로에게 전혀 도움 되지 않았다.
누군가 나보다 일을 더 잘하면 '난 왜 저렇게 생각 못했지? 난 정말 부족해'라고 생각한 적이 부지기수이며, 그런 부정적인 생각들은 나를 꾸준히 짓눌러 왔다.
이제는 '난 부족해', '난 멍청해' 가 아니라 '난 이런 방법을 몰랐어'라고 사고의 프로세스를 바꿔야한다. 이런 사고 과정은 나의 마음 챙김과 긍정성에 좋은 영향을 주고, '성장'할 기회를 열어줄 것이다.

책 한권으로 드라마틱한 변화가 있으리라 기대하지 않지만, 이 책을 통해 나는 스스로 깨닫지도 못했던 내면의 난관들을 발견하고 인정할 수 있었다. 그리고 책에서 나온 듯이 '성공'의 첫 발자국은 '난관이 있음'을 인정하고 깨닫는데에 있다.
앞으로 천천히, 그리고 올바르게 내면의 난관들을 하나,둘씩 극복해나간다면 외부로부터의 난관 역시도 거뜬히 극복해나갈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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