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상현실에서 자극이란?

Yoonseo Kim·2020년 11월 2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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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글은 필자가 이해한 바를 바탕으로 작성되었습니다. 부정확한 정보나 생각이 다르시다면 자유롭게 댓글과 메일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생산적인 논쟁은 언제나 환영입니다. 😊


사람들은 오감을 사용하여 상황을 인지한다.

모든 사람들은 자신이 처해있는 상황을 인지하기 위해 오감을 사용한다. 시각, 청각, 촉각, 후각, 그리고 미각을 사용하여 자신이 무엇을 하고 있는지, 어디에 있는지 판단하게 된다.

예를 들어, 만약 당신이 할로윈 파티에 왔다고 상상해보자. 앞에 있는 분장, 무서운 노래, 칵테일의 맛과 냄새가 당신이 할로윈 파티에 왔음을 인지시켜줄 유일한 방법이다. 가상현실에서 또한 그 상황이 다르지 않다. 사람들은 항상 오감을 사용하기 때문에, 만약 가상현실에서 현실과 동일한 오감의 자극을 준다면, 사람들은 가상현실과 현실을 구분하지 못할 것이다.

가상현실에서는 자극이 생성된다

현실에서는 오감의 자극이 자연의 법칙에 의해 자연스럽게 생성되는 반면, 가상현실에서는 그렇지 못하다. 사람들이 기술을 통해 인위적으로 자극을 생성해야기 때문에, 얼마나 현실과 비슷한 자극을 생성할 수 있는지는 가상현실의 중요한 문제다.

따라서 가상현실의 실질적인 문제는 자극생성기다. 얼마나 생생한 자극을 생성할 수 있느냐에 따라 가상현실의 가치가 결정되기 때문이다. 그렇기 때문에 현재 더 실감나는 가상으 자극을 구현해 내는 방향으로 기술이 발전하고 있다. 이해를 돕기 위해 이어서 대표적인 자극 생성기들을 소개하고자 한다.

1. 시각 자극 생성기

많은 사람들이 아마 VR하면 이것을 떠올릴 것이다. 이 장비를 통해 생성된 "시각 자극"을 사람은 눈을 통해 해석한다. 청각을 제외하면 가장 보편화된 자극 생성기며, Head Mounted가 아닌 방향으로 발전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2. 청각 자극 생성기

너무나 익숙한 장비이기에 이를 자극 생성기의 범주에 넣어도 괜찮을지 살짝 고민했다. 현재 필자도 사용하고 있다.

3. 미각 자극 생성기

메이지 대학의의 미야시타 교수가 올해 발표한 Norimaki Synthesizer이다. 인간이 구분할 수 있는 다섯 가지 맛(단맛, 짠맛, 신맛, 쓴맛, 감칠맛)을 구현해냈다. 논문에 따르면, 스시의 맛 또한 구현해 냈다고 한다. 한국에서 했다면 김치의 맛이 구현 됐을지도..?

4. 촉각 자극 생성기

홍콩 대학의 위싱거 교수가 작년에 발표한 이 디바이스는 촉각을 송/수신 할 수 있는 기기이다. Energy Harvesting을 사용하여 배터리도 없기에 많은 관심을 받았다ㅏ. 초당 200번 넘게 진동하여 만지는 느낌을 구현해으며 격투 게임에 적용한 실험을 진행하기도 하였다.

5. 후각 자극 생성기

정확히 후각 자극 생성기는 아니지만, 인텔이 올해 72개의 화학 물질 센서를 사용하여 10개의 냄새를 구별하는데 성공한 반도체를 발표하였다.

AR과 VR은 어떻게 다를까?

VR,AR, 그리고 MR의 가장 큰 차이점은 자극 생성 방식에 있다.

이 사진은 AR (증강 현실)에서 사람이 자극을 감지하는 과정이다. VR에서 사람이 감지하는 자극은 디지털 콘텐츠를 기반으로 인위적으로 생성된 자극인 반면, AR에서 사람이 감지하게 되는 자극은 현실의 자극을 강화한 것이다.

그렇다면 MR은 무엇일까?

VR와 AR에서 자극이 생성되는 방식을 모두 가져간 방식이다. 디지털 콘텐츠를 기반으로 인위적으로 생성된 자극현실의 강화된 자극을 사람이 모두 감지하게 되면, 이를 MR이라고 정의한다.

정리하며...

꿈에서 깨어 볼을 꼬집어 본 기억이 있는가? 이는 꿈에서의 자극이 너무나 생생했기 때문이다. 이처럼 만약 꿈에서 느끼게 되는 자극이 현실과 아주 동일하다면 꿈과 현실의 경계는 불분명해진다. 아주 생생한 꿈을 꾼 장자가 일어나서 한 말인, 호접지몽은 어쩌면 머지 않았을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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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 VR 에 관심이 많은 Undergraduate Develop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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