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이나 태블릿에서 간단하고 효과적인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전체를 뜯어고치려면 전략적인 계획이 필요하다.
하지만 이를 능숙하게 해내는 기업은 아직 많지 않다.
- 이컨설턴시와 어도비 공동 연구, <모바일 성장을 위한 경로 찾기>
반응형 프로젝트는 단순히 웹사이트 제작에만 영향을 미치는 것이 아니라 팀을 훈련시키는 효과가 있다.
새로운 프로세스를 적용하고 조직에 새로운 문제 해결 방식을 교육하는 이런 활동이야말로 완성된 웹사이트가 다양한 기기에서 작동하게 되는 것보다 훨씬 더 큰 가치를 지닌다.
ROI 개념에서 계획에 소요되는 비용보다 그 계획을 통해 얻을 가치가 중요하다는 것을 잘 알 것이다.
반응형 리디자인을 성공한 기업들은 단순히 스마트폰에서 잘 작동하는 웹사이트를 완성한 것보다 더 큰 소득을 올렸다고 말한다.
바로, 기업의 사고방식과 업무 방식의 변화다.
반응형 디자인에 반드시 더 많은 시간과 비용이 든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다.
포레스터가 앱 개발과 출시를 담당하는 리더와 그들의 에이전시 파트너에게 수집한 정보에 따르면
전통적인 데스크톱 웹디자인보다 반응형 웹디자인에 20~50% 더 많은 수고가 따른다.
- 포레스터 보고서
20~50% 늘어나는 부분은 어디일까?
반응형 프로젝트를 계획할 때도 웹디자인의 기본 원칙이 그대로 적용된다.
일단 여러분이 새로운 프로세스 도입에 대한 초반의 반발을 극복하고 나면 반응형 사이트 설계나 구축에 시간이나 비용이 더 들지는 않는다. 진짜 장애물은 자기 방식대로만 일하려는 디자이너와 개발자다.
- 제이 스톡스, 어도비 Typekit의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그렇다면, 20~50% 정도 늘어나게 된 변화는 무엇일까?
초반에 작업 범위를 설정하고 정확한 추정치를 제공하는 것이 일종의 규칙이 되었다.
(...중략...)
실제 어떻게 동작할지 알아내기 위해 사람들과 이메일이나 스카이프로 연락하는 시간이 줄어들었다.
프로토타입이 실제 작동하는 모습을 바탕으로 설계를 이해할 수 있게 되었기 때문이다.
- 브래던 로세이지, Ushahidi의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반응형 웹사이트로 리디자인시에는 실제로 조직이 하는 일이 늘어나기 때문에 비용도 늘어나는 것이라는 사실을 명심하라.
반응형 프로그램은 여러 문제를 고칠 훌륭한 기회이기도 하다. 사실 이것이 아주 큰 장점이었다.
- 리비아 리베이트, 매리엇
어떤 사항들이 늘어나는 것일까?
반응형 리디자인을 성공적으로 공개하는 데 단 하나의 정답이 존재하지 않는다.
이러한 질문에 답할 수 있다면 반응형 디자인 도입 방법을 고려할 차례다.
웹사이트를 반응형 디자인으로 보강하는 것
보강 작업이 효과적인 3가지 경우가 있다.
보강한 웹사이트를 잘 공개하는 방법은 무엇이 있을까?
'영원한 베타'라는 개념은 오늘날 지속적인 개발과 테스트를 지원하기 위해 많은 앱에서 사용되는 지속적 배포의 전조였다.
'평행 배타'방식은 개발과 검토에 많은 시간과 수고가 요구된다. 대신 리디자인을 천천히 공개하는 동안 사용자의 피드백과 분석 자료를 모을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다.
우리는 초반에 사람들이 잠시 와서 경험해볼 수 있는 베타 사이트를 만들었다.
사용자들은 이 사이트를 잠시 사용해보고 원래 사이트로 되돌아갈 수 있었다.
베타 사이트 제작에 추가적으로 엄청난 수고가 들기는 했지만 수백만의 열정적인 고객이 있는 사이트에 리디자인을 바로 적용하는 것은 그다지 현명한 방법이 아니었을 것이다.
다양한 변화를 빠르게 시도하고 많은 사용자의 피드백을 받을 수 있었던 것은 베타 사이트 덕분이었다.
- 스티븐 투르베크, 피델리티
베타를 성공적으로 출시하기 위해 필요한 사항은 다음과 같다.
반응형 웹사이트를 다양한 스마트폰이나 태블릿 사이즈에 맞추어 개발하고 데스크톱 사용자만 기존 고정폭 사이트를 쓰게 하는 공개 전략도 있다.
모바일 전용 반응형 사이트 전략을 택하면 더 크고 복잡한 문제에 집중할 시간을 벌 수 있다.
하지만 서버 리디렉션으로 인한 성능 저하 등 여러 고려해야 할 사항이 있다.
특정 세션을 정해서 시작하는 방법
그럼 어떤 섹션에서 시작해야 할까?
다양한 선택지가 있다.
다른 사이트들은 대체로 상향식 방법이나 눈에 잘 띄지 않는 섹션을 고르는 방식을 사용한다.
(...중략...)
대상이 홈페이지였던 덕에 상당히 시선을 끌었다.
비인기 섹션을 골라서 시작했다면 그렇게까지 눈에 띄긴 어려웠을 것이다.
클릭 한 번으로 반응형 경험이 사라져버렸을 테니 사용자로서는 좀 괴로웠을지 모르나
회사 내외부에서 정치적, 조직적으로 큰 반향을 일으켰다는 것이 중요하다.
나는 우리의 선택에 만족한다.
- 크리스 볼트, 마이크로소프트
섹션별로 공개할 때 고려해야 할 사항은 다음과 같다.
조직의 의사결정 방식을 고려한 반응형 리디자인 공개 계획을 완성했다.
예상보다 비용과 시간이 더 들어도 괜찮다는 동의도 얻었다.
다른 직원들이 맡은 역할에 변화가 생길 수 있다는 사실도 설명했다.
반응형 설계는 단순한 설계방식이 아니다.
알고 보면 업무 방식이나 협업 방식을 재고하고 조정하는 조직 수준의 변화를 요구한다.
- 트라이 브런드레트, Vox Media의 최고 제품 책임자
그렇다면 조직의 구조를 조정하고, 보고 체계를 수정하고, 새로운 직무를 수행할 직원을 선발할 계획을 어떻게 할 것인가?
스마트폰이 처음 나왔을 때 많은 기업이 '모바일' 팀을 구성했다.
하지만 모바일이 전체 트래픽의 50%가 된 후 이런 접근법은 수명을 다했다.
팀이 조직된 방식이 문제의 원인이다.
그동안 모바일 팀은 분리된 상태에서 모바일에 대해서만 생각하고 말하는 역할을 맡았다.
그래서 이들은 다양한 플랫폼에서 자연스럽게 경험이 이어질 수 있는 방법에 대해 고민하지 않았다.
네이티브 앱과 웹이 완벽히 분리되었고 웹은 데스크톱 정도로 여겨졌다.
- 빌 W.스콧, 페이팔
모바일은 사용자 경험이 조직의 구조를 그대로 반영해서는 안 된다는 것을 보여주는 또 하나의 예가 되었다.
반응형 리디자인 관련 계획을 완성하려면 놀랍게도 디자인 팀, 개발 팀 개편까지 해야 한다.
반응형 리디자인 프로젝트에서는 이것이 성공 여부를 판가름하는 핵심이다.
"포토샵 파일이나 설명서를 만들어서 개발자에게 던져버리는 방식으로는 일이 진행되지 않는다."
더 좋은 제품을 만들고 싶다면,
개발 주기가 더 짧아지길 원한다면
개발 팀에 UX 전문가를 두고 정상적으로 작동하는 웹사이트 완성이라는 하나의 목표를 공동으로 책임지게 해야 된다.
- 톰 매슬런, BBC의 테크 리드
또한 디자인 팀과 개발 팀이 분리되어 있다고 해도 관리자는 양쪽 팀원을 교육해서 고차원적인 협력이 가능하도록 해야 한다.
반응형 디자인 프로세스에는 꽤 복잡한 부분이 존재한다.
모두 다른 언어로 이야기하는 불투명한 미래를 원하는 사람은 없다.
그런 상황에서는 생산성이 크게 저하되기 때문이다.
반응형 디자인이 제대로 이루어지려면 엔지니어링과 UX가 긴밀하게 통합되어야 한다.
- 제이슨 챈들러, 익스피디아의 클라이언트 엔지니어링 조직
피델리티에서는 'UX 개발자'라는 새로운 자리를 만들었다.
네이션와이드보험은 '크리에이티브 테크놀로지스트'라는 직책을 신설했다.
Cloud Four의 제이슨 그릭스비는 '프론트엔드 디자이너'라는 신규 직책에 맞는 인물을 구인 중이라고 했다.
이 시점에서 우리가 지향해야 하는 바는 서류, 포토샵파일 등이 아닌 작동하는 '프로토타입'이다.
실제 반응형 디자인을 구축하는 역할을 맡은 디자이너와 개발자가 여러분의 핵심 인력이다.
유동현 그리드, 유동형 이미지, 미디어쿼리의 기초는 상대적으로 간단한다.
하지만 콘텐츠와 관련된 복잡한 문제를 처리하고 여러 기기에 걸쳐 테스트를 진행하고 각 플랫폼에서 빠른 성능을 내려면 실무 경험이 필요하다.
교육은 중요하다. 하지만 그보다 실제 업무가 더 중요하다.
이렇게 새로운 방식으로 일하는 데 익숙해지기가 그리 쉽지만은 않을 것이다.
매리엇의 리비아 리베이트는 반응형 프로그램을 통해 다음 3가지 목표를 한꺼번에 이룰 수 있었다고 말한다.
반응형 디자인을 적용하는 과정에서 사업적으로도 엄청난 혜택을 얻었다.
이제는 사업 전략을 이야기하는 자리에 디자인 팀도 참여할 수 있게 된 것이다.
우리는 단순히 웹 페이지를 찍어내는 생산 조직이 아니라 사업적 가치를 실현하는 존재이다.
이제는 브랜드 전략과 사업 전략을 이야기할 때 우리에게도 영향력이 생겼다.
팀 내부에 정말 큰 변화가 일어났다.
- 로버트 허들스턴, 캐피털원의 시니어 크리에이티브 디렉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