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길다면 길고, 짧다면 짧은 13주간의 오픈소스 컨트리뷰션 여정을 11월 12일자로 마감하였다.
나는 포스라이트(FOSSLight) 컨트리뷰터로 활동하였으며, DevOps 멘티 팀장으로 역할을 수행하였다.
나보다 뛰어난 인재들이 있음에도 멘토님께서 나를 선택하셨다는 것이 조금 의아했지만, 최대한 역할을 잘 수행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했다.
일단 우리 팀은 오픈소스 컨트리뷰션을 이번에 처음 경험하는 인원이 대다수였으며, 물론 나도 처음하는 입장이었기에 고된 여정이 될 것임을 직감하였다.
팀을 이끌면서 내가 contribute를 한 것은 바로 One-click FOSSLight이다.
첫 이슈는 gibhub에 version up 된 FOSSLight scanner를 자동적으로 docker hub에 배포시키는 작업이었다.
하지만 이때 외부 이슈도 동반하고 있었는데, 바로 docker를 이용하면 결과물을 입력받는 경로가 인식되지 않는다는 것이었다.

따라서 해당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기존 dockerfile을 수정하였으며, 경로를 인식받도록 고칠 수 있었다.
하지만 여기서 local 파일을 분석하기 위해 docker 가상 환경에 volume mount하는 과정이 필요한데, 이때 커맨드의 줄이 어마무시하게 길어지는 현상을 목격할 수 있었다.
따라서 해당 이슈를 멘토님들께 말씀드렸고, 어떻게 해결하면 될지 생각해보았다.
멘티, 멘토님들과의 토의를 진행한 결과, 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 기능과, 좀 더 세부적으로 이용할 수 있게 하는 기능을 분리시켜 적용해보자는 결론을 도출하였다.
따라서 도커에 로그인 되어있고, 내가 분석하고 싶은 파일에 FOSSLight_wrapper 실행 파일을 옮긴다음, 더블클릭으로 실행하면 해당 경로를 분석할 수 있도록 신규 기능을 개발하였다.
https://drive.google.com/file/d/1j85OqHGnLEhLwkY58G58pDolevwHHvuH/view?usp=sharing
세부적으로 이용할 수 있게 하는 기능을 이용하기 위해서도 FOSSLight_wrapper 실행파일이 필요하다.
해당 실행파일을 커맨드라인에 작성한 후, --manual 명령어를 추가 입력하고 엔터를 누를 시, 다양한 옵션을 이용할 수 있도록 구현하였다.
https://drive.google.com/file/d/1BgRwJyhkaHC5NzYrxyvDVX8HbTXjcp_d/view?usp=sharing
이렇게 contribute한 내용들을 발표할 발표자를 뽑게되었는데, 리드 멘티 중 내가 가장 시간이 널널? 해서 얼떨결에 발표도 맡게 되었다.
제한시간이 7분이었는데, 막상 ppt를 만들고 나니 7분이라는 시간이 짧아도 너무 짧게 느껴졌다.
추리고 추렸는데도 발표 3일전 최종 피드백에서 너무 속도가 빠르다는 지적을 받았다.
망연자실하여 도피하고 싶다는 생각이 절로 들었지만, 그래도 후회로 남기지 말자는 생각으로 내 기운을 쥐어짜냈다.
그렇게 최최종 피드백을 발표 당일 전날 진행하게 되었고, 멘토님과 다른 리드멘트님께서 좋게 봐주셔서, 그대로 발표로 진행하였다.


성황리에 오픈소스 컨트리뷰션 아카데미 성과발표회를 마치게 되었고, 이제 11월 15일날 발표될 최종 수상팀만을 기다리고 있다.
상이 중요한 것은 아니지만, 그래도 이렇게 노력한 성과를 받고싶다는 개인적인 욕심이 생기는 것 같다.
이후 11월 12일날 진행된 FOSSLight 커뮤니티 데이에 기여 활동을 공유하였으며


포스라이트 컨트리뷰션 관련 모든 활동이 종료되었다.
지인이 컨트리뷰션 아카데미에 참여할 의향이 있다면, 꼭 참여하라고 말할 것 같다.
특히 프로그래밍 초보들한테는 매우 좋은 경험 및 양분이 될 것이다.
난 총 PR을 8개, merge된 PR은 4개인데, 처음 나의 코드가 Merge된 그 순간, 그 짜릿함은 적어도 10년은 기억할 것 같다.

토이 프로젝트를 만드는 것도 중요하지만, 이렇게 나의 코드가 다른 사람에게 영향을 끼칠 수 있고, 사회에 나의 행동이 기여된 느낌과는 차원이 다른 것 같다.
이런 경험과 인연들은 프로그래머에게 꼭 필요한 양분이다.
이렇게 만든 인연으로 나는 네이버 Fixture-monkey issue에 기여하게 되었고, 또 다시 새로운 모험을 하러 떠난다.
https://github.com/naver/fixture-monkey/issues/981
가장 앞서나가는 사람이 이기는것이 아닌, 가장 오래 남은 사람이 이기는 것이다.
어떻게든 굳건히 버티고, 살아남아서 나의 꿈을 펼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