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WS 자격증 취득기 (SAA, Developer, SAP, DOP)

Nara·2020년 7월 1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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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니! 그런데 나는 AWS를 모르는데요?

2년반 전, 좋은 기회가 있어 현 회사에 AWS Solutions Architect로 취업을 하게 됐습니다.

Solutions Architect라는 말도 너무 생소했고, AWS도 생소했고, 무엇보다 네트워크를 잘 몰라서 무엇부터 시작해야할지 모르겠어서 일단 회사에 있는 AWS 관련 서적들을 강독하고 AWS에서 주관하는 교육들을 열심히 들으러 다녔던 기억이 납니다.

입사 초기에, 기본적으로 사용하는 VPC(Subnet, IGW, Route Table 등의 설정 포함), EC2, ALB, DB 등등 보통의 3Tier 구조에 필요한 서비스들을 파악은 했지만 워낙 방대한 서비스가 있다보니 이외의 서비스에서 문의가 들어오면 어떻게 대처해야할지 고민스러웠습니다. 필드에 나가서 실제 고객사 사례를 직접 겪어보면 자연스레 알게 되겠지만 준비된 상태로 나가고 싶었거든요. 그래서 그 전에 AWS 서비스 전반에 대한 것을 한번 다뤄보고 싶기도 했고, 공부를 잘 하고 있는지 확인도 하고 싶어 AWS Certified Solutison Architect Associate를 응시하게 됐습니다.

✍️ 이렇게 공부했어요

먼저, AWS 페이지에서 직접 제공하는 교육 과정이 있습니다.

AWS Learning-paths

  • 어떤 순서대로 공부를 해나가면 좋은지 참고하기에 좋습니다.

AWS Builders

  • AWS에서 제공하는 교육으로 온라인, 오프라인 강의 모두 들을 수 있습니다. (코로나가 돌기 전에는 오프라인 강의를 자주 들었던 기억이 나요.)

AWS Certified Solutions Architect Unofficial Study Guide

  • 제가 처음 공부 할 땐 위의 페이지들이 아직 만들어지지 않을때라, AWS Technical Trainer 정도현 님께서 깃헙에 작성하신 스터디 가이드로 공부를 했습니다. (시험 외에도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그러나 양이 너무 방대해서 공부법을 바꿨습니다. 다행스럽게도(?) 구글링을 해보면 기출문제를 모아둔 사이트들이 몇 있더라구요.

ExamTopics

  • 기출 문제들을 모아둔 사이트 입니다. (이 사이트 외에도 이런 사이트는 상당히 많아요.)
    저는 기출문제를 먼저 다 뽑아서 스스로 푸는 연습을 먼저 했습니다. 아는 문제는 스스로 해결해보고, 모르는 문제는 해당 문제에 주가 되는 서비스의 정의부터 직접 콘솔에 들어가 경험해보며 공부를 했습니다. (지금 다니고 있는 회사 최고의 복지는 아무래도 AWS 리소스를 자유롭게 쓸 수 있다는 점 같아요 😅)

Udemy

  • 무엇이든 가르쳐주는 유데미! 이곳에도 AWS 강의와 시험 문제가 있습니다. ExamTopics 같은 덤프 공유 사이트가 많았지만, 그만큼 AWS도 대응해서 문제들을 계속 갱신하기 때문에 최신 버전을 찾고 싶었어요.

  • 검색하다보면 이런 최신버전의 문제를 제공해주는 강의(?)가 있습니다. (실제로는 강의가 아니라 문제만 제공해줍니다.) 이걸 참고하기도 했어요.

입사 초기에 사내 교육 과정이 따로 없었기 때문에 스스로 학습해나가는 과정에서 제게 학습할 충분한 시간이 주어졌기 때문에 가능했던 학습법 같습니다. Associate 레벨을 취득한 이후에는 필드에 나가보고 직접 활용해보면서 쉽게 SA Professional을 취득할 수 있었어요. DevOps Pro 같은 경우에는 SA 시험보다 범위가 좁고, 실제 작업한 내용이 많아서 바로 풀 수 있겠더라구요. (조금 성장했나? 하고 우쭐도가 +1 😇)

그래도 기출문제는 한번씩 풀어보고 갔습니다.

💥 Associate 레벨은 17만원, Professional 레벨은 34만원이니 신중해야 합니다.

🦠 2018 그리고 2020, 달라진 점

  1. 한국어가 공식 지원 언어가 되었다.
    • 전에는 영어/일본어로만 지원됐어요. 지원되는 한국어도 가끔은 과한 번역체로 인해 어떤 문장인지 알아듣기 어려워 영어 원문을 보고 싶을때가 많았는데, 시험 도중에 언어를 바로바로 변경할 수 있으니 이를 잘 활용하시면 좋습니다.
  2. 문제는 계속 바뀌고, 신규 서비스는 계속 나온다.
    • 문제은행 방식이긴 하지만, 새로운 문제가 계속 쏟아지니 팔로업을 해주어야 합니다. 가장 최신의 문제를 찾는 것이 베스트. 또한 신규 서비스나 잘 쓰지 않는 서비스에 대한 문제도 나오니 이를 유념하고 공부해야해요. 물론 일반적인 서비스를 모두 맞는다면 합격은 식은 죽 먹기!(일듯?!)
  3. Associate 레벨을 따지 않고 바로 Professional 레벨을 딸 수 있다.
    • 예전엔 Associate 레벨을 따야 Professional 레벨을 응시할 수 있는 권한이 생겼는데 이제 바로 Pro 레벨을 응시할 수 있습니다. Pro 레벨에 합격하면 이전에 딴 Associate 레벨의 자격증의 만료일도 +2년 으로 새로 갱신되니 참고하세요.
  4. 결제도 원화 지원
    • 전에는 무조건 USD로 해외 결제가 되는 바람에 수수료가 더 붙었었는데 이제 바로 원화 결제가 되네요.
  5. 코로나로 인한 시험장 축소
    • 2020년 들어 코로나로 인해 시험장이 많이 축소되었어요. 상시 시험이고 회사 근처(서울 강남 기준)에 시험장이 있어 언제든 준비가 되면 볼 수 있었는데, 이제는 스케쥴과 시험장을 잘 확인하여 일정을 맞춰야 합니다. 마스크는 필수!

🎁 두근두근 리워드


🔼 제가 취득한 AWS 자격증

회사가 준 최대 리워드는 맥북 프로 13인치 였습니다. (아쉽게도 원하는 스펙의 커스텀은 불가능 했어요.) 물론 제 소유가 되는 것은 아니고 회사의 소유물이지만, 기존에는 제가 개인적으로 구매한 맥북을 사용하고 있었거든요. 덕분에 조금 더 나은 환경에서 일을 할 수 있게 됐습니다.

그리고 성취감! 최고!

떨어지면 어떻게 해요?

회사의 자격증 지원금은 합격을 했을 시에만 유효했기 때문에, 불합격을 하면 자비로 응시료를 부담해야 했습니다. 어쩌면 이 때문에 더 열심히 했는지도 모르겠어요😂.
(실제로 같은 팀에 불합격 하셨던 분은, 떨어지신 날 소주 한잔을 하시며 이 소주가 34만원 짜리라고 우스갯소리를 ... 흑.)

마무리

처음 시작은 AWS 라는 서비스를 아키텍팅 하면서 주요한 리소스에 대한 이해, 사례, 베스트 프랙틱스 아키텍처를 파악하기 위한 도구로서 접근하여 도전했습니다. 그런 측면에서 매우 도움이 많이 되었어요. 물론 필드에 나가면 다양한 사례가 있어서 Well-Architecture만을 접할 순 없지만, 방향성을 잡을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또한 그 방향으로 고객을 설득하는게 저의 일이니까요.)
이후에는 내가 잘 하고 있는지 확인받고 싶다는 마음으로 Professional을 응시했던 것 같습니다. 덕분에 확신이 없었던 제 업무 능력에 조금의 성취감을 더해줘서 회사를 잘 다닐 수 있는 원동력이 되었던 것 같아요. 응시료가 주는 압박감이 원동력이 되기도 했습니다만...

최근에 모 언어 자격증 시험의 탄생과 그 운영을 지켜보다보니, 모쪼록 다른 시험들도 고퀄리티의 문제들이 계속 나와서 Certification에 대한 책임감을 가졌으면 좋겠다는 생각도 하게 돼요. 어떤, 내가 그간 알지 못했던 분야를 공부하고 싶지만 그저 막연할 때, 학습의 길라잡이가 되어주는게 자격증(문제)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요.

여튼 문제를 해결하는 것은 즐겁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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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니어로서의 매일을 서늘하게 보내는 중. AWS로 이것저것 만들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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