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프로이트, 내 마음의 상처를 읽다.

너진이·2023년 2월 1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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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론


1. 책을 고른 이유

지은이는 서울대 의과대학을 졸업하고 대학원에서 박사학위를 마친 사람이다. 그런 지은이에게 더 신뢰가 갔고 병리적인 진단에 대해서 더 자세하게 나와있을 것이라고 생각했기 떄문이다.


본론


1. 프로이트는 누구인가?


인간의 성격, 감정, 욕구 등의 심층적 내면을 분석하는 데 초점을 두고, 특히 무의식의 중요성을 강조한 학자

인간의 성격, 감정, 욕구 등의 심층적 내면을 분석하는 데 초점을 두고, 특히 무의식의 중요성을 강조한 학자이다. 그는 인간은 상식이나 이성적 판단보다는 무의식 속의 욕망에 의해 좌우되는 존재라고 설명하며 정신적 결정론을 주장하였다.
즉, 현재의 행동은 반드시 과거에 그 원인이 있다는 것이다.

위 그림은 프로이트가 제시한 성격의 구조를 빙산 모형으로 설명한 것이다.
평소에는 빙산의 윗부분인 의식만이 우리가 인지하고 있지만 수면의 아래에는 전의식과 무의식이 위치하고 있다.
전의식은 주의를 집중하거나 기억의 재생을 통해 의식화 될 수 있는 부분이지만, 무의식은 인식되지 못하며 끄집어내야 하는 기억에 해당한다.

2. 구조와 내용

책에서는 무의식, 마음의 구조, 방어기제, 기억의 메커니즘, 자기애와 자기애성 인격장애, 대상관계, 화와 공격성, 사랑에 대한 정식분석학적 고찰, 꿈의 해석, 예술과 정신분석, 불안과 공황, 우울과 슬픔, 폭식, 수줍음과 대인공포에 대해 간단히 설명하고 필자의 내담자들의 예시가 적혀 있다.

3. 인상 깊었던 부분

1) 방어기제

  • 이드초자아가 갈등할 때 인간은 불안을 느끼며 자아는 이 갈등을 조절하는 역할을 하게 되는데, 이 대처하는 방식에서 방어기제가 나타난다.

    방어기제라는 말은 부정적으로 느껴진다. 하지만 방어기제에도 성숙한 방어기제가 존재한다는 것을 알게 되었고 나도 불쾌한 감정을 웃음을 유발하는 상황으로 대체시켜 긴장을 완화하는 '유머'가 있었던 것이다.

2) 무의식이 작용한 사건

제 2차 세계대전 때 영국의 수상이었던 윈스턴 처칠은 전쟁 중 대중 연설을 할 때면 부정적 대상을 묘사하는 형용사로 'nasty'라는 단어를 많이 썼다고 한다.
그런데, 처칠은 일부러 이 단어를 '나치'와 비슷하게 발음함으로써 대중들에게 나치에 대한 부정적 인상을 무의식 중에 강화하려는 치밀한 계산이 숨어 있었다고 한다.

3) 정신분석에 대한 오해

  • 성에만 집착하는 구시대적 심리학

프로이트가 물론 리비도나 유아성욕설과 같은 신견증의 성인론을 강조한 것은 맞지만, 이후 많은 변화 과정을 겪으면서 의식과 전의식, 무의식이 존재한다는 소위 정신의 지형이론을 핵심 이론으로 내세우게 된다.

4) 정신분석 vs 상담치료

프로이트가 주장한 무의식처럼 정신분석 치료는 무의식의 영향력을 매우 중시한다. 이러한 점에서 현재의 의식적인 문제에 초점을 맞추는 일반적인 상담치료와는 매우 다르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정신분석 치료와 정신분석에 기반한 정신치료는 또 다르다. 일반적으로 정신분석 치료가 정신분석에 기반한 정신치료보다는 더 자주, 오랫동안 진행되기 마련이며 더 깊은 수준의 심리 분석이 가능한 것이다.

따라서 주로 인격장애 환자처럼 아주 심각한 정신병리를 가진 사람들에게는 정신분석 치료가 더 권장된다.


👋 마치며


나도 한 번씩 문제를 대처하는 나의 방식에 왜? 라는 질문을 던져본 적이 많지 않은 것 같다. 나도 모르게, 자연스럽게 대처했었고 이것이 잘못되었다고 생각본 적도 없다.

어릴 때의 경험이 무의식에 관여하는 비중이 꽤나 크다는 것도 책을 읽으며 생각하게 되었다. 무의식에 잠겨 기억하기는 어렵지만, 어떤 경험과 다시 마주했을 때 나타나는 나의 신체적인 반응과 감정이 그 존재를 설명해준다.

이 글에는 생략되었지만 꿈이 의미하는 것, 나의 문제해결 방식 등 나를 객관적을 볼 수 있게 도와준 책이었다. 나 스스로를 객관적으로 바라본다는 것은 쉽지 않다. 쑥스럽기도 하고 때론 거북하기도 할 수 있다. 하지만 그 과정을 버티고 나를 바라볼수록 나에 대해 심도깊게 이해하는 길임을 다시 한 번 알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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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오목진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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