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CAMP 5월 D.DAY 시청 후기

Leo Kim·2020년 6월 1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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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tro

이번에 인턴을 알아보던 중 디캠프 웹사이트에 접속했는데 코로나로 인해 6월 D.DAY를 온라인으로 접속한다는 소식을 접했다.
혹시나 하고 찾아봤더니 5월 D.DAY가 유투브에 올라와있었다. 처음엔 과제하다 리프레시하려고 조금만 보려고 했는데 보다보니 발표내용,질문내용,답변내용이 재밌어서 후기 까지 쓰게 됬다.

심사위원분들의 질문들이 정말 다양했고, 서로 다른 부분에서 전문적인 시각을 가지고 계셨다. 서비스에 대한 발표를 시작할 때와 질문에 답변한 후에 서비스에 대한 내 시각이 달라지기도 했다.
+) 후기작성을 위해 두번봤을때와 세번봤을때 각각 생각나는 질문도 다르고, 대표님들이 발표하실 때 느껴지는 것도 달랐다.

관심있으신 분은 여기서 보시면 된다.

총 5개팀이 D.DAY에 참여했고, 우승은 리하베스트와 별따러가자팀이 공동 수상하였다.

🔗유의할 점

그저 혼자 생각나는대로 적어보았다.
혹시라도 여유가 되는분이 이글을 읽는다면 피드백을 주신다면 감사하겠다.😉


1. 리하베스트


건강하고 착한 식품을 만드는 푸드업사이클 전문 기업

  • 업사이클에 대해 다시 생각해보게 되었다. 시장이 꾸준히 성장중이다.
    • 솔직히 국내에선 대기업들이 하청업체들에게 강력한 영향력을 발휘하기 때문에, 대기업에서 진입하지 않는 한, 잠재력이 낮다고 생각했었다.
      • 이러한 생각을 깨고자, 직접 몸으로 뛰며, 비전을 가지고 움직이는 스타트업들이 멋지다.
  • 원료 제조공정에 들어가는 비용으로, 가격과 품질 모두 높은 프리미엄 시장에 해당하는 위치로 포지셔닝이 되어있지만, 원료화 공정이 내재화 되면 가격경쟁력을 가지게 될 수 있다고 한다.
  • 대기업들과의 시장경쟁에서 마케팅비용을 얼마나 투자할 계획인지에 대해서는 스타트업이 할 수 있는 저비용고효율 마케팅을 시도를 계획중이고, 맥주회사들과 콜라보세이션을 통해 낮은 비용으로 시장진입할 예정이라고 하셨다.
    • 한편으로는 맥주회사를 통해 접근할 수 있는 타겟과, 이 제품의 코어 타겟이 어느정도 중복될지 의문이 들었다. 분명 맥주회사를 통해 접근하는 방법은 저비용으로 큰 네임밸류를 가져올 수 있겠지만, 소비자가 어떻게 받아들일지 궁금하다.

아쉬운 점

  • 경쟁사 대비 영양성분 및 가성비가 좋다고 하셨는데, 구체적으로 어떤 영양성분이 얼마나 더 있고 가성비는 몇 % 더 좋은지 궁금했다.
  • 소비자 테스팅에서 제시하신 만족도관련 그래프 자료에서 각각 90%, 92%, 96%라는 수치를 제공하며 막대그래프를 사용하셨는데 차이가 근소한 수치들을 나열하는 것보다 수치만 제시하거나 타 제품이나 타 서비스같은 비교군을 설정하여, 설득력을 높이면 좋지 않았을까하는 아쉬움이 있었다.
  • 핵심차별화역량에 대한 질문을 받으셨는데 원료수거와 제품화등을 다른 기업도 가능할것같은데 다른 역량은 어떤것이 있는지에 대한 질문이었다.
    개인적으로 답변이 매우 아쉬웠다. 물론 초기스타트업에서 개개인의 역량은 매우중요하지만 기업의 핵심 역량에 대한 답이 개개인의 경력으로 충족될 순 없다고 생각했다.

생각해볼 점

  • 개인적으로 리하베스트가 가치있다고 생각하는 이유는,국내 업사이클링 스타트업이어서 혹은 최대 맥주회사에게 무상으로 원료를 공급받기 때문이아니라, 사회에서 버려지는 즉 전달하는 가치가 없거나 음(-)의 값을 갖는 무언가들을 양(+)의 값으로 전환하여, 이러한 과정을 통해 새로운 가치를 만들어내고, 소비자들은 이 제품을 구매하면서 가치창출과정에 기여한다는 만족감을 가지기 때문이다.
    • 과거 소비자들은 기업이 어떤 가치를 창출하던지간에, 제품이나 서비스자체의 효용만을 원했다. 하지만 이제는 자체의 가치에 더불어서 자신의 구매행위로 촉발되는 사회에서의 가치창출에 대해 자각하기 시작했다.

2. 별따러가자


안전하고 편리한 배달을 위한 이륜차 운행기록장치와 데이터 활용
김경목이사님 목소리가 꿀목소리여서 집중하기 좋았다.

  • BM을 어떻게 생각하셨을까 신기했다. 사실 배달업계가 위험하다는 사실은 알고있었지만,거기에 보험사와 대행사를 고려하여 모두의 비용을 줄이는 BM을 생각해내신게 대단하다.
  • 현재 배달일이 위험한 이유가 건수=수익이기 때문에, 수시로 콜을 받기위해 핸드폰을 이용해야 하고 이는 운행중 사고로 이어질 확률을 높인다고 한다.
  • 이를 해결하기 위해 센서를 부착하여 위험운행과 안전 운행을 판단하여 데이터를 축적한다.
  • 센서를 배달원들에게 판매하고, 이를 통해 모은 데이터를 가공하여 배달대행사와 보험사에 판매하는 것이 핵심이다.

아쉬운 점

  • 보험사에서 수요가 있는지, 또 파일럿 데이터 결과에 대한 질문이 있었다. 아쉬운 점은 아직 데이터가 산출되는 과정에 있고, 보험사에 수요에 관해 물었을 경우에는 데이터가 너무 부족해서 어떤 데이터라도 원했다고 한다. 아무래도 이 BM의 핵심이 신뢰성이다 보니 데이터의 신뢰도에 대해 궁금했는데 아직 알 수 없어서 아쉬웠다.
    • 이후에도 진동센서의 신뢰도에 대한 질문이 있었는데 충분한 답변이 되었는지는 회의적이다.
  • 추가로 위험운행과 안전운행을 기술적으로 판단하는게 가능한지, 정확도가 어느정도인지에 대해 정확도는 기밀이라고 하셨고.. 도로마다 특정패턴이 도출된다는 점과 신호체계와 연동하여 정확도를 높이는 방안을 구상중이라고 하셨다.
    • 정확도를 알고 싶었다. 정확도에 대해 보장되지 않는다면 데이터에 대한 수요도 없을 것이고 이러한 수요가 없다면 가치사슬이 성립되지 못할 것이다.
  • 오토바이 생산시 HW를 삽입하도록 하는 것도 고려중이라고 하셨다.
    • 오토바이 제조원가 자체가 싸서 들어가기 위해서는 디바이스 원가가 중요하다는 심사위원님의 첨언도 있었다.

생각해볼 점

  • 별따러가자의 BM은 분명 가치있는 일이다. 배달원, 배달대행사, 보험사의 이해관계를 만족시키면서 배달원의 안전을 생각하고, 더나아가 고객의 만족도를 높여 배달과정에서 발생하는 전체적비용은 줄이고 새로운 가치를 발생시키기 때문이다.
  • 하지만 이 모든 것은 철저히 핵심기술인 HW의 정확도와 데이터의 신뢰성에 달렸다고 생각했다.
  • 또한 주요 이해관계자 셋 이외에도 자영업자와 소비자까지 모두 고려해야 하기 때문에 이해관계자가 많은 만큼 쉽지 않은 여정이 될 것이다.
  • 수요로부터 제품이 나온 것인가에 대해서는 의문이 들었다. 아직은 변수가 너무 많다는 생각도 들었다.
  •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러한 과정을 해결해나가려는 모습이 멋져 보였다.
    • 중간에 질의응답을 하시던 중, " 아직 갈길은 멀다." 라고 하실 때, 질문받은내용에 대해 이미 고민하신 흔적이 느껴졌다.
      • 예전같으면 그저 불가능한 일이라고만 생각했을테지만, 지금은 과연 어떻게 극복할 것인가가 너무 기대된다.🙃

3. 쓰리제이 / 체킷


비대면 셀프 성병체크키트, 체킷

  • 비대면 익명을 보장하는 셀프 성병 체크 서비스이고 평균 2일 소요로 결과를 받아볼 수 있다.
  • 프로세스 :
    온라인서 체킷 구매 > 스스로 검체 채취 > 검사진행 센터 전송 > 온라인 확인
  • 서비스의 장점들 덕분에 수요가 많았고, 음성이 50%였는데 불안심리 해소위해 구매한 소비자도 많았다.
  • 체킷q를 개발 중 (15분내 검사 목표)
  • 남아공 진출 목표
  • 현재 구매는 온라인으로 제공중인데 병원,보건소,약국등으로도 확대를 고려중이라고 하셨다.

아쉬운 점

  • 체킷q와 체킷의 프로세스에 대해 조금 더 상세하게 알고 싶었다.
    • 물론 상세하게 몰라도 이용할 순 있지만, 서비스의 프로세스와 가치에 대해 정확히 알고 이용하는 것은 소비자의 만족도 측면에서 차이가 있을 것이다.

생각해볼 점

  • 여성제품 의료기기, 남성제품은 공산품으로 OEM하고 있기 때문에 시장진입장벽이 낮아,별도의 핵심역량에 대한 질문이 나왔다. 이 때문에 체킷q를 개발하고 있고, 남아공을 주요타겟으로 하여, B2G모델을 생각중이라고 하셨다.
    • 결론적으로 체킷q의 완성도가 굉장히 중요하다.
      • 한편으론 이러한 성공케이스가 만들어지면, 글로벌제약회사들이 시장에 침투하는일이 일어나지는 않을까 궁금해졌다.
  • 체킷처럼 불편하고 오래걸리는 프로세스를 간소화하여 서비스를 제공하는 방식으로 개척될 수 있는 새로운 시장이 많지 않을까?

4. 위나인 / 김보상


사고보상의 No.1 지식인! 사고 전문가 중개 플랫폼, 김보상

  • (독립)손해사정사와 수요자들을 매칭해주는 서비스
  • 유사사고 검색 서비스 제공
  • 고객: 챗봇이용 예상 보상금 계산지원
  • 손해사정사: 마케팅, 계약, 팀관리 제공, 양질의 손사서비스 제공
  • 유사서비스와 차별점
    • 여타 서비스는 사고내용 저장하는 수준,김보상은 손해사정사와 연계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 수수료 시장 정형화가 안되어 있다. 플랫폼을 통해 정형화된 수수료율 제공예정
  • 전 보험사로부터 데이터 취합 가능, 고객들의 데이터 수집 가능, 보험사의 보험지급 데이터도 수집예정
  • 파일럿데이터에 대한 질문이 있었는데, 데이터가 적어서 아쉬웠다.

아쉬운 점

  • 사용자들의 수령액이 점점 높아지면 보험사의 보험료가 전체적으로 인상될 가능성에 대해, 수령액들이 보험사도 납득할수있는 금액이어서 지급하는 것이기 때문에, 합리적인 수준이라고 답변하셨다.
    • 보험사 입장에서는 수령액이 높아지면 어디선가 그만큼의 손실을 매꾸려고 할 가능성이 높다. 결론적으로 답변은 근본적인 해결책을 제시한것으로 보기 힘들다.
    • 보험사와 손해사정사 보험금수령자를 중재하는 플랫폼이기 때문에, 각 이해관계자에 따른 리스크에 대한 대비책이 궁금했다.

생각해볼 점

  • 시장 성장률에 대한 질문에 대해, 법이 개정된 후 손해사정사를 직접 고를 수 있게 되어,성장가능성이 있다고 답변하셨다.
    • 내 생각은 좀 다르다. 플랫폼자체의 성장에는 긍정적인 요인이 맞다고 생각한다. 시장자체는 사고가 있는 한 존재할 것이다. 하지만 파이가 급격하게 커지거나 작아질 수 없고, 만약 현재 상황에서 다른 플랫폼이 유사한 서비스를 제공하기 시작한다면 파이자체를 키울 수 없는 시장이기 때문에 경쟁이 심화될 것이다. 타플랫폼이 진입하기 힘들정도의 시장점유율을 선점하면 수월할 것이다.
    • 또한 자동주행기술이 상용화된다면, 주행데이터가 정량적,정성적으로 쌓이게 될 것이고, 손해사정사의 존재가치가 줄어들게 될 수 있다.
  • 이러한 시장들이 더 있을것이라고 생각한다. 과거 접근만으로도 돈을 내야했던 지식들이 플랫폼들을 통해 서비스 되고 있다.

5. 헤세드릿지 / 달램


사내복지 배달 서비스,달램

  • B2B로 복지서비스를 제공하는 서비스이다.
  • 신체건강/정신건강을 챙기는 프로그램들로 구성되어 있고 요가,스트레칭,마사지등부터 플로워테라피와 아로마테라피 프로그램도 있다.
  • 구글링을 해보니 외국에서 사내웰니스산업이 성장하고 있고 다양한 서비스들이 각자 차별화를 통해 시장에서 이미 경쟁하고 있다.
  • 특이할만한 점으로는 서비스에서 인사관리자 및 담당자에게 대시보드를 제공할 예정이라는 점이다. 이러한 대시보드는 확실히 유저경험측면에서 좋은 반응을 얻을 수 있는 차별점이 될 수 있겠다.
  • 추후 직접 직장인들이 개별적으로 이용할 수 있도록 B2C도 진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아쉬운 점

  • 한편으로는 현재 탈잉이나 숨고등의 재능기부 및 강의 플랫폼에서 활동하는 강사분들을 회사에서 직접 계약해서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것과 어떤 장점이 있을지도 궁금하다. 퀄리티 보장과 맞춤형 큐레이션을 제시하셨지만 어떤 복지를 받고싶은지는 각 기업이 제일 잘 알고있을 것이다. 퀄리티 또한 각 재능기부 플랫폼에도 평점시스템을 통해 확인가능하다.
  • 현재 코로나사태로 인해 대부분 취소되어서, 데이터확보가 어려웠던 것이 아쉬웠다.

생각해볼 점

  • 타겟이 직장인들이다. 여기서 처음 든 생각은 B2B가 정말 중요하겠다는 생각이었다. 하지만 곧 B2C에게 좋은 반응을 얻어야 결국 기업들이 구독형태로 서비스를 이용하게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으로 이어졌다.
  • 계약은 달램과 해당기업이 하지만, 직접적인 서비스 공급자는 달램의 강사분이고 직접적 수혜자 또한 회사원 개개인이다. 각 클래스의 강사분들은 계약관계일 텐데, 달램에서는 어떤 강사와 클래스를 진행하는가가 서비스의 질에 영향을 미칠 것이므로, 좋은 강사와 계약을 체결하는 것이 중요할 것 같다는 생각을 했다.
  • 서비스의 그로스측면에서도 현재 상태에서 Acquisition을 늘리는 건 리스크가 매우 크다고 생각한다. Activation,Retention에 집중하여, 현재 계약되어 있는 회사들에서 프로그램 개선점을 계속 찾고, 질적 개선을 이루어 나가야 한다. 현재 홈페이지에 프로그램은 5가지가 제시되어 있다. 프로그램 자체에 대한 개선도 필요하지만, 차후 서비스에 대한 수요가 증가했을때 좋은 강사들로 프로그램을 운영할 수 있도록 하는 인력풀도 중요할 것이다.
  • 공유오피스도 서비스해주시면 좋겠다.😀

Outro 🎈

보는 내내 발표자들이 대단했다. 자신감, 긴장감, 기대감을 가지고 피칭하는 모습이었다.
아마 대부분의 약점은 스스로도 잘 알고 있을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도전하는 것은 스타트업은 기존의 방식을 깨버리는 이들이기 때문이다.
우승한 두팀을 축하드리면서, 모두 행운을 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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