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픈소스 컨트리뷰션 아카데미는 오픈소스 문화를 직접 경험할 수 있는 멘토링 프로그램으로, 체험형/참여형으로 나누어져 있습니다. 이 중 체험형은 예비/초급 개발자를 위한 프로그램이에요. 공식 홈페이지에 들어가면 과거 후기나 모집 안내 자료가 잘 정리되어 있습니다.
올해 1차 체험형 프로그램은 4월 14일부터 5월 27일까지 진행됐어요. 체험형은 별도의 수료식이 없고, 발대식도 팀별로 진행했습니다.
주변 친구들이 참여하는 걸 보고 처음 이 활동에 대해 알게 됐는데, 재학 중에는 학교 수업과 동아리 활동만으로도 바빠서 참여해 볼 생각을 못 했었습니다. 졸업 후에 자유롭게 쓸 수 있는 시간이 늘기도 했고, 작년 하반기에 데보션 오픈랩 2기에 참여했던 게 좋은 기억으로 남아서 지원했어요!
지원서에는 2지망까지 작성하는데, 다행히 1지망 프로젝트였던 ‘Next.js 뽀개기’ 프로젝트에 참여하게 됐습니다. 팀 규모는 대충 10명 내외일 거라고 생각했는데 발대식에 가보니 예상보다 두 배는 많은 인원이 모여 있었습니다. 저는 네트워킹을 기대하고 갔어서 현직자, 학생, 취준생 등 다양한 사람들이 모인 점이 아주 만족스러웠어요.

발대식에서는 전체 프로그램에 대한 간단한 설명과 프로젝트별 계획을 공유하는 시간을 가집니다. Next.js 프로젝트의 경우, 구체적인 커리큘럼은 참가자 설문을 통해 정하기로 해서 자세한 설명보다는 커서로 데모 프로젝트를 만드는 과정을 다 같이 지켜보는 시간을 가졌어요.
Next.js 프로젝트는 6주 간 온라인 멘토링 4회, 오프라인 네트워킹 겸 회식 2회, 오프라인 조별 프로젝트 회고 (예정) 등 꽤 자주 만났어요. 예상보다 훨씬 알찬 활동이었습니다 💪
온라인 멘토링은 강연, 페어 프로그래밍 등 다양한 방식으로 진행됐는데, 개인적으로 가장 기억에 남는 건 JS 멘토링이었습니다. Live Share를 켜놓고 10명이 넘는 인원이 다 같이 퀴즈를 풀면서 서로의 코드를 실시간으로 구경할 수 있어서 재밌었어요.
현직자부터 학생까지 팀원 구성이 다양하다 보니 어느 수준에 맞춰 진행될지 궁금했는데, 멘토님께서 기초적인 내용은 별도의 학습 자료로 미리 제공 + 멘토링 때는 전체적인 흐름과 학습 방향을 제안하는 식으로 진행해 주셨어요. 덕분에 각자 수준에 맞게 공부하면서도 중요한 포인트는 놓치지 않을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프로젝트 인원이 20명이 넘다 보니, 그 안에서도 조를 나눠서 활동했어요. 제가 속한 4조는 학생들이 많아서 비교적 시간이 많았기 때문에 조별 활동을 열심히 했습니다. 온/오프라인 발표 스터디는, 프로젝트 개발 회의 등으로 거의 매주 1-2회씩 회의를 진행했어요. 오프라인 모임은 OpenUP 센터에서 진행했는데 담당자님께서 모임 중에 먹으라고 간식도 엄청 챙겨주셔서,, 쪼끔 감동했습니다 (ദ്ദി ᴖ⩊ᴖ )
조별 프로젝트로는 ‘나는 어떤 개발자일까?’라는 유형 테스트 서비스를 만들어봤어요. 유형 테스트 아이디어는 제가 냈는데, 사실 처음엔 구체적인 주제까지 생각해 두진 않았어요. 한 팀원분이 예전에 멘토님이 학습 유형을 ‘야생형’ 등으로 빗대어 설명하셨던 걸 참고해서 만들어보자고 제안하셔서, 그걸 바탕으로 구체화했습니다. 짧은 시간 내에 만들어야 해서 당연히 힘은 들었지만! 마지막 회식 때 서비스 링크를 공유했더니 다들 칭찬해 주셔서 뿌듯했습니다.
6주 동안 오픈소스 컨트리뷰션 아카데미 체험형에 참여하면서, 새로운 사람들과 함께 공부하고 소통할 수 있었던 점이 가장 만족스러웠습니다. 각자의 고민이나 경험을 나누는 과정에서 많은 자극을 받을 수 있었어요.
작년 활동을 생각하면 8월쯤 2차 체험형이 열릴 거 같은데, 지원서 작성에 대해 궁금하신 분들도 있을 것 같아 간단히 적어 보자면 저는 문항별로 300~500자 정도로 작성했어요. 프로젝트 경험 문항은 분량 제한이 있어서 200자 내외로 작성했고요.
각 프로젝트의 멘토님이 직접 평가하시는 방식이라 정답은 없지만 너무 어렵게 생각하기보다는 왜 이 프로젝트에 지원하는지, 어떤 부분을 배우고 싶은지 진솔하게 적는 게 제일 중요한 것 같습니다. 혹시 지원을 고민 중이라면 너무 부담 갖지 말고 한 번 도전해 보시길 추천드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