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수료는 아직 못 한 상태에서 쓰는 솔직한 중간 후기입니다.
저는 전공자입니다. 그럼에도 졸업 후 전혀 다른 업종에서 일하다, 뒤늦게 전공을 살려 개발자의 길로 방향을 틀었습니다.
프론트엔드 개발자를 목표로 약 3년을 준비했고, 그 사이 짧은 인턴 경험도 있었지만 취업으로는 이어지지 않았습니다. 3년이라는 시간이 쌓이다 보니 솔직히 반쯤 포기한 상태였고, 마음속으로 "KOSTA 과정에 붙지 못하면 하던 일로 돌아가자"라고 선을 그어 두었습니다.
다행히 합격했고, 이번만큼은 제대로 해보자는 마음으로 서울로 올라왔습니다. 항상 온라인으로만 수업을 들었던 터라 집이라는 환경 탓에 자꾸 늘어지는 게 문제였거든요. 대면 과정을 택한 건 그 때문이었습니다. 마지막이라는 각오로요.
이전에 들었던 교육들
커리큘럼은 크게 벗어나지 않으면서도, 오히려 예상보다 더 많은 기술을 배울 수 있었습니다.
예를 들어 C#을 활용한 윈도우 앱(WinForms), ASP.NET Core, 앱 인벤터 같은 기술들이 포함되어 있었고, C와 C++도 다루었습니다. 웹 개발자 과정으로 들어왔는데 왜 이런 걸 배우나 싶을 수도 있는데, 저는 오히려 이 부분이 이 과정의 가장 큰 장점이라고 느꼈습니다.
요즘 웹 프론트엔드 개발자 시장 경쟁은 정말 치열합니다. 이력서를 피드백받을 때마다 "나만의 개성을 찾아라"는 말을 자주 들었는데, 막상 실천하려면 말처럼 쉽지가 않습니다. 늘 비슷한 스택으로 비슷한 프로젝트를 만들다 보면 "고놈이 고놈" 같아지거든요.
이 과정에서 다양한 기술을 배우고 직접 프로젝트로 만들어 포트폴리오에 올리면, 그게 바로 남들과 다른 개성이 될 수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단순히 웹 개발자가 아닌, 폭넓은 개발 경험을 가진 개발자로 보일 수 있는 거죠.
전공자로서 C는 익숙했지만 C++은 이 과정에서 처음 다뤄봤습니다. 처음엔 "갑자기 왜?"라는 생각이 들었는데, 배우고 나니 이해가 됐습니다. 모든 고수준 언어는 결국 C 같은 저수준 언어를 기반으로 하기 때문에, 언어의 원리를 어느 정도 이해하면 다른 언어들이 크게 낯설지 않다는 감각이 생깁니다. 이론으로만 알고 있던 것들을 실습으로 접하니 "아, 이래서 이렇게 동작하는 거구나"라는 순간들이 생겼습니다.
HTML/CSS React Node.js ASP.NET C# C/C++ Python 데이터 분석 WinForms 앱 인벤터
아직 수료하지 않았습니다. 현재는 5월 SQLD 시험 준비와 병행하고 있어서, 이력서 작업은 잠시 미뤄둔 상태입니다.
과정이 2달 정도 남았는데, 솔직히 한순간도 쉬지 못했던 것 같습니다. 격주마다 프로젝트가 있고, 자격증 준비까지 겹쳐있으니까요. 그런데 생각해보면 당연한 겁니다. 놀러 온 게 아니라 취업하러 온 거니까요. 그런 의미에서 이 커리큘럼은 취업을 진짜로 준비하는 분들에게 잘 맞는다고 느낍니다.
강력 추천드립니다.
수료 후에는 취업 결과를 포함한 최종 후기를 올릴 예정입니다.
(이 때의 나 개발자 되어있을지도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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