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아한테크코스 4기] 팀 프로젝트가 나에게 남긴 것

ohzzi·2022년 8월 1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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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아한테크코스 4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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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 프로젝트가 나에게 남긴 것

팀 프로젝트다운 팀 프로젝트

대부분의 크루들이 그렇겠지만, 우아한테크코스에서 가장 기대했던 활동은 레벨 3 프로젝트였습니다. 우아한테크코스에 들어오기 전, 선배 크루들이 작성한 프로젝트를 보면서 나도 저렇게 잘 짜인 프로젝트를 만들 수 있을까? 라는 생각하며 두근거렸었거든요. 특히나 대학생 때까지는 팀 프로젝트다운 팀 프로젝트를 해 본 적이 없었기 때문에 더 그랬던 것 같습니다.

팀 프로젝트다운 팀 프로젝트가 뭐냐고요? 저는 팀 프로젝트라는 게 단순히 여러 명이 모여서 무언가를 만드는 행위라고는 생각하지 않습니다. 그건 누구나 할 수 있는 일이니까요. 제가 생각하는 팀 프로젝트는 팀원 간의 지속적인 소통을 통해 서로의 경험과 지식을 나누며 성장하는 것입니다. 서로의 경험과 지식을 나누지 못한다면 개인 프로젝트를 하는 것과 다를 바 없으니까요. 다행히 저는 그런 팀 프로젝트를 경험했습니다. 되돌아보면, 두 달 남짓한 레벨 3 프로젝트 기간 좋은 팀원들을 만나 좋은 경험을 쌓은 것 같아 미소가 지어지는 순간입니다.

나를 이해시키지 못하는 의견으로는 남을 설득할 수 없어

어느 팀이나 프로젝트를 진행하며 가장 많이 마주하는 상황은 의견 충돌일 겁니다. 한두 명도 아니고 여섯 명. 심지어 저희 팀은 일곱 명. 이렇게 많은 사람이 팀을 이뤄 프로젝트를 진행합니다. 이 사람들의 의견이 처음부터 끝까지 일치된다면 그게 더 이상한 게 아닐까요? 의견 충돌이 없을 수는 없으니, 이견을 조율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저희 팀 역시 수많은 의견 충돌과 조율 과정을 느꼈습니다. 그 과정에서 재미있게도 서로의 의견에 감화되어 제가 A라는 의견을, 다른 팀원이 B라는 의견을 내다가 서로의 의견이 뒤바뀐 경험도 했었죠. 그만큼 계속 근거를 제시하고 서로를 설득하려고 노력을 했었던 것 같네요.

그 과정에서 나를 이해시키지 못하는 의견으로는 남을 설득할 수 없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한 번은 머릿속에 어렴풋이 남은 지식에 의존해서 의견을 제시했었는데요, 그걸 지금 왜 써야 해?라는 팀원의 물음에 답을 할 수가 없었습니다. 결국 다른 팀원들을 설득하지 못했죠. 돌이켜보면 제가 의견을 제시했지만 제 자신조차 설득하지 못한 것 같아요.

결국 팀원들이 제가 제안한 아이디어를 채택하도록 설득하기 위해서 저 스스로 이해하고 납득할 때까지 자료를 조사하고 공부하게 되었습니다. 덕분에 단순히 설득을 잘 할 수 있게 된 것뿐 아니라 제 의견의 장단점을 명확히 파악할 수 있었습니다. 그게 뭐가 좋은 거냐고요? 팀원을 설득하고 코드에 적용할 때 훨씬 방향성을 잘 잡아 나가게 되었습니다.

경청해. 넌 감히 자만할 단계가 아니야

팀 프로젝트 첫 주였을까요? 제 머릿속을 강하게 때리고 간 생각이 하나 있었습니다. '아, 잘하는 사람이 정말 많구나.' 팀 프로젝트를 시작하기 전, 그래도 나름 많이 공부했고 남들만큼은 알고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물론 제가 다른 팀원들에 비해 조금 더 깊이, 많이 아는 분야가 있기는 했습니다. 하지만 그만큼 제가 잘 모르는 부분을 다른 팀원이 더 깊게 아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덕분에 다양한 지식을 쌓고 미처 생각해보지 못한 부분에 대해 생각해볼 수 있었지만, 나 그래도 나름 많이 공부하고 잘하는 편이지 않나?하는 주제넘은 생각은 무참히 깨져버렸습니다. 감히 안심하고 자만할 단계가 아니라고 느꼈습니다.

그러다 보니 자연스럽게 다른 팀원들의 의견 하나하나에 귀 기울이게 되더라고요. 경청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느꼈습니다. 다른 팀원에게서 하나라도 더 듣고 하나라도 더 배우는 자세를 가지는 것. 팀 프로젝트에서 가장 필요한 자세인 것 같습니다.

가장 큰 소득, 그건 바로 사람

프로젝트가 끝나면 무엇이 가장 크게 남을까요? 프로젝트 경험? 다양한 이슈 상황에 대한 대처 능력? 물론 그런 것 다 좋습니다. 하지만 제 생각에 가장 크게 남는 건 바로 사람입니다. 같은 팀으로 만난 든든한 동료들 말이죠.

정말 감사하게도, 저는 팀으로 정말 좋은 사람들을 만났다고 생각합니다. 그저 개발을 열심히 하고 잘한다는 의미가 아닙니다. 서로를 이해하고, 배려하고, 의견을 잘 조율하고, 웃음을 잃지 않는 팀원들을 만났습니다. 팀 프로젝트를 진행하면서 고비가 올 때마다 유머러스한 말 한마디로 다시 분위기를 띄우는 좋은 팀원들입니다. 레벨 3 동안 힘들고 지치는 시기가 몇 번 있었는데요, 이 팀원들이 없었다면 아마 한참 주저앉아 있었을 것 같아요.

분명 저를 포함한 저희 팀원들이 우테코 내에서 가장 개발을 잘하는 크루들은 아닐 수 있습니다. 하지만 개발 능력이 100, 200이 아니면 뭐 어때요. 70, 80 하는 개발 능력을 서로의 시너지로 채워 나가는 게 진짜 팀 아니겠어요? 그런 의미로 본다면 저희 팀은 분명 좋은 팀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런 팀원들과 앞으로 계속 프로젝트를 진행해 나가는 것. 제 남은 우테코 생활에 가장 큰 복이 아닐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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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울 것이 많은 초보 개발자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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