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팀 내에서 가장 답답한 건 문제를 말할 뿐 해결하는 사람이 아무도 없다는 것이다. 회사는 거대한 구상과 전망을 얘기하지만 정작 구체화할 역량이 부족하다. 그래서 비지니스 전략과 영업 목표는 현실적이기 보단 달성하기 힘든 기대치에 가까워있다.

거시적 시각은 사물의 단면을 돌파하여 새로운 인식의 지평을 열어주고, 통찰은 우리를 성장하게 한다. 그렇게 믿는다. 문제는 기본기다.

두 곳의 스타트업을 경험하면서 "고객의 가치"와 "피벗"에 대한 언급이 나올 때마다 불편한 마음이 드는 건 기본기없이 시류에 편승해 이리저리 휩쓸리는 느낌이 들기 때문이었을까?

[...] 그러나 제 후배와 독자들 중에는 ‘소비자’가 많습니다. (공동체가 이어지려면) 소비가 아니라 자기노동이 필요합니다. 다르게 살겠다는 ‘생활양식’이 필요하다는 뜻이죠. 대부분의 공동체 구성원들이 똑똑하고 서로 공명하고 대의도 분명하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공동체 바깥과 같은 갈등, 불화, 이기심을 보입니다. 좋은 이념, 전망, 구상을 구체화할 수 있는 ‘몸’이 없어요.

출처: http://news.khan.co.kr/kh_news/khan_art_view.html?art_id=201301082139305